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방학나기, 지금부터 준비하자
성공적인 방학나기, 지금부터 준비하자
  • 김정묵 기자
  • 승인 2002.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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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학기 중의 생활을 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때부터 준비를 한다. 학업을 위해 미리 공부를 한다든가, 풍족한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든가 하는. 하지만 학기 중에 할 수 없는 ‘방학만의’ 알찬 경험을 위해서는 학기 중부터의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것들이 있다.
방학 중에만 할 수 있는 일로 배낭여행을 꼽을 수 있다. 배낭여행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우선 여권과 비자가 있다. 여권은 외국을 여행하는 국민의 신분을 증명겫맬G歐?위한 것으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구비서류와 인지대가 있으면 광역시청이나 도청 여권과에서 3일에서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으나 군 미필자의 경우, 지방 병무청에서 국외 여행 허가서를 발급받는 별도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므로 주의하여 미리 준비해야 한다.
비자는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가 여행자에 대해 입국허가를 주는 것으로 각국 대사관에 소정의 구비서류와 수수료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유럽 대부분의 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와는 비자 면제협정을 맺고 있어 여권만으로도 나라에 따라 1~3개월간(영국, 캐나다는 6개월) 체재가 가능하나, 그 외의 나라 예를 들어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은 비자 발급을 받아야만 한다. 이 때 대사관 사정에 따라 발급 일자가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항공권 구입이 필요하다. 항공권은 경유지, 경유 시간, 마일리지, 각종 서비스가 다양하고 또 그에 따라 가격도 천차 만별인데다 성수기에는 구하기도 힘들어 미리 주의를 기울여 예약하여야 싼 가격으로 좋은 조건에 살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에서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가이다. 이를 위해, 그 나라의 언어는 물론이고 풍습이나 사고 방식을 비롯해 여러 역사 유적지나 문화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여행 정보는 많을수록 이익이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준비를 하는데는 여권겫炷?발급부터 항공권, 숙박, 코스, 가이드 등을 한꺼번에 준비해주는 패키지 관광 상품도 있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지만 포스테키안이라면 이같은 것들을 스스로 알아보고 준비하는 자유여행 쪽도 좋을 듯.
한편, ‘방-도시에 세계문화 탐방대’에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교내의 장학기금으로 운영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방-도시에 세계문화 탐방대’는 학우들과 공유할만한 세계 각 지역의 과학 기술 및 언어, 종교, 풍습, 의식주 등의 독특한 문화를 테마로 정해 2인 1일조로 약 2주 일정의 탐방 계획서를 제출하여 선정되는 3개팀에게 탐방활동비 및 항공료, 숙박료 등을 지원해 주고 그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여 경험을 학우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여행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알차게 거기다 공짜로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지. 이같은 기회는 교외의 LG에서 지원하는 ‘LG 글로벌 챌린저’도 있다.
여행겾슝麗걋?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면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나아가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는 ‘연변 사회 봉사 활동’도 있다. 중국 연변 과기대에서 시작한 교육봉사활동에 한동대 학생들이 참가한 이후, 우리학교와 이화여대도 함께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활동은 중국에서 한 달간 머물며 현지 학생, 특히 지역 특성상 조선족 초겵森紵剋壎涌?대한 교육 봉사활동을 한다. 그들의 생활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중국인 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은 민족인 조선족, 나아가 북한인들에 대한 이해도 가질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오는 4월경 올해 참가할 사람들을 모으는 모임이 있을 예정이고 여름방학에 봉사가 있을 때까지 중국어 및 현지 사정에 대한 공부와 여러 가지 준비를 하기 위한 모임을 계속 가지게 될 것이다.
지역에 위치해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적은데다, 학기 중에는 만만치 않은 학업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포스테키안들에게 방학이란 정말 소중한 기회이다. 이런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아까울 수 있을까. 자신의 눈을 키우기 위한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