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강도·파괴’ 국제학술대회 열려
‘재료 강도·파괴’ 국제학술대회 열려
  • 승인 200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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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3백여명의 학자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

제 4회 재료의 강도 및 파괴(Fracture & Strength of Solids) 국제학술대회(회장 한경섭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강당에서 열렸다.

우리 학교 기계공학과에서 개최하고 ‘동아시아·대양주 파괴학회(Far East and Oceanic Fracture Society : FEOFS)’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교랑·빌딩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전문제가 이미 범국가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경석 미국 브라운대 교수, 키시모토 일본 동경공대 교수, 타카하시 일본 규슈대 교수, 이동녕 서울대 교수, K. C. Hwang 중국 청화대 교수, P. Tong 홍콩 과기대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주제 발표를 하였다. 이날 9개국 3백여 명의 과학자·공학자들이 참가하여 발표한 2백 30여 편의 논문들은 세계적인 저널인 ‘키 엔지니어링 머터리얼즈(Key Engineering Materials)’에 모두 게재될 예정이어서 대회의 권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특히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와 최근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 건설 등으로 재료의 강도와 파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있는 때에 개최되어 국내 관련분야의 연구를 촉진시키고, 산업시설들의 안정성 평가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91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리는 FEOFS는 재료역학과 파괴현상, 피로 및 재료강도 분야에 관한 최신 연구동향과 정보교류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뿐 아니라 미국·프랑스·독일·호주·싱가포르 등 전세계의 관련분야 학자들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학술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