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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개발앞에 퇴보 거듭한 포항환경- 시민운동이 쉽지 않은데 어떻게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나?대학 때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언론 분야쪽을 생각하다가 환경운동연합이 창립되자 99년부터 포항 환경운동연합회원이 되었고 2002년 1월 사무국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환경문제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포항공대 화학과 연구원으로 있기도 했다.- 포항 환경운동연합의 연혁과 현황은.94년 설립된 ‘민주사회를 위한 포항시민모임’을 모태로 하여 99년에 전국 환경운동연합의 지역조직으로 출범하여 4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활동상에 있어서는 환경 문제는 환경 현안에 대한 대응, 대안 정책 개발, 주민 교육 등의 사업을 지속성있게 추진해 나가야만 하는데 시민 운동조차 인적, 물적으로 중앙으로 집중되어 있어 환경 현안에 대한 대응마저도 버거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포항지역 환경운동이 갖는 특성은?산과 강, 전원과 도심, 내륙과 해안 등의 환경이 모두 존재하는 지역적 배경에 세계적인 대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해 각종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포스코는 순이익만 포항시 예산의 두배에 이를 정도이다. 60년대 이래 정부의 직접적인 주도로 이루어져 온 거대한 개발

여론 | 김정묵 기자 | 2003-02-19 00:00

며칠 전 개교기념일에 즈음하여 “오랫동안 학교 구성원으로 계신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학교 신문에 써주었으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포항에서 월드컵을 세 번이나 보고 올림픽을 두 번이나 봤지만 난 아직도 학교에서 인사 받을 사람들보다는 인사할 사람들이 많다. 나보다 더 오래 학교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후배들을 잘 몰라서일까. 난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다. 인생을 대충 일흔까지 산다고 하면 난 아직 인생의 반도 살지 못한 풋내기이다. 당연히 어디서든지 평균적으로 내가 인사해야 할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학교에는 나보다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인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 질문에 우리들은 “학교 다니는 사람들 중에...” 혹은, “학생 중에...”라는 생각의 제한을 무의식 중에 가지고 살며 자신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내가 입학했던 1994년에는 개교기념일이 토요일이었고, 95년에는 일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 학교는 개교기념일에 쉬지 않고 일부러 수업이 없는 휴일로 하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지금도 알 수 없지만 결국 그 생각은 3학년 때 화

여론 | 김성재 / 화공 박사과정 | 2002-12-04 00:00

며칠전 일요일 오전에 박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벌써 최근 일년 사이에 서너 번 이상 전화를 주신 셈이다. 몇 번 학교 사무실로 전화를 하셨으나 학교로 해서는 연결이 쉽지않은 것을 아시고 일요일 오전에 집으로 전화를 주신 것이다. 이 분을 생각하면 스승이란 모름지기 어떠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된다.박 선생님을 처음 만나 뵌 것은 벌써 삼십년이 훨씬 더 지난 중학교 일학년 때이다. 그때 우리는 초등학교 육학년까지 중학교 입시공부를 하다가 7월 중순 갑자기 중학교 입시가 없어진 중학교 무시험 진학 첫회로 나는 그때까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던 어느 학교에 배정되었다. 이 학교는 성경과목이 정규수업 과목으로 있고, 매주 한번씩 전교생이 모여 예배를 보는 기독교 학교였다. 박 선생님께서는 우리 일학년들에게 작문을 가르치셨는데 수업시간에 들어오시면 작문에 관한 것은 시간의 반 정도 할애하시고 나머지는 우리에게 중학생 시절을 어떻게 보내야하며 기독교를 믿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특히, 우리같은 어린 나이의 학생시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말씀하시곤 하셨다. 이 분은 당신 스스로가 학창시절에 나태하고 게으른 생활을 하고 열심히 하지 못하신 것을 후회하시

여론 | 조길원 / 화공 교수 | 2002-12-04 00:00

지난 30일 광화문 앞에서 어둠을 가르는 작은 촛불들이 하나하나 불을 밝혔다. 이는 억울하게 죽은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거리모임이었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www.antimigun. org) 등 네티즌들이 자주찾는 게시판을 통한 온라인의 반미(反美)시위가 오프라인까지 확장된 것으로 2,30대의 네티즌은 물론 중고생까지 모여들어 예전과는 달리 모든 계층이 함께하는 반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7일 전국의 중·고·대학생들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 것을 제안하며, 메신저를 통한 근조리본(▷◁)에 이어 우리식 삼베상장(▩)을 달자는 캠페인 역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희생이 있었고 그 때마다 끊이지 않고 시위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과는 달리 어떻게 탄력적으로 밑에서부터 지지를 받으며 모든 계층에 걸친 반미 운동을 이뤄내고 있는 것일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중고생의 하나였고 이제 작은 사회인, 대학생으로 사회에 내딛은지 얼마되지 않은 나에게도 반미는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일이자 무거움이었다. 386세대로부터 전해들은 반미는 붉은 글씨이자 무거운 논조, 일부 운동권의 이야기였고 그들에게 있어 미국은 우리 현대

