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큘럼겚냅怜낱?등 새로운 교육방법 논의 필요
커리큘럼겚냅怜낱?등 새로운 교육방법 논의 필요
  • 이창근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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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업적평가에 있어 단연 중요시되는 것은 연구성과이며, 이는 교수연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질 높은 학생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교무처에서는 이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의 교수평가방식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교수들이 연구에 중점을 둠에 따라 학생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한 교수는 “개인 혹은 학교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연구에 비해 특히 외부에 보도되지 않는 강의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졸업생의 사회진출 및 평가 역시 대학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교육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대학의 장점인 소수정예를 적극 이용해 교수는 창의적인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교수평가 중 ‘교육’부분 역시 ‘강의평가’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교수에 따라 점수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과에서 기본점수를 상당부분 주고, 그 나머지를 학생들의 평가로 차등을 두고 있다. 하지만 ‘강의평가’ 점수 역시 5점 만점에 ‘3~4점’, ‘4~5점’과 같이 주고 있어, 교수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다. 이와 관련해 모 교수는 “2008년 강의평가가 학생겚낵熾“?공개되면, 이는 좀 더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지만 학생들의 신뢰도가 바탕이 되지 않는 시점에서 이를 연구업적과 같이 숫자비교를 하기에도 힘들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학부 커리큘럼이나 교재개발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경우 이를 업적평가화하는 과도 적지 않다. 김범만(전자) 교수는 “계속적으로 바뀌는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방법과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교육적 헌신은 분명 인정받아야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또한 “계속해서 학부생 졸업요건 학점이 줄어들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의 강의도 줄었다”며 “이 시간을 적극 활용해 필요한 수업을 개설, 수업 연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또 권순주(신소재) 교수는 “지난 1년 정도 계속적으로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교육방법을 논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전치혁(산경) 교수는 “최근 들어 교수 사이에 새로운 교수방법에 관한 토론이 진행 중이며, 강의보다는 토론 수업을, 세부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학문을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교육개발센터를 적극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의 수업요구를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교수도 있다. 1999년에 발족한 이 센터는 현재까지 교수 및 학습자의 학습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자신의 교육 및 강의에 접목시키거나 이용하려는 교수는 극히 일부이며, 최근에는 교수 강의를 녹화해서 보내주면 센터 차원에서 강의의 문제점이나 학생들의 요구사항 등을 지적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학교 측의 ‘교육’차원의 노력에 따라 긍정적으로 보는 교수들도 있다. 정석민(물리) 교수는 “20년 전, 학교 설립 당시에 부임한 교수들이 이제 50대 후반이 되었다”며 “이제는 그들이 30~40대의 젊은 교수들과 같이 활발히 연구에 집중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그 동안 연구를 통해 얻은 정보와 지식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이런 교수들이 교육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 즉 연봉제나 교수업적평가에 있어 유연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