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하여] 책임의식으로 주체적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
[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하여] 책임의식으로 주체적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
  • <기획부>
  • 승인 2001.03.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자치단체 위상의 변화 또한 함께 모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은 저절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문제의식과 관점을 가졌을 때 하나의 의미체계로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점은 그 시대의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집합적으로 만들어진다. 이같은 모습은 작은 사회의 형태를 한 학교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그러나 학교안에서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점은 학생들 자체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주로 집단적인 성격의 학생자치단체안에서 발현된다.

시대적 상황에 관련해 현재 자치단체들은 성격의 다양화나 목적의 다양화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각자의 역할에 따라 기구들은 점차 분리되어가고 문제의식은 다양해진다.

과거의 총학생회나 자치단체들의 경우를 볼 때, 억압적인 제도권 아래 확실한 문제의식이 드러나 그 모습을 뚜렷이 할 수 있었으나 현재의 경우, 나타나고 있는 문제의식의 다양화에 맞춰 여러 가지 사상이나 이론 등의 개방적인 능력 함양과 함께 학생들의 의견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드는 주체적인 역할로서 그 모습이 필요하다.

학생자치단체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여학교인 경우, 여학생회의 활동이 활발할 수도 있고, 종합대학의 경우 많은 종속단과대학의 자치단체가 단과대학안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학교에 있는 자치단체는 총학생회, 학과협의회, 동아리 연합회, 총여학생회, 기숙사자치회가 있다. 이 중 유명무실했던 총여학생회를 제외하고는 각기의 역할을 가지고 학교의 현실에 맞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기숙사자치회의 경우 우리학교의 특수성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전교생의 기숙사 생활, 자율적인 기숙사 생활은 우리학교의 주요한 특성으로 기숙사자치회는 이러한 기숙사의 바람직한 문화를 만들거나 문제점들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똑같은 총학생회라 하더라도 학교마다 색깔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학교현실에 따른 상대성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넘어서 자치단체의 주체는 학생이라는 주인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우리학교 안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지만, 대학의 가치가 아직은 진보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 무언가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자치단체를 할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치단체의 무게는 작아지는 것이다.

‘대학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의 가장 간단한 근거는 학생들의 참여도, 적극성의 부족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대학이 죽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원인 학생들이 죽어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취업학원화, 정체성의 상실 등은 현 대학의 문제로 지적되는 문구들이다. 문제의식을 깊이 성찰하는 자치단체의 본질적 기능을 점차 상실해 가는 현실에서 자치단체는 설자리를 잃어갈 수 밖에 없다.

우리학교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 역시 참여도의 부족이다. 자치단체를 이끌어 가는 사람만의 열정적인 노력안에서도 무관심한 사람들은 계속 무관심해지는 악순환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비단 실제 구성원인 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급속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자치단체의 위상의 변화 또한 함께 모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제 2의 도약이니, 변화니 하는 구호도 여기서는 식상하지 않다. 자치단체의 관심 환기를 위해 자치단체의 홍보부나 선전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현재 진행중인 일들을 적극 홍보한다든지 시대의 변화를 틈타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튀는 기획도 필요하다.

아울러 자치단체 집행부의 책임의식과 함께 일반 학우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