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문제 관련 학생토론회 열려
학내문제 관련 학생토론회 열려
  • 승인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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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학과협이 주관한 학생토론회(이하 토론회)가 열려 최근의 학내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학과협 임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생생활위원회(이하 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조치를 받은 정혜영(화학 1) 학우와, 다음 학기 일본어 강의 운영에 대해 주로 논의되었다.

정 학우의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토론 참가자들은 “정 학우의 글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긴 하지만 위원회에서 결정된 징계조치는 다소 심하다”고 전제하고 재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 학우를 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한 수학과와 위원회 위원들과 접촉해 재심의의 필요성을 알리고 처벌을 완화시켜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재심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도록 하고 위원회에 학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처는 학생들의 위원회 참관에 대해 “해당학생의 소명과정인 경우에는 고려해볼 수 있으나 결정과정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신기혁(컴공 3) 학과협 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학과협 내부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어 강의 운영에 대한 문제는 시간강사만으로 충분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사전조사를 거친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