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하여] 동아리 연합회-대학문화의 발현점
[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하여] 동아리 연합회-대학문화의 발현점
  • 이재훈 기자
  • 승인 200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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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는 단순한 동아리 연합체가 아니다. 동아리 구성원을 포함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동아리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지원하며 구성원들의 단결을 공고히 하는 자치단체이다. 다시 말하면 대학 문화의 발현점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의 경우 현재 63개의 중앙동아리를 관리하는 22대 동연이 구성되고 있다. 연세대는 각 단대별로 많은 동아리들이 만들어져 있고 그 중 대표성을 지닌 동아리를 중앙동아리로 뽑아 활동을 하고 있다. 동연은 1년에 대표자 회의를 4번씩 하며 새로운 동아리 인준 등의 일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동아리 지원과 동아리 문화제 등의 일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총학생회와 연계하여 많은 사업을계획하고 있다.

우리 학교의 동연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여름학교, 겨울학교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와 함께 학우들에게 학생활동 기회 제공을 하고 있고 동아리 문화제 등의 일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고질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인력 부족이다. 총학생회와 같은 다른 자치단체들과는 달리 일반 학우들이 동연의 업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학우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또한 동아리 대표자들의 연합체라는 점과 매년 집행부가 바뀌는 점 때문에 이전 동연의 문제점을 다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번 15대 동연의 경우에도 98학번 한 명 밖에 없는 저학년 위주이기 때문에 경험자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홍보와 함께 각 학우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동아리 문화는 동연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동아리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동연은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줄 뿐이다. 학우들이 동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참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