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병역의 상관관계] 병역특례 길라잡이
[진로와 병역의 상관관계] 병역특례 길라잡이
  • 김태현 / 컴공 4
  • 승인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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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학기를 마치고 병역 특례를 끝내고 2001학년 1학기로 복학 했습니다. 제가 특례로 군휴학을할때는 주변에 그런식으로 휴학한 경우가 드물어서 학교측에서도 정확히 모르고 정보도 없고 해서 많이 고생했는데 이제는 많은 후배들이 학사중 특례를 가더군요.

뭐 대학민국 남성중 별문제가 없다면 누구나 군대라는 곳에 가야겠죠. 병역 의무를 다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럼 왜 졸업을 하지 않고 가는 것일까요?

그 첫째 이유는 그렇게 해도 되기 때문이지요. 두번째는 진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 진다는 것이겠지요. 일단 군대를 다녀오지 않는 상황에서 졸업을 하게 되는 경우 현실적인 선택은 3가지가 남습니다. 첫번째는 계속 진학해서 박사 특례 시험을 보고 박사후 전문 연구요원으로 연구 활동을 하는 방법. 두번째는 석사 졸업후 전문연구 요원으로 5년동안 병역 특례를 밟는 경우 입니다. 세번째는 졸업후 산업기능 요원을 선택해 3년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학사중 병역 특례를 하는 경우 ‘유학’ 또는 ‘경력자로의 재취업’등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특히 유학을 선택하는 경우 1년 정도의 시간을가지고 준비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년 동안의 특례 생활을 통해 어느정도의 유학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진학을 하는 경우에도 군필이기 때문에 박사 진학 후 특례시험에 낙방할까 노심초사할 이유도 없고 석박사 연계 진학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 미필자는 연계진학 불가.)

졸업 후 진로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택입니다. 그런한 선택이 군문제로 인해 선택의 제약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불안할 뿐더러 자칫 시험의 실패로 인생에 대한 설계 자체가 망가질 수 있는 점을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 되겠습니다.

뭐 재취업을 하는 경우에도 3년이라는 기간의 경력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졸업후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특례를 받은 경우 경력직으로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28개월 이라는 현역과 거의 동일한 기간만 근무하면 되고 보충역 특례는 거의 무한대로 나오기때문에 업체도 골라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충역TO는 추가 신청을 하면 10명 이상씩 나옵니다.)
그럼 좋은점만 있고 나쁜점은 없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현역의 2년2개월보다 거의 1년의 시간이 깁니다 게다가 업체를 잘못 만나 고생만 엄청 할 수도 있고요. 거기다, 특례를 원하는 시기에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조금 난감해지죠. 업체 선정에만 주의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본인은 학사중 병역 특례를 다녀와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3년 동안 필드에 나가서 현업에서 쌓은 경력이 연구 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글이 학사중 특례를 고민하고 있는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