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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제17대 기숙사 자치회가 출범했다. 그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17대 기자회는 그간 기숙사 자치회에서 갖고 있었던 공통의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 시도의 하나로 기존에 있던 동 자치기구라는 개념을 수정해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는데, 이 자치기구는 예전의 동장이 단지 동 대표 역할에 그쳤던데 반하여, 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숙사 주민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동문화’를 직접 기숙사 구성원이 만들어 나간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현 기숙사자치회의 조직과 유사한 단체로는 동아리 연합회가 있다. 현 동아리 연합회는 동아리 대표자회의를 통해 동아리와 학생지원팀간의 매개체 역할, 동아리간 의견 조율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을 동 연합회에 대응시켜 보면 각각의 동 자치기구는 동 연합회를 통해 동 특성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각각의 특성화 사업에 필요한 자원의 조달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현재 동이 각자 지니고 있는 여건 속에서 동 특성화 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학생 기숙사 지역의 복지 향상에 대한 논의와 실행은 그 동에 구성되는 자치기구가 선도적이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기존의 동장 1인

여론 | 전승일 / 6동 동장, 컴공 01 | 2003-06-11 00:00

포항공대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소수정예교육을 목표로 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출범하였다. 개교한 지 17년째를 맞이하는 지금, 이제 21세기를 맞아 대학구성원 모두는 이 목표가 무엇을 의미하며 과연 지금까지 이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어떻게 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초우량 기업인 포스코의 지원과 설립자의 비전이 오늘의 포항공대를 있게 하였으나 소수의 사람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고 해서 소수 정예의 교육이 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대학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님을 되새겨야 한다. 연구중심대학의 역할이 무엇이고, 더 나아가 우리대학의 역할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구성원마다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MIT 모델이나 Caltech 모델 등이 우리 학교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시되기도 하고 고유의 포스텍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고 언급되기도 한다. 개교 이래 이제까지의 시간이 포스텍 모델이나 포스텍의 특징을 확실하게 정의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은 아니다. 이것은 어쩌면 좀 더 긴 세월 연륜이 쌓여 정착될 일일 것이다. 대학은 한마디로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

여론 | | 2003-06-11 00:00

최근 서울대가 “경시대회가 사교육비 지출을 늘리고 일부 지역 수험생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중ㆍ고등학생 국어 경시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고려대에서는 논술과 과학 경시대회를 올해부터, 연세대에서는 정보, 수학, 과학 경시대회를 2004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남발되어 온 온갖 경시대회들을 소위 한국의 3대 명문대학이라는 세 대학이 앞장서서 폐지하기로 했다니 환영할만한 일이다. 대학 입시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을까 해서 온갖 경시대회의 메달들을 사냥하러 다녔고 그 사냥에서의 성공으로 대학 입시 티켓을 따낸 나와 몇몇 친구들은 작금의 경시대회 과열 현상의 직접적인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였다. 내가 과열된 경시대회 열기에 뛰어든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동네 학원에서는 추가로 돈을 내고 경시대회 준비반에 들라고 설득했다. 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하면 과학고에 갈 수 있고, 과학고는 일류대학으로 가는 발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철모르는 중학생들은 무거운 학원 등록금과 무거운 가방, 늦은 귀가시간을 감수하면서 경시대회를 준비했다. 그 연령대가 초등학생으로까지 낮아진 것이 최근의 경시대회 대비 사교육의 현실이다. 과학고