여론 | 유정우 기자 | 2002-12-04 00:00

내실있는 제도로 확립되기 위해서 평가공개 필요 다른 대학보다 훨씬 빠른 지난 97년부터 강의평가제를 도입해서 시행해 나가고 있는 학교를 4년 동안 다니면서 학기마다 과목 교수님의 강의 방법과 만족도에 대한 점수를 매겨왔다. 심지어 일부 과목은 조교의 강의평가까지도 매 학기 거르지 않고 학과 자체적인 상벌제도를 갖춰놓고 있다니, 효과적인 학습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학교 측의 열의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미국 등의 선진국과 같은 목적과 방법으로 학교가 갖춰놓은 이 제도를 학생들 편에서 잘 이용하고 있지 못하는 듯해 씁쓸한 기분이 든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평가를 하게하고, 평가 전에 성적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의평가 의무제까지 실시할 만큼 적극적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성적 확인만을 위해 성의없이 마우스를 클릭하기도 하기도 하는 것이다.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부족과 그에 따른 평가의 객관성 결여는 주객전도의 양상을 띠면서 ‘강의평가 의무제’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까지 만들어놓았다. 스승을 평가하겠다고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만든 발칙하기까지 한 강의평가를 학교 측에서 의무화하다니 그 형태가 우습다는 이야기이다. 목적

여론 | 김혜리 / 산공 99 & 이은실 / 대학교육개발센터 연구 | 2002-12-04 00:00

‘진국’같은 신문이 되기를 바라며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과 영향력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학신문이 교내 소식의 전파, 중요 관심사항에 대한 토론과 여론수렴,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말까지 대학신문은 다른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간에 안부를 전하거나 대학가의 공동 관심사에 대하여 좋은 내용들을 서로 공유하는 방법으로 사용된 적도 있었다. 요즘은 여러가지 공중파 방송과 다양한 언론활동으로 예전보다는 대학신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지성인을 양성하는 대학에서 올바른 판단과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대학신문은 일반적인 언론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포항공대는 국내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짧은 역사와 이·공학 계열의 소수정예 학생들을 양성하는 특성화 분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과거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나름대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포항공대신문은 구성원들의 찬성과 반대하는 입장의 논리를 게재하는 공정한 여론 형성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지면이 할당

여론 | 송보학 / 연구진흥팀 | 2002-12-04 00:00

우리학교에 명예제도 준비 위원회가 구성되고 명예제도 제정이 추진된지도 벌써 8개월이나 되었다. 하지만 학교생활 특히 명예제도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업 생활에 특별히 변한 점은 별로 없어 보인다. 가끔씩 보이는 ‘나의 명예’라고 쓰인 작은 뱃지나 곳곳에 붙은 초안 발표 공고를 제외한다면 말이다.나는 모두에게 명예제도를 즐기자고 말하고 싶다. 지금의 명예제도 제정이 추진되어가는 모습은 즐기는 모습에 가까운 것 보다는 명예제도는 준비위원회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명예제도에 536명의 학교 구성원이 지지서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명예제도 홈페이지에는 위원회 이외의 사람이 쓴 글은 4개에 불과하다. 잘 만들어진 명예제도로 잃을 뻔한 자신의 명예를 찾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잘못된 명예제도로 인해서 자신의 명예가 더럽혀 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반응은 ‘강 건너 불구경’이다. 좀 더 명예제도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바라보길 기대한다.또 하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너무 소극적인 준비위원회의 태도이다. 예전에 한동대 정문 옆에서 본 ‘honor code’라 적힌 플랜카드와 며칠 전 본 한동대의 명예제도 특별 신문에서

