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스에 의견제시 부담스럽다” 82.8%
“포시스에 의견제시 부담스럽다” 82.8%
  • 이한결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명, 삭제요구 우려 때문 … PosB 이용 가장 활발
▲ "즐기자! 동아리 문화제" 형산 동아리 문화제 78 공고 사진
학내 언론매체 의사소통 활성화 위한 본지 설문결과

우리 대학에는 현재 학교에서 운영하는 POSIS를 비롯하여 PBS(방송국), 청년 과학(교지), 자치단체 게시판, 학내 비공식 게시판(PosB, 분반 게시판), 그리고 포항공대신문 등 다양한 온, 오프라인 매체가 있다.

포항공대신문은 학내 언론매체의 이용 현황과 위상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에 걸쳐 학부생 269명, 대학원생 8명 등 총 282명을 대상으로 8개의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8, 9면>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평소에 가장 자주 보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히 이용하는 매체’로 학내 비공식 게시판(80.5%)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POSIS(9.7%), 자치단체 게시판(4.7%), 포항공대신문, 기타 학내 언론매체 순으로 응답, PosB 등 비공식 인터넷 게시판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정책 및 행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는 POSIS가 57.5%로 가장 높았고, 자치단체 게시판(14.6%), 학내 비공식 게시판, 포항공대신문, 기타, 기타 학내 언론매체 등의 순이었다.

‘학내 여론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는 학내 비공식 게시판이 86.6%로 압도적이었으며, 자치단체 게시판(4.5%), 포항공대신문, POSIS 순이었다.

‘대학당국에 의견제시가 가장 어려운 매체’는 기타 학내 언론매체(27%), POSIS(24.8%), 학내 비공식 게시판(23.5%), 포항공대신문(14%) 순이었다. ‘기타 학내 언론매체’가 가장 어려운 이유로는 ‘의견 제시 방법을 모르겠다’ ‘영향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POSIS는 ‘의견제시가 부담스럽다’ ‘임의로 삭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학내 비공식 게시판을 제외할 때, 학생들이 의견을 가장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매체’는 자치단체 게시판(55.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POSIS(18.4%), 포항공대신문(10.1%) 차례였다.

‘학생 자치단체와 언론매체(포항공대신문, 청년 과학, PBS)가 대학 정책 및 행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저 그렇다’ 45.1%,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 25%,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21.1% 등으로 나타났다.

‘POSIS를 통해 학생의 의견을 어느 정도까지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약간 부담이 있다’ 59.1%, ‘매우 부담스럽다’ 23.7%로 대다수의 학우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많은 학우들은 학내 언론 발전을 위해 ‘언론매체가 학교로부터 독립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게시판에 실명으로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학교에서 이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언론매체가 유도해 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