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 주관 겨울학교 열려 대체로 호평
동연 주관 겨울학교 열려 대체로 호평
  • 문중선 기자
  • 승인 200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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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학교 목적 자체 뚜렷하지 못해 아쉬워
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달 10일부터 21일까지 겨울학교 행사를 치렀다.

이번 겨울학교는 포스코신문 광고 등을 통해 신청자를 받아 모집한 중학교 1*2학년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학우 20여명이 강사 역할을 담당하여 진행되었다. 대개 아침 8시 30분 경에 PC교육을 시작으로 하루일정을 시작하였으며 오전에는 영어수업*화학실험 등 학술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오후에는 연극*합창 등 공연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또한 물로켓 발사, 달걀 떨어뜨리기 등 많은 이벤트도 진행하였다고 한다.

강사로 일했던 이준호 학우(생명 2)에 따르면 “열린 학교를 지향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봉사 차원으로 겨울학교를 기획하였다”며 “아이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동시에 강사들의 인성교육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였다. 이런 목표에 부합하여 겨울학교는 큰 무리없이 일정이 수행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겨울학교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아쉬웠다는 평도 있다. 이에 대해 겨울학교에 참여했던 박정은(화공 1) 학우는 “실제로 가르치는 데 필요한 준비가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며 “강사들이 방학 때 각자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시작한 탓이 컸다”고 말했다. 이민영 학우(화공 1) 역시 “버릇없는 학생들이 많아 애를 많이 먹었다”며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잘 몰라 고민을 많이 하였다. 앞으로 겨울학교는 혼란을 최대한 줄이도록 확실한 목적과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