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김기문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화학과 김기문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 승인 200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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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교수(화학)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기문 교수는 ‘키랄 다공성 결정물질’을 개발한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되었다. ‘키랄 다공성 결정물질’은 빈 공간을 반응물질의 크기, 구조, 화학적 성질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하는 화합물이다. 이 물질을 이용하여 거울상의 하나의 이성질체만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거나 합성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초분자화학 분야의 중요한 과제를 해결한 쾌거로 키랄물질의 합성, 분리를 다루는 키로테크놀러지(chirotechnology)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27일 국내 화학연구 결과로서는 최초로 ‘네이처’지에 발표되었을뿐만 아니라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과학잡지 ‘C&EN’에도 세번이나 게재되었다. 독일의 ‘앙게반테’지의 속표지를 이번 연구발표가 장식하기도 했다.

‘이달의 과학자상’은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성과로 과학기술발전에 공헌한 자를 발굴·포상하여 과학기술자의 연구의욕을 고취 시키기 위해서 97년 4월 이후 매달 1명씩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학에서는 이진수(전자)교수와 강헌(화학)교수가 이달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