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카드 시스템 너무 서두른다
스마트 카드 시스템 너무 서두른다
  • 송양희 기자
  • 승인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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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발급 안끝난 상태서 시범운영… 불만 높아
오는 6월 정식 개통을 앞둔 스마트 카드 시스템이 지난달 28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카드 발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내 모든 출입문이 이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총 6차례에 걸쳐 약 95%의 카드 발급율을 보인 상태에서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사정으로 인해 아직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학우들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학교에선 이런 학생들을 위해 임시발급증을 준비했으나 이미 500여장이 발급되는 등 다소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구내출장소 이낙준 씨는 “외국인들의 한글사용의 어려움에 따른 교체, 학부생·대학원생·연구원으로 진학시 정보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따른 교체, 많은 분실 등으로 인해 임시발급증이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 학우들은 학교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양동민(전자 01) 학우는 “(카드)발급이 완전히 이루어지지도 않은 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등 서두르는 감이 있다”며 “많은 학우들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테스트를 강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학술정보관 출입시나 강의실마다 설치된 전자출결 시스템에서도 이용되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는 스마트카드 불편사항 신고센터를 설치해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오는 문의는 주로 출입이 되지 않는다는 전화이다. 신고센터 담당자인 채상호 씨는 출입이 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카드가 등록되지 않았거나 불량인 경우라고 말한다. 카드를 접촉했을 때 아무 음성도 나지 않은 경우는 카드가 불량인 것으로 재발급을 신청해야 하며, 등록되지 않았다는 음성이 나오면 상황실에 신고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