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새 배움터 열려
새내기 새 배움터 열려
  • 조성훈 기자
  • 승인 200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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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일정 속 선배들과 어울릴 기회 적어
2000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새내기 새 배움터(이하 새터)’가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비상’을 모토로 내건 이번 새터에는 300여명의 신입생이 참여해 대학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가졌다. 올해는 무학과제도로 선발된 학과 구분이 없는 신입생을 고려하여 15개 분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일정은 예년과 비슷하게 학교 견학, 총장 환영사, 보직교수 소개 및 장학제도 설명, 신입생 환영의 밤, TOEFL 실시, 동아리 소개, 신입생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신입생 장기자랑은 신입생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패기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지난달 24일에는 학교에서의 새터 일정을 마치고 충북 음성에 위치한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새터를 기획*준비한 새터준비위원회와 분반 인솔자들의 노력으로 일정은 대체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학부모에게 기숙사를 배정해 처음 이틀간의 새터 일정을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도록 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국내 최고시설과 실력을 자랑하는 학교 구경도 할겸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직접 와서 보니 아들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입생들이 학과 단위가 아닌 분반 단위로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많은 선배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일정이 너무 빠듯해 신입생을 비롯해 준비위원들과 분반인솔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었다. 분반인솔자였던 김중석(화학 3) 학우는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짜여있었고 분반인솔자 인원도 부족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분반인솔자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