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벤처기업 차세대 디지털 앰프 세계 첫개발
우리학교 벤처기업 차세대 디지털 앰프 세계 첫개발
  • 장희은 기자
  • 승인 200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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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고성능… 전자제품 큰 변화 예고
우리 학교 벤처기업이 차세대 디지털 앰프와 이의 핵심이 되는 디지털 신호처리(DSP : Digital Signal Processing)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대표 오종훈 / 물리학과 및 전자*컴퓨터 공학부 겸임교수)는 차세대 96Khz/24bit DVD 오디오 규격에 대응하는 차세대 디지털 앰프와 이의 핵심이 되는 DSP 반도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또한 디지털 앰프 기술을 응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800W급 대용량 자동차용 앰프를 직접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앰프는 디지털 신호를 직접 받아들여 아날로그로 바꾸지 않고 디지털로 증폭해 스피커를 울리는 첨단 앰프이다. 신호를 디지털 상태에서 증폭하기 때문에 증폭시에 생기는 신호 왜곡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원음상태의 재생이 가능하고, 전력소모가 적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 TV, 컴퓨터, 휴대용 전자제품 등에 쉽게 내장할 수 있다. 특히 아날로그 부분의 극소화로 하나의 주문형 반도체로 제작이 가능해 싼값에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앰프의 상용화를 위해 국내 오디오 전문 제작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며, 세계 최소형 카 오디오 앰프는 이미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오 교수와 국내 오디오 공학분야의 박사 5명이 99년 4월 설립한 벤처기업으로서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