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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인증제에서 영어프로그램으로, 무엇이 바뀌나?
[391호] 2017년 12월 06일 (수) 박준현 기자 jun0620@
지난달 9일 메일을 통해 인문사회학부의 전달사항이 공지됐다. 해당 공지는 오는 2018년 봄 학기부터 기존의 ’영어인증제’가 ‘영어프로그램’이라는 신규 교과과정으로 개편되며, 이에 따라 재학생들이 수강신청 시 고려해야 할 점 등을 포함했다. 지난달 21일에 있었던 겨울학기 수강신청을 바로 앞둔 상황이었기에 많은 학우들이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영어 코디네이터인 권수옥(인문)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터뷰 내용과 ‘영어프로그램 개편안’, ‘영어교과과정 변경 공지’를 종합해서 분석했다.



'영어프로그램' 어떻게 운영되나?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인증제에서 영어프로그램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영어Ⅰ~Ⅳ과목은 ‘기초영어Ⅰ, Ⅱ’로 통합된다. 기초영어Ⅰ, Ⅱ과목은 기존의 영어Ⅲ, Ⅳ과목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인증제 3등급의 ‘중급시청각영어’, ‘중급영어회화’, ‘중급영어연설’ 과목은 ‘중급영어듣기 및 말하기’ 과목으로 통합된다. 권 교수에 따르면, 해당 과목은 수업 전, 팟캐스트(*)를 미리 듣고, 수업 시간 중 팟캐스트 내용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수업의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2등급 과목이었던 ‘영문법’ 과목은 3등급으로 변경되고, ‘캠퍼스생활영어’ 과목은 예전과 동일하게 여름방학동안만 개설된다.
또한, 2등급 과목에서도 3등급에서와같이 ‘고급영어회화’, ‘고급시청각영어’, ‘고급영어연설’ 과목이 ‘고급영어듣기 및 말하기’ 과목으로 통합되며, ‘중급영작문’, ‘중급영어강독’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기존 1등급 과목이었던 ‘고급영어강독’은 2등급 과목으로 변경된다. 학생들은 2등급 과목 중에서 중급 과목 1과목, 고급 과목 1과목을 수강해야한다.
고급영어강독 과목을 제외한 기존 영어인증제 1등급의 ‘영어논문작성’, ‘고급영작문’은 영어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는 3학점 교양선택 과목으로 전환되며, 학점 기준이 S/U 학점에서 G로 바뀌게 된다.
이에 더해서 신입생들은 입학 시에 iBT TOEFL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시험 성적에 따라 80점 이상은 4등급, 90점 이상은 3등급, 100점 이상은 2등급 과목까지를 면제받게 된다. OPIc, TOEIC Speaking & Writing 시험의 성적도 기준에 맞춰 인정할 계획이다.

재학생들은 어떻게 수강해야 하나?
앞서 말한 변화들은 모두 18학번 이후 학생들에 대한 것으로 17학번 재학생들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는 봄 학기부터 영어프로그램 과목들이 개설되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영어인증제의 대체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그중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중급영어듣기 및 말하기 과목이었다.
현재 2등급의 경우 중급 쓰기 1개 과목, 고급 말하기 1개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통합된 고급영어듣기 및 말하기 과목을 통해 고급 말하기 과목 이수요건을 충족할 수 있고, 고급 쓰기 과목은 영어프로그램에서도 모두 개설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3등급의 경우 중급 말하기 2개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중급 말하기 과목이 1개 과목으로 통합돼버린 것이다. 기존 중급 말하기 1개 과목만을 이수한 학생은 해당 과목 수강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계절학기 수강신청 직전, 영어 교과목 담당 교수들은 오는 겨울학기를 통해 남은 1개 과목을 서둘러 수강할 것을 추천했으나, 급작스러운 공지로 인해 학우들의 불만을 샀다. 이번 학기 중급시청각영어를 수강 중인 서형우(물리 16) 학우는 “타 대학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할 예정이었고, 이미 방학 중 여행을 위한 예약을 마쳐 놓은 상태라 갑작스럽게 공지를 받고 매우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인문사회학부는 대상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3등급 1개 과목을 기이수한 학생이 중급영어듣기 및 말하기 과목을 수강할 시, 학습량은 기 이수한 과목을 적절히 인정해,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동일 교과목 내에서 어떻게 학습량 부담에 차등을 둘 수 있겠냐는 의심을 샀다. 이에 권 교수에게 학습량 차등 부담에 구체적인 방안을 물어보았다. 권 교수는 “중급영어 듣기 및 말하기는 모두 동일하게 월, 화, 수, 목 오후 2시에 개설된다. 1개 과목만을 이수한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강신청하면 시스템상에서 분리해 별도 분반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분반은 들어야 하는 팟캐스트를 수강하지 않게 하고, 부담해야 할 과제량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3등급 과목 중 1개 과목만 수강한 학생은 현재 총 93명이고, 계절학기 이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개편 목적과 갑자기 바뀌게 된 이유는?
그렇다면 왜 영어인증제가 영어프로그램으로 바뀌게 된 것일까? 권 교수에 따르면, 교무처에서 18학번 학생들에 대한 교과과정 기획 중 영어인증제가 학생들에게 너무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를 조정해 줄 것을 인문사회학부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 요구에 맞춰 말하기 과목을 통합하고, 5등급 과목은 폐강, 1등급 과목은 선택과목으로 전환해 학업 부담을 줄이려 한 것이다. 그러나 교무처에서 이에 대해 논의한 때가 7월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재학생들에게는 상당히 급작스럽게 공지되고,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는 18학번 신입생이 전원 무학과로 모집된다는 점과 이번 방학에 이뤄진 처장 보직교수 교체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인문사회학부는 “교과과정 개편에 따른 전환 시기인 만큼, 다소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재학생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라고 말했고, “언제든지 토론을 환영하니 찾아와 달라”라고도 말했다. 앞으로 18학번 이후 학생들에게는 줄어든 수강과목 수 내에서 현재의 학업 성취를 유지하고, 재학생들에게는 영어인증제 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인문사회학부에 당면한 과제일 것이다.
* 오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 S/U는 Satisfactory/Unsatisfactory의 구분이며, G는 A/B/C/D/F의 학점 구분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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