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총(여)학생회장 고명준ㆍ홍성민 당선
2004학년도 총(여)학생회장 고명준ㆍ홍성민 당선
  • 구정인 기자
  • 승인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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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선거, 소극적 홍보, 학생무관심 올해도 되풀이
제 18대 총학생회 회장, 부회장에 고명준(화공 01), 오정민(컴공 02) 제 15대 여학생회 회장에 홍성민(화학 01) 학우가 당선됨에 따라 차기 자치단체들의 구성이 완료되어 가고 있다. 지난 4일 실시된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투표율 54%에 찬성 89.7%로 당선되었으며, 여학생회는 60.3%의 투표율에 찬성 96.5%로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등록 기간에 후보가 나오지 않아 총학생회는 마감직전, 여학생회는 연장기간 시작 직후가 되어서야 후보 등록이 이루어졌다. 입후보 이후,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과 공약도 적극적이지 못하여 후보에 대한 학우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었다. 한편, 찬반투표로 결정하여 총학생회장, 여학생회장이 선출되었지만 이들은 단일후보로 제대로 된 검증을 사실상 제대로 거치지 못한 상태라 학생대표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투표율 미달로 투표시간을 연장하여 겨우 유효투표율을 채운 이번 선거는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부족 또한 여전히 큰 문제임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이 출입하는 학생식당과 학생회관에서 투표를 함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낮았으며 선거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투표를 하고 나온 한 학우는 “정작 선거후보들은 보이지 않는 선거가 된 것 같다”라고 하였다.

현재 학부생 교육문제, 복지 등의 총학생회가 담당해야 할 부분이 커지고 있으나 그에 발맞춘 공약이 새롭게 제시되지 못했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적극적인 선거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18대 총학의 방향성과 색깔을 분명히 하지 못해 이후 총학활동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