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200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장희은 기자
  • 승인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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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77명의 신입생들 창의적인 배움의 길로
우리 학교 2000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2일 대강당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학사 과정 302명, 석사 과정 442명(정보통신대학원 26명, 철강대학원 30명 포함), 박사 과정 143명 등 총 887명의 신입생들이 신입생 선서를 하였다. 입학식에는 정성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초청 내빈, 학부모, 신입 학부생과 대학원생 및 재학생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하였다.

입학식은 신입생과 Mace, 교수단과 보직자, 초청내빈 및 총장 순으로 학사 행렬 후에 개식과 국민의례, 김범만(전자 교수)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신입생 대표 서현우 (전자 및 컴퓨터공학계열 입학) 군의 신입생 선서에 이어 정성기 총장의 식사와 포철동우회 안병화 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교가 제창을 끝으로 폐식하였다.

정성기 총장은 이날 식사에서 21세기는 창조적 소수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증대되는 시대라고 말하고, 창의성을 촉발하는 교육 방법을 부싯돌을 이용하여 불을 일으키는 과정에 비유하였다. “불을 일으키기 위해서 두 부싯돌을 서로 비벼야 하듯이, 서로 다른 지적사고력을 가진 사람 및 서로 다른 분야간에 적당한 상호작용이 있어야창의력이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 합리성이 결여된 창의성은 수용되기 어렵다”면서, ‘질서를 너무 강조하면 창의적일 수 없고, 질서를 갖지 못한 사회는 창의성을 활용할 수 없다’는 레스터 써로우(Lester Thurow)의 말을 인용하여 “인문사회과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교양 습득과 스스로의 인격 도야에 끊임없이 힘써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안병화 포철동우회 회장은 축사에서 “정보기술 혁명은 이제 시공을 초월하고 있고 디지털경제의 파동은 모든 나라에서 경제의 패러다임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진취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앞으로 성공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산업분야에서 자기가 지구촌의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Core-Confidence는 확실해야 하며, 모든 전공분야에서 연찬되는 지식과 학식이 이러한 목적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개교 14년째를 맞는 올해 210명의 교수와 38명의 겸직 및 방문교수의 지도 하에 학사과정 1193명, 석사과정 745명, 박사과정 657명과 정보통신대학원 49명, 철강 대학원 65명 등 총 2,709명의 학생이 수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부 신입생들부터는 개편된 새 교과과정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