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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 발표된 이후, 대다수 언론들이 ‘언론 탄압이 시작되었다’는 등의 비난과 정책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며 연일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언론과의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개방과 공평, 정보공개의 3대 원칙을 제시한 이번 문화관광부의 정책은 출입기자제의 등록제 전환, 주 1회의 정례브리핑 제도와 수시 브리핑의 병행, 적극적인 정보 공개, 취재의 범위와 방법, 취재 실명제, 언론 오보에 대한 대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거대 언론들에 치중되어있던 정보의 전달과정을 개선하고 정보를 여러 개체에 공평하게 개방한다는 의도가 강하다. 특히 인터넷 대안 언론과 같은 소수 언론에도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겠다는 처사다. 또한 취재실명제와 언론 오보에 대한 명확한 대응을 통해 언론의 ‘특종’에 혈안이 되어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언론의 태도를 극복해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정책의 실상을 파헤치고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하는 것의 경계를 넘어서서 몰아가기식의 왜곡과 편파성 보도를 일삼는 언론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정부의 정책을 보면 그동안 별다른 제

여론 | 류정은 기자 | 2003-03-26 00:00

지난 해 말 차기 학생 자치 단체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치 단체가 겪은 어려움은 이미 포항공대신문을 통해 알려진바 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작년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치 단체의 지속적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추후 자치 단체 구성이 어려운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학생 자치 활동 자료를 정리겫린徨求?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자치 단체의 모든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하지만 실패한 사업이라도 이후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지난 사업 추진의 취지, 경과, 평가가 정리된 자료를 참고하여 쉽게 업무를 파악하고 보다 나은 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존 사업 자료 보존은 자치 단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매년 되풀이 되어 제기되는 학내 문제점들이 풀리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로 근시안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자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십 수년간 자리잡은 문제들을 단기적인 사업으로 해결하려는 의도는 실패하기 쉽다. 문제 해결을 넘어 새로운 대학 문화를 만들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은 이보다 오랜 기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뜻을 가지고 하나의 사업에 매달린 자치 단체의 구

여론 | 류준희 / 전자 95 | 2003-03-26 00:00

새봄이 시작되면서 학내 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여 의욕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도 3년의 공백을 깨고 4대 편집장이 배출되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바라고 있는 ‘리더’의 선출 소식만큼은 아니더라도, 학생 중심의 학내 언론 단체를 이끌어줄 인물이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올해로 창간15주년을 맞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역대 편집장이 3명뿐이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포항공대신문사가 체계적인 조직을 연속성 있게 갖춰나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여러 원인 중에서도 편집의 자율권, 충분한 인력, 효율적인 조판 및 인쇄 시스템 등 신문 제작을 위한 외적 요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이제 우리 학교에서도 그러한 요건들이 점차 충족되고 있다.학생 기자의 그동안의 수많은 내외적 노력 끝에 현재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집이 보장되고 있고, 학생 기자들의 역할 전문화 전략으로 인력 문제와 조판의 비효율성 문제도 점차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190호부터는 인쇄 방식을 교체하여 한층 더 깔끔해진 신문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편집장

여론 | 최김용상 / 전자 석사 03 | 2003-03-26 00:00

새로 출범한 참여정부는 4대 국정 운영과제의 하나로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내걸고 과학기술을 과거의 부수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국가경영의 중심에 세울 것을 천명하였다. 우리는 이것이 미래의 지식기반사회에서 계속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서 당연히 필요하고 시의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천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 새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펼쳐야 할 정책은 현재 만연되고 있는 망국적인 이공계 기피문제의 해결이라고 믿는다. 1996년만 하더라도 42.6%를 차지하던 이공계열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매년 줄어들어 2002년에는 26.9%에 이르렀다. 그나마 이 중에서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대학의 이공계 학과를 외면하고 의대, 한의대, 치대에 몰리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약대에까지 몰려 이러한 학과들은 넘쳐나는 지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반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산업의 동량이 될 인재를 양성하는 이공계 학과는 정원을 채우기도 급급한 실정이었다. 전통적으로 전국 최고 대학의 명성을 유지해 오던 서울대마저도 이공계 학과는 2년 연속 등록 미달을 경험하였으며, 복수 합격한 수험생의 경우 소위 ‘묻지마 의대’라는

