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리눅스시스템 해킹사고 급증
교내 리눅스시스템 해킹사고 급증
  • 승인 200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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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중 교내에 여러 차례의 해킹사고가 일어나 전산망 보안대책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 총 14대의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스템운영팀(이하 운영팀)에서 조사한 결과 교내에서 직접 해킹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교내 실험실에 설치되어 있는 Solaris, 리눅스서버를 직접 또는 경유하여 해외 서버에 Port Scanning(Port Scanning행위는 시스템의 취약성 탐지를 하는 것으로 해킹 의도로 취급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킹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해 그 범인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킹당한 3대의 시스템은 모두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었고 각 관리자들이 리눅스의 보안점검을 강화하지 않은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2대의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해킹당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시스템보안에 허점을 드러냈다. 운영팀은 해킹당한 시스템들이 보안점검 때까지 외부로 연결될 수 없도록 인터넷을 차단하였으며 점검 후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해킹당한 서버중에는 개인 용도로 운영했던 서버들도 있어 무분별한 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회선 병목현상을 일으켜 말이 많던 서버문제가 이번에는 해킹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운영자나 운영팀측의 교내 서버관리가 절실히 필요함을 일깨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