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지원 활발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지원 활발
  • 송양희 기자
  • 승인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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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각종 상 잇달아 수상···22개 업체 졸업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과 학생들의 벤처 마인드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을 구체화 하고 있는 우리대학 창업보육센터가 최근 입주기업들이 각종 기술상을 잇달아 수상함에 따라 타대학 창업보육센터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하여 정보·자금·기술·행정적인 지원으로 벤처의 초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99년에 설립한 창업보육센터는 지금까지 22개의 회사를 육성하였으며 현재 12개의 회사가 입주한 상태이다. 이 중 지난 2004 전국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경연대회에서 유진미래기술(대표 이장호)은 장려상을, ㈜테크월드(대표 김청자)·㈜포스백(대표 정대화)은 2004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은상과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또한 제노마인(대표 박경목)은 2004 과학의 날 벤처기업대상에서 중소기업 특별위원장상을 받았다.

우리학교 창업보육센터는 기업이 창업에서 독자적인 생산, 일정한 매출, 마케팅 전략 등에 성공하기까지 연구결과 실용화, 특허 출원, 기술 이전, 보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케이에스티의 박병곤 사장은 “우리학교 창업보육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인적·물적 자원이다”며 “교수들의 기술적인 지원과 학교의 기자재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기술신용보증기금 및 중소기업청·경북 중소기업 지원, Postech기술투자 등을 통해 자금을 알선해 주기도 하며 법률·회계적 협약을 맺은 자문기관과의 연결을 맺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학교 내에서는 벤처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 벤처 동아리(V.I.P) 회장인 정지원(신소재 02) 학우는 “학업 부담과 학업 위주의 학교 분위기로 인해 우리학교 학생들은 벤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원기(창업지원팀) 팀장은 “연구와 학생지도로 인해 교수들 사이에서도 벤처 및 창업으로 인한 산업화는 취약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졸업생 벤처기업은 34개,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은 13개로 많지 않다. 또한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는 순이익 50억 원 정도를 내고 있는 이서규 박사의 픽셀플러스와 오종훈(화학) 교수의 펄서스테크놀러지 정도만이 꼽힐 뿐이다. 이에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작년부터 벤처창업포럼을 연 4회 개최하여 구성원들에게 벤처창업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김원기 팀장은 포항이라는 지리적 여건은 벤처창업를 하기에 수도권에 비해 시장·정보·인력 등에서 힘든 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작년부터 지적되고 있는 벤처창업동 건물부재 역시 벤처창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서판길(생명 교수) 창업보육센터장은 “연구중심대학인 우리대학은 많은 연구결과를 산업화하는 것이 곧 첨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길이다”며 벤처창업과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원기 팀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연구·창업 무엇을 하든 도전정신을 가지고 5~10년 후에는 스타벤처 기업가가 나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