여론 | | 2003-03-26 00:00

연구는 왜 하는 것일까? 가끔씩 나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다. 연구에 대한 이러한 궁극적 질문을 한편으로 하며, 연구자로서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성찰해 본다. 그 동안 지식을 쌓기 위하여 읽었던 전문 서적, 논문, 그리고 보고서들과 많은 시간,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부어 작성하였던 연구보고서와 논문들을 뒤적여 본다. 이러한 수 많은 연구물들은 어떠한 궁극적 가치를 지닌 것 일까 궁금하다.연구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의 한 가지는 ‘삶의 행복에 기여’일 것이다. 각 종 연구 보고서의 연구 목적 부문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들의 형태로는,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하여,’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하여,’ ‘기존의 것보다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하여,’ ‘알고 있는 것을 적용하기 위하여’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명목적인 목적의 이면에는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기관에 가치 있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 아니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일조하기 위함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다.삶의 행복에 기여하는 연구자는 행복할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 한 연구자로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어떠한 기여를 해 왔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부끄럽다. 내가 지금

여론 | 유희천 / 산공 교수 | 2003-03-05 00:00

대학은 단순히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일뿐만 아니라 사회와 흔히 환경이라고 부르는 캠퍼스 주변 생태계 그리고 자연과 활발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곳이다. 캠퍼스와 환경 사이의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을 살펴보면 캠퍼스는 대량의 물, 에너지, 음식과 공산품을 받아들이고 각종 폐기물과 폐열을 내놓는 소비 주체임을 알 수 있다. 우리 학교는 다른 종합대학에 비해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683,555톤의 물, 61,582,168kWh의 전력을 소비하고 655톤의 쓰레기를 배출한다.(가속기연구소 포함, 2002년 기준) 또한 공대라는 특성상 폐산, 폐염기, 중금속, 유독성 유기화학약품 등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폐기물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 더군다나 마스터플랜에 맞추어 캠퍼스를 확장시키고 새 건물들을 짓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환경과 더욱 큰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나 구체적인 실천은 여전히 미약하다. 본부가 적극적으로 환경 정책을 만들어 시행한 적도 없고, 기존 건물들은 물론 새로 지은 청암 학술정보관도 친환경성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은 채 건설됐다. 절전이나 절수,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환경보전

여론 | 황정은 기자 | 2003-03-05 00:00

지난 학기 휴학하고 집에 머물렀던 나는 복학원을 제출하기 위해 잠시 학교에 들릴 수 밖에 없었다. 여건상 항공편만을 이용해야 하는 내가 복학을 신청하기 위해 했던 일은 고작 학과사무실에 들려 복학신청서를 받고 도서관, 복지회 등 학교 전체를 거의 한바퀴 돌며, 휴학했을 때 이미 확인됐던 사안에 대해 형식적인 도장을 받는 일이었다. 집에 머무를 당시 한 친구가 군입대를 며칠 앞두고 군휴학을 한다며 PC방에 잠시 가자고 한 적이 있다. 군휴학을 위해선 당연히 영장을 들고 학사관리팀에 휴학신청서를 내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나로선 잠시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친구가 다니는 대학에서는 현재 우리대학의 업무를 총괄하는 포시스와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고 로그인하여 휴학신청을 하는 것만으로 모든 휴학 절차가 끝이 났다. 포시스는 학교행정 업무를 전산화하고 통합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날 연구비를 타기 위해 여기저기 문서를 제출하고 싸인 받아야 했던 일들이 이제는 웹 상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포시스에서 학교 게시판보기는 물론 수강신청, 성적관리, 개인정보관리, 기숙사 관리 등의 사안을 한번에 처리할