여론 | 고재필 / 수학 00 | 2002-12-04 00:00

대학 실내 테니스장(이하 센터코트)의 무용론이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시설의 투자 비용에 비해 학교 구성원들에 의해 활발히 활용이 되지 않고 있어서 단순히 전시효과를 위한 건물로 전락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 듯 하다. 테니스 동아리 PASSING의 일원인 나는 센터코트의 운영과 그 역할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중의 한명이다. 무용론의 옳고 그름에 앞서, 센터코트의 올바른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서는 센터 코트의 역할과 현재의 운영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우리 학교의 센터코트는 국제 공식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규격을 갖춘 테니스장이다. 윔블던이나 US OPEN의 대규모 대회의 결승전과 같은 주요 경기는 항상 센터코트에서 치러진다. 현재 센터코트는 KJTC(한국 주니어 테니스 서킷)에 연 3회 사용 되며, 본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교내 대회와 전국 대회에도 사용된다. 센터코트는 대회를 개최할 때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대회의 권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 중 센터코트와 같은 규모의 시설을 갖춘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교내 10개의 테니스 코트 중 유일하게 라이트 시설이 되어 밤에도 사용이 가능한 곳이

여론 | 박원규 / 산공 01 | 2002-12-04 00:00

한국에서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개교한 우리대학이 어제로 어언 16주년을 맞이하였다.우리대학이 개교할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대학은 주로 교육에 역점을 두었고, 연구는 전문 연구소에서 하는 것이라는 저변의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국내여건상 전문 연구인력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이 대학이고, 우수한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학생들을 잘 훈련하고 양성하면서 동시에 훌륭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이 대학이다. 그리고 창의적인 연구는 특정 제도나 틀에 얽매여 있기 보다는 자유분방한 사고가 이루어질 수 있는 대학에서 그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과감한 지원이 있으면 훌륭한 연구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연구 선진국의 예에 비춰보아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이 첨단 연구의 중심이 되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선도해야 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포항공대는 연구소 같은 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그 동안 사명감을 가진 교수들과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연구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지난 16년을 되돌아보면 첨단 연구시설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있었고, 이에 따른 연구환경

여론 | | 2002-12-04 00:00

서약서를 기억하는가. 1998년 개정된 학칙에 의해 이후의 새내기들은 더 이상 서약서를 쓰지 않아도 되었으니 그 이름은 많이 잊혀졌을 테다. 필자가 입학할 당시에는 필히 서약서를 제출해야 했다. 서약하지 않으면 입학허가가 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입학 이후 서명하지 않았다는 친구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꼭 그렇지만은 않았나 보다. 서약서의 내용은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서약서를 온라인 회원가입 약관 읽듯 흘려 읽고, 재빨리 서명한 터라 기억나는 바가 없다.서약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기에 과연 무엇을 서약했는지, 다시 말해서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 했는지 추리할 요량으로 학칙을 검토해 보았다. 에 대한 조항인 학칙 제21장 중 ‘학생활동 제한’에 관한 제73조에는 다음과 같이 1. 학내에서의 정치적 활동 2. 학외에서 대학명의의 정치적 활동 3. 대학의 기본 기능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 4. 기타 교육 목적 및 학내질서 유지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하여 처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학칙에는 ‘정치적 활동’을 제한하는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그리고 이런 조항이 학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은 어떤 의

여론 | 탁은창 / 생명 96 | 2002-11-20 00:00

지난 주 월요일부터 격일로 정보통신중강당에서 총학 주최로 ‘Vision of Postech’이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개교 16년째인 올해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미래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 것은 분명 뜻 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나 구성원들의 관심은 너무나도 적었다. 특히 앞으로 학교의 발전정도에 따라 사회에서의 지위나 위치가 달라질 학생들이 이 같은 행사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함께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움직임이 적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우리 학교의 상황은 지금 별로 좋지 않다. 총장 자리가 공석이 된지 석 달이 넘은 것은 둘째치고라도 최근 몇 년간 발전 속도가 둔화되어 정체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개교 초 엄청난 투자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던 모습과는 달리 현재는 거의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물론 개교 초와 지금의 상황이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개교 초 세계 유수의 대학들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이 되겠다는 우리 대학이 여기서 주춤하고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닐까. 객관적으로 볼 때 우리 대학의 성장과정은 누가 뭐래도 엄청난 ‘업적’이

