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기획과 열정적인 참여로 모두가 즐거웠던 시간
알찬 기획과 열정적인 참여로 모두가 즐거웠던 시간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7.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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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해맞이한마당 막내려
2007학년도 해맞이한마당 축제가 지난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8·199일 이틀간 열렸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주’로, 포스테키안 모두가 ‘주(主)’인이 되어 참여하고, 동물원(zoo)처럼 즐거운 축제가 되고, 마음껏 놀아보자는 뜻의 ‘주(酒)’ 등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여느 때보다 다양한 부스와 놀거리가 마련되어 즐거움을 더했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포항 날씨에 걸맞게 물을 이용한 행사가 다양하게 기획되어 참여하는 학우들로 하여금 더위를 달랠 수 있게 해주었다.

전야제는 이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당초 78계단 아래 설치된 대무대에서 갖기로 했던 것이 대강당으로 옮겨져 열렸다. 댄스 수업 수강생과 스포츠 댄스 동아리 패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고, 이어 치어로와 Ctrl-D, 그리고 신소재곂??화학과 신입생들의 무대인 Cinbad, 꽃처럼 나비처럼, Show Chem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졌다.
저녁 8시 경부터 열리기 시작한 과주점 역시 우천으로 인해 지곡연못 옆에서 열리지 못하고 학생회관의 스낵바를 비롯한 아틀라스 홀, 각 층의 홀에서 열리게 되었다. 비 때문에 별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과주점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날부터 축제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가 기획한 행사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정상 당초 기획했던 몇몇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커플들을 위한 CCC(Cam pus Couple Contest), 배고픈 포스테키안들을 위한 빨리 먹기 대회 REC(Rapid Eating Contest), 물풍선 피구, 물총과 무기들을 이용한 물 서바이벌 게임인 WOW (World Of Water) 등의 행사가 치러졌다. 이밖에도 방송국의 TV 프로그램 ‘도전 1000곡’을 응용한 NRG(No Rae Game)와 일종의 게릴라 게임인 GG(Guerrilla Game) 등 예년과 다른 참신한 행사가 시도되어 학우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날 저녁에는 프로게이머 오영종 씨와 이제동 씨가 초청되어 멋진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날에는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준비한 78 퀴즈대회가 열렸으며, 저녁부터 밴드 동아리인 스틸러와 브레멘, 기타동아리 기타하나의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Rock Festival’ 이라는 명칭 아래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초청가수로는 내 귀에 도청장치, ROTS, 블러디쿠키, Blue Island 등이 있었다.
이번 축제는 첫째 날을 제외하곤 전야제와 둘째 날 내내 내린 비로 인해 여러 행사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준위의 완성도 높은 기획과 학우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힘입어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의 마스코트인 ‘포그’는 최근 우리대학에 자주 출몰한 멧돼지를 캐릭터화한 것으로, 보통 무섭게 느껴지는 멧돼지를 귀엽게 표현해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