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공성 전극구조 측정 기술 획기적 개선연구 성공
다공성 전극구조 측정 기술 획기적 개선연구 성공
  • 추광호 기자
  • 승인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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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홍 교수·송현곤 박사 연구팀···미국 전기학회지 하이라이트 소개
우리 대학 화학공학과 이건홍 교수(사진 왼쪽)와 송현곤 박사 연구팀의 주도하에 개발된 새로운 다공성 전극구조 분석기술이 최근 권위 있는 국제저널 공식 소식지에 ‘하이라이트’로 소개되는 등 관련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배터리·연료전지 등과 같은 에너지 저장기기의 다공성 전극구조에 대한 기공 측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번 기술은 지난 3월
전기화학분야 국제 권위지인 미국 전기화학회지(Journal of The Electrochemical Society)에 발표되었으며, 최근 발간한 공식 소
식지에 ‘Technical Highlights’로 소개됐다. 편집진에서는 연구팀의 논문을 “기존의 분석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기
술”이라고 평가했다.

이 학회는 학회가 발간하는 두 종의 학술잡지(미국전기화학회지·전기화학 및 고체물리소식지)에 발표되는 연간 1,000여 편의 논문 중 20여 편의 우수 논문만 선별해 소식지에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여기에 게재되는 논문은 그 권위가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공성 전극은 에너지 저장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팀은 전해액 속의 이온이 전기적 신호에 의하여 다공성 전극 속으로 출입하는 현상에 착안, 교류신호의 주파수를 바꾸어 가며 이에 따른 이온의 동작을 분석해 ‘전기화학적 기공 측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새로운 분석 방법은 기기가 작동하는 실제 상황에서 전극을 분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것이며, 에너지 저장기기의 성능 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재료공학 등 다공성 구조가 액체와 접촉하는 모든 상황에서 다공성 구조의 분석에 활용될 수 있어서 향후 표준분석방법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학사(94년)·석사(96년)·박사(00년) 출신의 송현곤 박사(지도교수 이건홍)는 2003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브라운대 박
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연구는 송 박사가 우리 대학 박사과정 재학 중에 수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