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기 논문상을 받은 소감은
먼저 이렇게 큰 상을 받도록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최희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내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교수님과 연구실 선후배, 친구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모님과 동생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 부족한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졸업 후에도 연구에 정진해 이 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명성에 걸맞은 과학자가 되고 싶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대학에서 지낸 시절을 되돌아보니 우여곡절이 무척 많았다. 항상 모든 것을 다 잘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나의 신념을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지도교수님이신 최희철 교수님께서는 연구할 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이를 탐색하는 과정과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비단 연구 외에도 어려움을 극복할 때, 그런 노력이 당장은 빛을 발하지 않고 또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그 진가는 언젠가는 드러난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을 10년, 20년 뒤의 내가 되돌아봤을 때, 미련이 남지 않게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타지에서 홀로 지내는 내게 여유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져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기차여행과 천체관측을 틈틈이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내 주변에는 요리를 즐기거나 여행을 즐기는 친구도 있다. 그 취미가 무엇이 됐든 자기가 즐길 수 있고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취미라면 정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거나, 혹은 그 노력이 당장은 그 빛을 발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