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같이 생긴 분자와의 사랑이야기’
‘호박같이 생긴 분자와의 사랑이야기’
  • 노지훈 기자
  • 승인 2006.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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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교수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
화학과 김기문 교수의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정통연 중강당에서 교수학생 등 300여명이 이 참가한 가운데 ‘쿠커비투릴과 나-호박같이 생긴 분자와의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거대고리 화합물인 쿠커비투릴의 합성 과정을 에피소드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또 강연 마지막에는 학문의 자세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를 했다.
김 교수는 초분자 합성 및 응용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초분자화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쿠커비투릴 동족체와 기능성 유도체 합성법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초분자 구조체를 합성하는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호암상을 수상했다.
호암상은 사회발전과 인류복지에 크게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기 위해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90년에 제정했으며, 이번 제16회 호암상 시상식은 지난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