여론 | 황정은 기자 | 2003-05-28 00:00

작년 여름, 대학은 새총장의 선임을 기다렸었다. 대학의 재도약을 염원하던 교수들은 배신의 가을만을 낙엽처럼 맞았다. 겨울은 갔으나 교수들의 마음은 아직 얼음이다. 다시 맞은 이 계절은 여름이지만, 대학인의 마음에 여름이 다시 찾아온 것은 아니다. 저기 시계탑의 바늘은 돌아가지만 대학인의 시계바늘은 멈춰있다.이제 재단은 새총장 선임을 6월까지 결정, 9월 신학기에는 신임 총장이 집무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을 대학본부를 통하여 교수들에게 전달하였다. 찾는 방법은 명시되지 않았다. ‘일단’ 외부 총장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1년을 허비한 재단이 한 달만에 찾는다는 것이다. ‘일단’은 ‘반드시’와 같지 않다. 한 달 후 대학인의 시계 바늘은 어느 시각에 맞춰질 것인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오래 기다린 만큼 그 결과에 대한 기쁨이 배가될 것인가? 그래서 우리 대학은 약 10년의 고진감래, 재도약의 꿈을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장고 끝에 나온 것이 다시 또 악수일 것인가?지금 우리 대학은 상처뿐인 영광, 낭랑 17세 사춘기 가출대학이다. ‘이공계기피’의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은 더러 3층 빌라에서 보따리를 싸고 서울로 가출한다. 천릿길 ‘참새 아빠’

여론 | 권오대 / 전자 교수 | 2003-05-28 00:00

이제는 학생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 것 같다. 복지회가 학생식당의 식대를 조·중·석식 모두 500원씩 올리는 인상안을 준비중이니 인상은 사실상 시간문제인 것 같다. 식대가 1500원으로 오르고 나서 불과 3년만의 일이다. 1000원이라는 식대가 약 7년 동안 지속되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인상은 예측이 가능했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다.여기서 잠시 우리학교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의 예를 들어보자. 다른 수입이 없는 경우, 한달수입은 월급인 59만원이 전부. 여기서 220만원정도 되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내기 위해서는 한달에 37만원 정도를 저축해야 한다. 결국 한달 용돈은 22만원인 셈.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학생식당에서 해결할 경우 한 달 동안 식비로 지출되는 돈만 해도 16만 5천원이다. 여기에다가 휴대폰 요금이라도 조금 많이 나온다면 완전히 적자인 셈이다. 영화라도 보고, 시내에서 미팅이라도 한번 하기 위해서는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는 필수라는 말이 된다.2000년 초 식대가 1500원으로 인상될 당시 학생처장은 식대 인상분 전액을 재료비에 투입해서 식질의 기본수준을 교직원식당과 동일하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사

여론 | 백정현 / 신소재 석사과정 | 2003-05-28 00:00

이번 축제의 모토는 ‘Full-house 3127!’. 모토에서 드러나듯이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축제가 기획되었다. “‘참여’라는 것이 단순히 축준위에서 준비한 행사를 즐긴다는 것이나 혹은 많은 관객동원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뭐든지 축제의 행사 속에 함께할 수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다.” 라는 축준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에서 축제에서의 참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올해 축제의 특징은 장터 문화였다. 매니아의 보드 게임 까페, 타로 점 까페, 솔로 까페, 말림이 오락실, SFC의 추억은 방울 방울, 아폴로 빠빠오를 맛볼 수 있었던 부스, 빵굽는 소녀, 꽃집과 함께 배달 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되어 장터가 형성되었다. 이전에 축제 기간에 덩그러니 대 무대만 설치 되어있을 때와는 아주 다른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졌고, 부스 사이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내가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저녁 공연에서도 난타 공연, 마술 쇼, 프로게이머 초청과 댄스 공연, 공연 동아리들의 공연이 적절히 어울려 잘 구성되었다. 특히, 늦은 시간이었지만 프로게이머의 실력을 보기 위해 끝까지 기다리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축제에 학생들의 관심거리를 녹여 낸다면