여론 | 이남우 기자 | 2002-11-20 00:00

요즘 정부나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자주 언급하면서 그에 대한 대책과 극복 방안을 여러 가지 내어놓고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이라고 나온 방안들을 보면 수험생, 학부모, 이공계 종사자 등 이해 당사자들이나 전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보이지 않고 사탕발림 정책, 조령모개 정책들만 보여지고 있다.후진국에서나 생각해 봄직한 이공계 외국 대학원 유학시 국비지원정책이나,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확대, 이공계 진학 박람회 개최 등 푼돈이나 투자하겠다는 발상은 요즘 학부모들이나 수험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실을 모르는 임시처방책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안타까움마저 든다.이공계 살리기를 위해서는 근본적이고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획기적 성과를 창출하고 일반 국민들의 이공계에 대한 인식을 확연히 바꾸어 놓기 위해서는 정말 재능있는 소수의 인재나 특성화된 교육연구기관에 집중 투자하여 노벨상 수상자 등 속칭 ‘세계적 스타’를 만들어 내야 한다. 물론 이와 병행하여 이공계 인력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예를 들면 정부 공무원에 대한 이공계 출신 할당제라든지, 병역문제 해결을

여론 | 권수길 / 학생선발ㆍ지원팀장 | 2002-11-20 00:00

지난 13일, 2002학년도 겨울학기 수강신청이 이루어졌다.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학기 수강 신청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의 원리에 토대를 두고 공정하게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학생 자신들의 성숙하지 못한 의식과 학교 당국의 불충분한 노력으로 공정한 수강신청의 의의가 훼손되고 있다.수강신청을 받았던 13일 오후, 포스비의 스크래치 보드 뿐만 아니라 어나운스 보드에 까지 ‘무슨 과목을 넘겨주실 분’, ‘과목을 교환하실 분’ 등의 글들이 올랐다. 물론 자기가 듣고 싶은 인기 과목의 정원이 차버려서 차선으로 생각 했던 과목을 신청하고 나중에 다른 사람과 교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몇몇 사람들이 그 ‘교환’을 노리고 원하지 않는 과목을 미리 선점해 두는데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공정한 수강신청의 의의가 훼손될 수 밖에 없다. 과목의 ‘교환’이 불가능 하면 그냥 수강을 취소해 버리면 그만이라는 태도에는 자기 중심적인 이기주의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 때문에 졸업학점 이수 등으로 계절학기 수강이 꼭 필요한 사람이 수강을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다.그렇다고 선착순의 의미를 지키는 데는 학생들만 소

여론 | 최윤섭 / 컴공 01 | 2002-11-20 00:00

기형적구조 부추기는 사회풍토 바로잡아야시대마다 사회마다, 생산수단이나 물질적 기초와 관련된 경제적 또는 기술적 특징이 있다. 그래서 돌도끼나 돌화살을 만들어 쓰던 시대를 우리는 석기시대라고 부르고, 청동기를 도구로 쓰던 시대를 청동기시대라 한다. 산업혁명으로 기계공업이 핵심이 되는 시대는 산업사회라 하고,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이 두드러진 사회는 정보사회라고 부른다. 요즘의 사회를 부르는 명칭으로는 정보사회, 지식사회, 지식기반사회, 후기산업사회 등 다양한 명칭들이 있다. 그런데 좀 더 포괄적으로 보면, 오늘날의 사회는 첨단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의 변화시키고 사회변화를 촉진시키는 사회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사회를 과학기술사회 또는 과학기술시대라고 불러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사회의 중점산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일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IT니 BT니 6T니 하는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6T란 다름아니라, IT(정보공학), BT(생명공학), NT(나노테크놀로지), ET(환경공학), ST(우주공학), CT(문화콘텐츠기술) 등 과학기술사회의 첨단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때문에 어떤 논객은 오늘날은 ‘T-브라더

여론 | 최연구 / 한국과학문화재단 전문위원 | 2002-11-20 00:00

1986년 12월 3일 우리대학이 개교한 이래로 벌써 16년을 맞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우리대학은 설립이사장의 철학과 굳센 의지, 이와 호흡이 잘 맞았던 초대 총장의 지도력과 추진력에 의해 그리고 또한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의 헌신적인 도움에 의해 성공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당시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했던 우리나라의 발전 단계와 잘 부합된 면도 있었다.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했던 우리대학의 개교는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이었고, 많은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또한 비정상적으로 편향된 서울 중심적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구도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포항공대가 우리나라의 교육사에 한 획을 긋는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을 아무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여기에는 교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학교에 몸 담았던 학생들 모두의 노력이 크게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또한 우리는 항상 그 운영체계와 인프라 면에서 타 대학의 모범이 되었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특히 기금의 확보와 대학 운영체계의 확립, 포항공대라는 조직의 지배 구조 등은 타의 모범이 되고 선망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에는

