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발위, 학생들과 워크숍 가져
대발위, 학생들과 워크숍 가져
  • 황희성 기자
  • 승인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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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발전계획 등 활동내용 설명·토론
대학발전위원회(대발위)는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POSTECH VISION 2020’으로 이름 붙인 대학발전 전략계획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것으로, 대발위가 그간 진행해온 활동결과에 대한 남인식 부총장(화공과 교수)의 설명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진행을 맡은 유정우 총학생회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졌던 학교 정책 방향에 대해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손소정(산경 03) 학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했고 내용 설명도 다소 부족했다”며 “워크숍의 내용이나 논의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공지가 없었던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류정은(기계 02) 학우는 “당초 총학에서는 ‘토론회’라고 홍보했는데, 실제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회였다”며 “일단 중강당이라는 장소 자체가 토론회가 가능한 곳이 아니었으며,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들도 토론을 촉발하기에는 힘든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질의응답에서 나온 내용들은 근로 문제 등 일반적인 민원과 관련된 사안이 많아 대발위의 발표 내용과는 동떨어진 것들이어서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 총학생회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고 적절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워크숍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 학생들의 의견을 미리 모아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홍보과정에서 ‘토론회’로 잘못 알려진 것은 명백히 총학의 실수다”며 “학교와 총학은 이번 행사에 대해 처음부터 ‘워크숍’ 형태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 총학생회장은 “5월 중에 교수·직원·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난상토론’형태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토론회를 정례화시켜 학생·학교간 대화 창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워크숍은 학교 측이 대학 발전 계획들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PBS에서 촬영했으며, 촬영한 영상은 총학에서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