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대 총학생회 구성 ‘불발’
제 13대 총학생회 구성 ‘불발’
  • 장희은 기자
  • 승인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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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대 총학생회의 임기가 99년 12월 31일로 만료된 후, 제 14대 총학생회의 구성 노력이 불발로 그쳤다.

현재 총학을 대행하고 있는 학과협은 금년도 총학이 작년에 구성되지 못하자, 금년에 구성하기 위해 이 달 20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았으나 총학생회장 후보 신청자가 없어, 29일로 예정된 선거는 자동 취소되었다. 이로써 금년은 총학생회가 없이 학생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87년 학교가 개교한 이래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았던 경우는 타의에 의해 구성되지 못했던 91년도를 제외한다면 93년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금년으로 14대가 되어야 했을 총학생회는 이렇게 해서 후보자가 없이 선거가 무산되는 불명예스러운 전례를 또 다시 남기게 되었다.

반면 기숙사 자치회는 이미 구성되어 활동에 들어갔으며, 동아리 연합회도 비록 구성은 되지 않았지만 동아리 대표자 회의를 거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학과학생활동협의회는 그나마 자치단체의 명맥을 잇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생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