여론 | | 2002-11-20 00:00

노벨상은 지적 업적에 수여되는 상들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따라서 수상한 개인은 물론 국가도 대단히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 얼마전 올해의 각 부문별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특징적인 것은 일본이 물리학상과 화학상, 2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 것이다. 화학상은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최근 3년 연속 수상하였고, 물리학상은 통산 4번째 수상이었다. 이를 계기로 일본은 자신들의 기초과학 수준이 이제 세계 정상급임을 공인받게 됐다고 기뻐하고 있다.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의 이번 수상자들은 매우 흥미있는 이력을 갖고 있다. 우주 중성미자(中性微子)의 존재를 규명하고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한단계 높인 공로로 물리학상을 받은 도쿄대 고시바 마사토시 명예교수(76세)는 학부를 꼴찌로 졸업했다고 한다. 학부 성적이 실험만 ‘우’가 2개일 뿐, ‘양’이 10개 ‘가’가 4개 정도로 바닥권 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를 동경대학 교수로 채용한 것도 대단한 일이며, 학부때 이런 성적의 교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를 하여 노벨상까지 받게 된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또 한 사람은 레이저를 활용하여 단백질 등 생체 고분전자의 질량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고 입체구조를 해석

여론 | 김원기 / 전자 직원(과장) | 2002-10-30 00:00

교문을 들어서기 전부터 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학교 내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이라면 어디든 입후보자를 홍보하는 사람들. 입후보자들의 성명과 출마기호를 외치는 소리로 떠들썩한 캠퍼스. 보통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계열로 나뉜 입후보자들이 나와 총학생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그 선거결과가 다음해의 학내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대학교의 총학생회 선거 풍경은 모습들은 이제까지 경선 없이 총학생회장을 선출하는 경우가 많았던 우리 학교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이채롭기까지 하다.굳이 우리 학교의 상황에서 다른 학교의 모습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의 선출이 경선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 그래서 입후보자들이 각자 공약을 내세우고 일반 학생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우리 학교의 학생회장 선거에는 빠져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입후보자들이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곧 총학 선거의 유권자이자 총학생회의 주체인 전 학우들의 다음 총학생회의 활동 방향을 선택하는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뜻이다.경선이 없는 총학생회장 선출의 문제는 다른 문제도 안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2-10-30 00:00

우리 학교는 대부분의 학생 복지시설이 완벽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타 학교가 대부분 하나씩은 갖추고 있는 노천극장이 없다. 내년에 포카전과 같은 대외적인 큰 행사도 준비하는 입장에서 노천극장의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올해 두 번의 축제 때에도 그랬지만 매년 축제예산의 절반가량이 무대설치 비용으로 들어간다. 대강당에서 할 수 없거나 학생들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행사는 무대를 설치해야 가능한데 1회용 무대를 축제 때 마다 설치한다는 것은 예산낭비임에 틀립없다. 예산은 물론이거니와 축준위의 노력도 상당부분 무대설치에 들어가는데 타 학교에 비해 축제가 부실한 우리학교로서는 노천극장 정도의 무대를 건설해서 축준위의 노력이 더 나은 축제를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되야 한다.축제 뿐만이 아니다. 동아리 주최의 소규모 공연이라든지 신입생 상대의 행사 등과 같은 경우에도 현재로서는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큰 규모의 무대를 필요로 하지 않는 행사가 현재는 대부분 대강당에서 행해지는데 관객이 적을 경우에는 대강당과 같이 무대가 큰 것이 오히려 공연을 초라하게 보이게 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또한 대학문화의 중요한 한 부

여론 | 박지욱 / 신소재 02 | 2002-10-30 00:00

동아리. 고등학교 때 나는 개인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면 많이 부러워했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 꼭 내가 하고 싶었던 것과 관련있는 동아리에 가입해서 동아리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즐거운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었다. 이러한 나와는 다르게 이번 02학번 신입생들 대부분은 동아리에 깊은 애정을 갖지 않고 있는 것 같다.내 친구 중 한명은 그 많은 동아리 중 어느 하나에도 가입하지 않은 녀석도 있다. 그 친구가 매일 도서관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동아리 활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단체 활동을 싫어하기 때문이었다. 아니, 단체 활동을 싫어한다기보다는 개인 활동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한 친구에게 같이 동아리를 하자고 권유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단체 활동에 데려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 친구는 그러한 것보다 개인 생활을 더 하고 싶어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가 없던 것도 아니었다. 그 친구 역시 들고 싶은 동아리가 있었고 그 곳에서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 친구는 동아리방에 가는 것을 비롯하여, 동아리 정모에 참여하는 것과 동아리

여론 | 서병찬 / 무학 02 | 2002-10-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