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부터 실천교양 교육과정 폐지된다
2019학년도부터 실천교양 교육과정 폐지된다
  • 김희진 기자
  • 승인 2018.03.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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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units 의무 참여에서 자율참여 포스테키안 활동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실천교양 교과목 변경 사항
▲실천교양 교과목 변경 사항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실천교양 교육과정(이하 실천교양)이 폐지된다. 17학번까지는 실천교양 수강을 통해 졸업요건 7units를 채워야 하는 의무 참여였다면 18학번부터는 포스테키안 활동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자율참여로 개편된다.


실천교양은 학생 경험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2011년부터 시행됐다. 이는 전공 및 교양에서 충족할 수 없는 역량을 기르도록 활동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면서, 실천필수인 대학 생활과 미래설계 2units와 실천선택 5units를 채워야 졸업이 가능한 요건을 만들어 학생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실천교양이 학생들에게 졸업 요건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unit이 부여되지 않는 프로그램의 경우 유인 요소가 없어 학생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비교과 마일리지제 형태인 포스테키안 활동 프로그램(POSTECHIAN Activity Program, 이하 PAP)으로 비교과 교육과정 교육 방향을 재정립했다.


PAP는 학점이 부여되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 활동, 독서 활동, 동아리 활동, 공모전 참여 등 우리대학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을 총칭하며, 활동은 마일리지를 부여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1시간 봉사 활동에 10, 서평 보고서나 관람 감상문에 70, 학부생 연구 활동에 150, SES나 특허, 창업 활동에 최대 300마일리지까지, 한 개의 활동에 대해 학기별 최대 300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진행한 공식 공연 동아리 활동이나 체육 관련 공식 대회의 대표 참가자 역시 마일리지가 부여된다. 합산된 마일리지는 총 3등급으로 구분돼 향후 졸업식에서 마일리지 등급이 높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상민 교무처장은 “학생의 참여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시대다. 이에 학생들이 포스텍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포스텍만의 색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졸업 요건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마일리지를 꼭 채워야 하는 의무는 없다. 하지만 학생들 간의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싶다. 우리의 역할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라며 PAP 도입 취지를 밝혔다.


학부생이 쌓은 마일리지는 2019년부터 시행될 PAP 통합관리 홈페이지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PAP 통합관리 홈페이지에서 PAP 참가 신청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이에 교육혁신센터 김경선 박사는 “그동안 여러 학과 및 부서에서 운영 중인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PAP 시스템을 구축해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다면 학생 활동에 대한 이력관리와 함께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대학 생활을 설계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해서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체험하는 고효과 프로그램(High Impact Practices: HIP) 참여를 권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7학번까지의 학생들은 2019학년도부터 마일리지 활동으로 남은 units를 채울 수 있다. 기존에 채웠던 units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 300마일리지가 1unit으로 환산된다. 학부 교육에서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실천교양은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돼 2018학년도부터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