여론 | 양승효 / 전자 00 | 2003-03-05 00:00

신학기가 시작되어 새식구가 된 03학번 새내기들의 모습을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 후배들을 맞이하게 되어 기쁜 마음도 한편, 주변의 모습들을 보면 자그마한 걱정이 찾아듭니다.3월은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대면하고 새로운 관계를 터나가는 시기입니다. 선후배간에 친목을 다지는 데는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거나,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먹을 것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선배와 친목을 다지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이죠. 식사를 같이 하거나 함께 술을 마시면서 서로 길고 깊은 얘기도 나누고 웃고 하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죠.그런데 요즘은 주객이 전도되어 선배와 친목을 다진다는 주목적은 사라지고, ‘선배 = 밥줄’ 처럼 인식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선배 한 명에게 여러 학생들이 집단으로 붙어 식사를 뜯는가 하면, 모임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는 선배에게 그냥 돈만 내놓고 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심지어 선배 명단을 만들어 돌아가면서 저녁식사를 사줄 선배 찾아가기도 한다고 합니다.저는 이러한 모습들이 선배들보다는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여론 | 최현호 / 신소재 01 | 2003-03-05 00:00

이곳 효자 언덕 포항공대 캠퍼스가 3월이 되면서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 학부 신입생 303명을 비롯한 총 900여명의 새 식구들을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03학번으로 불리는 303명이 가져 온 젊은 에너지는 학교를 환하게 만드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매년 3월초와 8월말에 학기가 시작하기는 마찬가지지만 3월의 감동이 보다 큰 이유는 새내기들의 활력이 전 교정에 확산되기 때문일 것이다.그간 여러 차례 새내기들을 받아들였지만 금년 03학번의 활력이 더욱 와닿는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반년 동안 우리 포항공대인들이 약간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보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포항공대 제 2의 도약을 이끌어 줄 새 총장의 선임이 지연되었기 때문은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그러나 지난 반년이 우리에게 부정적인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이었고 우리 자신의 저력에 놀란 기회의 시간이었다. 중앙일보에서 발표한 대학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하였고, 이번 새내기 03학번을 최고 수준의 인재들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지 않았는가. 이 기쁜 3월, 우리의 밝은 면을 들여다보자.우리가 제 2의 도약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엄밀한

여론 | | 2003-03-05 00:00

오늘은 2002학년도 졸업식이 있는 날이다. 총장석이 비어있는 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의 심정이 어떠할까. 총장석이 비어있은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총장직무대행체제가 운영된 지가 결국 한 학기가 지나고 한 해를 넘기면서, “설마 졸업식 때까지는 새총장이 오겠지”하는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렸다.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우리대학에서 한해를 넘기도록 총장석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남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새내기에게는 또 어떻게 비쳐질는지...헌데 아직까지 어떻게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은 여전히 전무하다. 총장 선임자인 재단 이사회에서는 지난 10월 총장선임 연기에 대해 해명을 하고 빠른 시일내에 총장을 뽑겠다고 약속을 한 상태이지만, 이마저도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아직까지도 총장선임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유력한 후보자들과는 상호 요구조건이 맞지않았고, 다른 알맞은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만을 들려줄 뿐, 기한없는 연장만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는 다음 학기에도 총장이 선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그렇다면 도대체 재단 이사회

여론 | 임강훈 기자 | 2003-02-19 00:00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단지 첫 문턱을 넘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도 처음과 끝 사이를 되돌아볼 때 어느덧 흘러버린 시간의 덧없음도 나타내 주는 말인 것 같다. 느낄 것 같으면 끝난다고 어느덧 졸업생이라는 신분으로 학교에 서게 된 것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착잡하다. 입학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학교는 내게 있어 기회의 땅이었다. 때로는 흔들리기는 했지만 졸업하는 이 순간에 학교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했다는 것에 감사한다.그 외에도 작아서 느낄 수 있었던 독특한 유대감, 역사가 다른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천하다는 것에서 오는 특유의 긴장감, 학생 사이에 뚜렷한 조직과 위계질서가 없는 것에서 오는 참여의 개방성 등등 학교에 대해 자랑스럽게 열거할 수 있는 것이 무척이나 많고 그렇기에 학교에 감사한다. 이렇게 고마운데도 학교는 이번엔 과분하게도 개교 이래 최초의 총장 없는 졸업식이라는 영광스러운 행사까지 열어주려 한다. (물론 이를 대행하는 총장 직무대행이 계시기는 하지만...)최근의 입시설명회나 진로박람회 등에서 포항공대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인지도에서 전에 없는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관심의 반대급부로 총장대행체제의 지속이

