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우리 학교에 1400억 투자
포철, 우리 학교에 1400억 투자
  • 장희은 기자
  • 승인 200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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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발전 계획에 중요하게 쓰일듯
포항제철(이하 포철)이 우리 학교에 1400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다.

유상부 포철 회장(현 본교 이사장)은 지난 1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출연이 포항공대를 포철 미래 가치 증대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육성하기 위함임을 밝혔다. 이는 이전까지 포철에서의 출연과 달리, 순수 기부금이 아니라 투자의 의미가 강한 ‘벤처형 R&D 투자’라 볼 수 있다. 이로서 포철은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분야를 비롯하여 지식산업 기술의 벤처사업화에서 선점권을 보유하는 등의 이익을 얻게 된다.

우리 학교는 총 5300억원 자금을 투입해 2005년까지 5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포철에 3000억원의 투자를 제의한 바 있으며, 우선적으로 1400억원을 받게 된 것.

이 자금은 교수 및 학생 유치, 산학연 협동연구단지 조성 및 학술정보관 건립 등의 첨단 연구 기반 구축에 이용될 예정이다. 최근 2000년 이후 장기 발전 계획을 구상하며 ‘모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제 2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학교에게는 중요한 기금 출연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