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재훈 딜로이트 컨설팅 이사]
[인터뷰 권재훈 딜로이트 컨설팅 이사]
  • 안준형 기자
  • 승인 2006.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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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2020' 추진방향 제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
- 딜로이트 컨실팅이 프로세스 혁신 Task Force Team(TFT)에서 하는 일은
대학발전추진위원회에서 Postech Vision 2020을 수립하기는 하였지만, 이를 직접 실행으로 옮기는 데 있어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이 계획들이 실질적으로 수행되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포스텍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업무 조사를 통해 현재 포스텍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여 모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조직 내부의 사람들은 이미 타성에 젖어 있어 혁신적 방안을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딜로이트가 제 3자의 입장에서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프로세스 혁신 과정 중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통합정보시스템구축)를 도입한다고 알고 있다. 대학에 ERP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들었는데
사실 대학에 단순 ERP를 도입한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프로세스 혁신 과정의 도구로 ERP를 도입하는 것(PI-ERP)은 공식적으로 포스텍이 국내 최초이다. 단순 ERP 적용은 기존의 ERP 체계를 특정 조직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크지 않지만, PI-ERP의 경우는 기존의 ERP를 조직의 특성에 맞도록 조절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포스텍의 프로세스 혁신 과정은 ERP 도입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프로세스 혁신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되도록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총학생회, 알리미 등의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대표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있다. 일반 학생들도 업무 개선 아이디어 공모 ‘버리고 없애고 바꿔주세요!’에 포스텍 발전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해 오고 있는데, 좋은 내용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Postech Vision 2020의 성공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들이나 교수들 대부분 Postech Vision 2020이라는 대학 발전 계획이 수립된 사실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구성원들 사이에 이 계획의 실행에 대한 주체적인 의식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Postech Vision 2020의 성공을 위해 모든 포스테키안들이 대학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