여론 | 유진경 / 신소재 97 | 2003-02-19 00:00

매년 이맘때에는 아는 이들이 졸업을 한다고 연락이 오곤 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선배님, 후배들이 정든 학교를 떠난다. 대다수의 졸업생은 공부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 2의 출발을 위해서 4년을 알차게 보낸 이들이다. 그래서 졸업식에는 학업이 뛰어난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졸업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졸업생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 이 공로상은 1994학년도 졸업식에서 학부생에게 수여한 이후로 개교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이 주인공은 2002년 총학생회 회장이라고 한다.이 소식을 접하고 ‘공로상’은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지 궁금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수여한 횟수도 적었고,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필자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공로상’은 어떤 이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에 들인 노력을 인정하여 주는 상이다. 그렇다면 왜 총학생회 회장이 왜 학교에서 공로상을 받는 것일까 ?물론 작년도 총학생회 활동을 살펴보면, 포카전 실시, 명예제도 위원회 발족,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정책, 홈페이지 제작 등 의미 있는 사업을 많이 펼쳤다. 물론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을 하였으며, 이전의 총학생회와는 달리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

여론 | 김용진 / 신소재 98 | 2003-02-19 00:00

흔히 공업도시라 하면 거대한 공장 굴뚝과 그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그리고 그 아래 잿빛 도시를 으레 떠올린다. 그러나 대표적인 공업도시 중의 하나인 포항에 위치한 포항공대 구성원들에게 이러한 풍경은 낯설게 느껴진다. ‘Postech Park’라 불릴만큼 녹지와 조화를 이루어 조성된 캠퍼스에다 지리적 위치또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기에 더욱 그러할것이다. 그러나 포항 시내 어디가 다 그렇듯 대학 건물 옥상에 오르면 동남쪽으로 포스코의 거대한 공장 굴뚝이 보인다.그동안 포항의 환경 문제라 함은 주로 송도 문제에 관심이 맞추어져 왔다. 포스코 준설과 형산강 직강고사에 따른 포항의 명물 백사장 유실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좀더 가까운 환경 위협이 포항에 존재한다.수도권의 폐기물까지 처리할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인 그레텍. 지난 94년, 그레텍(당시 유봉산업)은 부실공사로 지었던 폐기물 매립장 제방이 폭우에 무너져 수천톤에 달하는 유독성 산업 폐기물들을 유출시켜 주변 농지, 공장지대 뿐만이 아니라 형산강까지 오염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바가 있다.이후 폐기물 유출을 비롯한 경영난으로 아남그룹에 넘어가 아남환경으로 이름을 바꾸었으

여론 | 김정묵 기자 | 2003-02-19 00:00

거대한 개발앞에 퇴보 거듭한 포항환경- 시민운동이 쉽지 않은데 어떻게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나?대학 때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언론 분야쪽을 생각하다가 환경운동연합이 창립되자 99년부터 포항 환경운동연합회원이 되었고 2002년 1월 사무국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환경문제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포항공대 화학과 연구원으로 있기도 했다.- 포항 환경운동연합의 연혁과 현황은.94년 설립된 ‘민주사회를 위한 포항시민모임’을 모태로 하여 99년에 전국 환경운동연합의 지역조직으로 출범하여 4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활동상에 있어서는 환경 문제는 환경 현안에 대한 대응, 대안 정책 개발, 주민 교육 등의 사업을 지속성있게 추진해 나가야만 하는데 시민 운동조차 인적, 물적으로 중앙으로 집중되어 있어 환경 현안에 대한 대응마저도 버거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포항지역 환경운동이 갖는 특성은?산과 강, 전원과 도심, 내륙과 해안 등의 환경이 모두 존재하는 지역적 배경에 세계적인 대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해 각종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포스코는 순이익만 포항시 예산의 두배에 이를 정도이다. 60년대 이래 정부의 직접적인 주도로 이루어져 온 거대한 개발

