[제32기 수습기자] 우리대학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 되다
[제32기 수습기자] 우리대학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 되다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4.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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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등학교 생활은 오로지 대학 진학에 맞춰져 있었다. 동아리조차도 학업과 관련된 활동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정말 하고 싶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대학생이 됐다. 대학에 오니 여러 동아리, 학생단체들이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곳으로 갈지 여러 날 고민하는 나에게 포항공대신문사 수습기자 모집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기자가 되는 것은 직접 취재도 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해진 발행일과 업무가 있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더 고민하다가는 고등학교에서 생각했던 대학 생활을 이루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지원서를 넣은 후 면접을 봤고, 며칠 뒤 32기 수습기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시간을 들여서 신문을 읽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는 신문을 왜 만드는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신문은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도 한다. 지금 사람들이 읽지 않더라도 신문 속에는 우리대학의 지금 모습이 기록될 것이고, 훗날 누군가는 내 기사가 담긴 신문을 읽고 우리대학의 옛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 훗날의 누군가를 생각하며 우리대학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의 마음으로 올바른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