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연극무대 풍성
모처럼 연극무대 풍성
  • 최여선 기자
  • 승인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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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립 ‘아버지’, 문화위 ‘억척어멈…’
연극동아리 ‘애드립’의 56회 정기공연 ‘아버지’(연출 황준흥·기계 03, 기획 이일철·신소재 01)가 지난 4·5일 이틀간 대강당에 올랐다.
연극 ‘아버지’는 김정현의 동명 소설 ‘아버지’를 각색한 것으로, 말기 암 선언을 받은 한 가정의 아버지의 이야기다. 아버지 역을 맡은 송승우(신소재 06) 학우의 환자의 고통을 표현하는 연기력과 아내 역을 맡은 박인경(생명 06) 학우의 슬픔을 주체할 수 없는 연기력이 돋보였다. 포장마차 주인 역을 맡은 박동규(무학과 07) 학우의 익살스런 연기는 전체적으로 슬픈 연극 사이사이에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문화프로그램위원회에서는 지난달 31일 대강당에서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초청,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공연했다.
브레히트 원작을 한국의 역사와 현실과 공연양식으로 수용한 이 연극은 전란 속에서 억척스럽게 생계를 이어가는 어머니가 자식들을 잃는 고통을 다루었다. 이날 공연은 배우들의 익살스런 몸짓과 대사로 대강당 1?층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