여론 | 김정묵 기자 | 2003-02-19 00:00

며칠 전 개교기념일에 즈음하여 “오랫동안 학교 구성원으로 계신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학교 신문에 써주었으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포항에서 월드컵을 세 번이나 보고 올림픽을 두 번이나 봤지만 난 아직도 학교에서 인사 받을 사람들보다는 인사할 사람들이 많다. 나보다 더 오래 학교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후배들을 잘 몰라서일까. 난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다. 인생을 대충 일흔까지 산다고 하면 난 아직 인생의 반도 살지 못한 풋내기이다. 당연히 어디서든지 평균적으로 내가 인사해야 할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학교에는 나보다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인사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 질문에 우리들은 “학교 다니는 사람들 중에...” 혹은, “학생 중에...”라는 생각의 제한을 무의식 중에 가지고 살며 자신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내가 입학했던 1994년에는 개교기념일이 토요일이었고, 95년에는 일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 학교는 개교기념일에 쉬지 않고 일부러 수업이 없는 휴일로 하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지금도 알 수 없지만 결국 그 생각은 3학년 때 화

여론 | 김성재 / 화공 박사과정 | 2002-12-04 00:00

며칠전 일요일 오전에 박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벌써 최근 일년 사이에 서너 번 이상 전화를 주신 셈이다. 몇 번 학교 사무실로 전화를 하셨으나 학교로 해서는 연결이 쉽지않은 것을 아시고 일요일 오전에 집으로 전화를 주신 것이다. 이 분을 생각하면 스승이란 모름지기 어떠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된다.박 선생님을 처음 만나 뵌 것은 벌써 삼십년이 훨씬 더 지난 중학교 일학년 때이다. 그때 우리는 초등학교 육학년까지 중학교 입시공부를 하다가 7월 중순 갑자기 중학교 입시가 없어진 중학교 무시험 진학 첫회로 나는 그때까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던 어느 학교에 배정되었다. 이 학교는 성경과목이 정규수업 과목으로 있고, 매주 한번씩 전교생이 모여 예배를 보는 기독교 학교였다. 박 선생님께서는 우리 일학년들에게 작문을 가르치셨는데 수업시간에 들어오시면 작문에 관한 것은 시간의 반 정도 할애하시고 나머지는 우리에게 중학생 시절을 어떻게 보내야하며 기독교를 믿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특히, 우리같은 어린 나이의 학생시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말씀하시곤 하셨다. 이 분은 당신 스스로가 학창시절에 나태하고 게으른 생활을 하고 열심히 하지 못하신 것을 후회하시

여론 | 조길원 / 화공 교수 | 2002-12-04 00:00

지난 30일 광화문 앞에서 어둠을 가르는 작은 촛불들이 하나하나 불을 밝혔다. 이는 억울하게 죽은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거리모임이었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www.antimigun. org) 등 네티즌들이 자주찾는 게시판을 통한 온라인의 반미(反美)시위가 오프라인까지 확장된 것으로 2,30대의 네티즌은 물론 중고생까지 모여들어 예전과는 달리 모든 계층이 함께하는 반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7일 전국의 중·고·대학생들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 것을 제안하며, 메신저를 통한 근조리본(▷◁)에 이어 우리식 삼베상장(▩)을 달자는 캠페인 역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희생이 있었고 그 때마다 끊이지 않고 시위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과는 달리 어떻게 탄력적으로 밑에서부터 지지를 받으며 모든 계층에 걸친 반미 운동을 이뤄내고 있는 것일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중고생의 하나였고 이제 작은 사회인, 대학생으로 사회에 내딛은지 얼마되지 않은 나에게도 반미는 그렇게 가깝지도 않은 일이자 무거움이었다. 386세대로부터 전해들은 반미는 붉은 글씨이자 무거운 논조, 일부 운동권의 이야기였고 그들에게 있어 미국은 우리 현대

여론 | 유정우 기자 | 2002-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