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무영(산경)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정무영(산경)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장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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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총장후보 추천위해 최선 다할 것”
제5대 총장직을 수행할 ‘적임자’를 찾기 위한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이달 초 구성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총추위는 전체 교수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총 7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장은 정무영(산경) 교수, 부위원장은 장태현(화학) 교수이다. 다음은 정무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활동 일정은
지난 12일 1차 회의 이후 지금까지 정기회의가 6번 정도 열렸고,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정기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4월 20일이 후보 추천 마감일이고, 이후 추천된 후보를 심의하여 최종적으로 3~5명 정도의 후보를 총장선임위원회(이하 총선위)에 추천하게 된다. 5월 말쯤에 그 작업이 완료될 것이다.

- 후보를 추천할 때 중점을 둘 사항은

첫째, 우리대학의 총장은 우리대학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 초대 김호길 총장 이후에는 이 부분에 있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둘째, ‘Good Communicator’이어야 한다. 단지 말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총장 자신이 설정한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려면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셋째, 연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연구중심대학인 우리대학에서 더욱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단지 성공적인 연구업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모든 연구가 꼭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실패한 경험도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연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총장이라면 우리대학의 교수와 학생, 그리고 직원을 비롯한 구성원들을 보다 잘 존중해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우리대학 특성을 잘 살려 우리나라, 아니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설립 초기 우리대학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특화된 교육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 들어서는 이러한 특성이 많이 없어진 모습이다. 여타 서울대갞AIST 등의 대학에 비해 다를 것이 없다. 총장의 리더십을 통해 다시금 우리대학만의 특성화된 교육을 이끌어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지난 4대 총장선임 직후 총장선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현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면
이원화되어있는 구조로 인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처음 총추위 활동을 시작할 때 총추위와 총선위의 기능을 합쳐 일원화된 조직을 구성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결국 이번에는 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총선위와 총추위 간의 의견공유를 활발하게 할 것이다. 이미 지난 21일 총선위의 윤덕용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회동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질 것이다.

- 앞으로 간담회 등 공개적인 의견수렴 활동은 있는지
‘공개적인’ 모임을 갖는 등의 의견수렴 활동은 없다. 하지만 추천을 다각도로 받기 위해 온라인상으로 의견과 추천은 받을 예정이다. 그 대상은 교수·직원·재학생·졸업생 등 대학 구성원일 것이며,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총추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이 추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훌륭한 총장을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말한 의견수렴 활동 등이 있으니 많은 추천과 의견을 주었으면 하고, 특히 좋은 후보를 많이 추천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