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0주년 기념 동문 ‘홈커밍데이’ 개최
개교 20주년 기념 동문 ‘홈커밍데이’ 개최
  • 이은화 기자
  • 승인 200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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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새마을호 타고 모교 방문…동문-재학생간 화합 다져
개교 20주년을 기념한 ‘동문초청 홈커밍데이’가 지난 20일 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시키고 개교 2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동문 및 가족 1000여명이 모교를 찾았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전체 동문을 초청하는 공식행사로는 개교 이래 처음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Go POSTECHIAN ▲2부 Enjoy POSTECHIAN ▲3부 See you POSTECHIAN으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는 서울역을 출발해 수원·대전을 거쳐 포항 효자역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열차에서 이루어졌다. 열차에서 이동하며 개교 20주년 사진전, 후배들의 환영메시지, 비전 소개 등 영상물 상영과 레크레이션 등으로 진행되었다.
효자역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걸어서 지곡회관으로 이동, 점심식사를 하고 2부 행사에 참석했다. 2부 행사는 ‘동문한마당’과 학과별로 자체 진행한 ‘학과간담회’로 이루어졌다. 동문 및 가족, 대학구성원들은 학과별로 제공된 T-셔츠를 입고 하나된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체육관에서 열린 ‘동문한마당’은 박찬모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신철기팀(신소재,철강,기계) ▲전컴정팀(전자,컴공,정보) ▲산화환팀(산경,화공,환경) ▲수물화생팀(수학,물리,화학,생명) 등 4개 팀으로 나눠 공굴리기와 시너지파워 등 단체경기를 즐겼다. 재학생과 함께한 열띤 응원전과 다채로운 경기를 통해 동문 간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종 우승팀은 신철기팀이었고, 각 종목 우승팀과 MVP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학과간담회’ 시간에는 동문들에게 20년 동안 변화한 대학과 학과에 대해 소개하고, 재학생-졸업생간 네트워크 형성의 시간을 제공했다. 일부 학과들에서는 일정 외에 학과 자체 ‘홈커밍데이’ 행사를 마련하여 재학생-졸업생간 만남의 시간을 갖거나, 3부 행사인 돌아가는 열차에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탑승하여 모자란 여담을 나누었다.
돌아가는 열차에서 진행된 3부 행사에서는 동문들의 모교방문 소감과 학교발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수거된 엽서는 개교 20주년 행사 때 타임캡슐에 ‘동문메시지’로 정리, 재학생들의 메시지와 함께 봉인할 예정이다.
컴퓨터공학과 92학번 임대영 동문은 “기존 연구팀간의 소규모 동문모임 행사에서 발전한 학교 전체규모의 홈커밍 행사 자체에 큰 의의가 있었다.”며, “바쁜 행사 일정으로 가족들이 학교투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라고 했다.
화학공학과 90학번 김운회 동문은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데 의의를 둔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