여론 | 김성남 / 화학 00 | 2003-05-28 00:00

학생들은 자신의 바람직한 학업 활동을 위해서 각자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강의 평가 공개가 선행 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학기 말에 강의 평가 후에야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소위 ‘강의 평가 의무제’를 시행 중이고, 이번 학기 강의평가도 포시스에 공지되었다. 타교와는 달리 매우 다양한 평가 문항과 전공/실험/교양 등의 다른 양식의 평가지에 대한 모든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의무화 하고 있다는 사실은 강의 평가라는 제도에 대한 중요성을 구성원 모두가 인식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하지만 평가 후 결과는 비공개에 부치는 평가 제도가 단순히 형식적인 관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많은 학생들의 생각이다. 강의 평가 공개라는 사안에 관해서는 예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수업의 독립권 침해, 교권 탄압, 평가하는 학생들의 불성실한 자세 등이 강의 평가 공개의 반대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되어 왔다. 이러한 강의 평가 공개의 부작용들은 학생들의 주인 의식과 면학 풍토가 자리잡고 있으며 교수와 학생간의 신뢰가 탄탄한 우리 학교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매년 학생들의 평가

여론 | 최윤섭 / 컴공 01 | 2003-05-28 00:00

지난 20일 ‘정통가족제도수호 범국민연합’은 현재 여성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호주제 폐지 움직임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23일에는 호주제 폐지 반대 삭발식과 1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지기도 했다.한편, 여성 연합에서는 오늘의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조인 선언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인, 각계 지도자, 1만인 남성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5월 중 호주제 폐지 입안을 목표로 한 구체적 활동도 진행 중이다.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27일 ‘호주제 폐지 272’를 발족했다. 이 단체는 국회의원 272명에게 호주제 폐지의 필요성을 주장하였고, 같은 날 국회에서는 민주당 이미경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50명의 발의로 호적제도 관련 민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여성부의 호주제 폐지 움직임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대립되는 두 모습은 ‘호주제 폐지’의 문제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한다.호주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두 입장그 동안 호주제 폐지를 반대해온 주장의 주된 근거는 호주제 폐지가 가족제의 붕괴와 그로 인한 사회의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호주제가 우리나라만이 가진 고유한 미풍양속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3-05-28 00:00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심한 수도권 집중화로 야기되고 있는 엄청난 폐해로 신음하고 있다. 수도권에 84%의 공공기관이 모여 있고, 수도권-대전의 과학기술 연구비가 전체의 75%가 되는 엄청난 지역 편중 현상은 전 세계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우수한 연구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단지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연구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미 나노팹 유치 경쟁에서 우리 대학이 통감했듯이 국가적 거대 연구시설은 단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방 유치가 묵살되기 일쑤이다.애초에 지방분권 논의는 낙후된 지방의 발전을 갈구하는 지역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학문적인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가 지방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하면서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의 움직임은 더욱 강한 급류를 타고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미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국가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국가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이미 지방 균형 발전이 나눠먹기 식이 되

여론 | | 2003-05-28 00:00

방과후에 짬을 내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보람을 느낀다는 학생. 반전운동과 함께 이라크 어린이와 난민 구호품을 위한 주점을 연다는 학생. 봉사활동을 평생 교육과정에 접목시켜 전국에서 전체의 20%가 넘는 대학들이 수백만명에 달하는 학생, 교수들이 참여하는 봉사 및 사회 체험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미국. 이런 풍경들은 학업에 몰두하며 가끔 신문과 TV에서 사회 소식을 접하는 포스테키안에게는 낯설기만 하다.젊음과 순수함, 그리고 지성으로 대표되는 본격적인 사회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대학 시절.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겠다는, 어떻게 보면 대학인으로서 당연하다 싶은 목표를 대학 시절의 이상적인 지향점의 하나로 삼는 학우들도 많다. 물론 대학 안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한층 새롭고 뜻있는 경험을 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바일 것이다.그러나 대개 그 경험들은 뚜렷한 목적 의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의 사회 경험에 그치고 만다. 더욱이 연구중심대학의 성격인 우리 학교의 특성상 학업이 우선시되어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 차원에서의 진정한 ‘사회 참여’는 단지 공염불에

여론 | 정현석 기자 | 2003-04-16 00:00

지난 3월 25일 화요일, 오후 2시에 있을 이라크전 파병안 통과를 위한 첫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전국에서 반전/파병반대를 외치는 각종 시민단체 및 대학총학생회를 비롯한 다양한 층의 사람들이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여들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몇 배가 되는 숫자의 전경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상당히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날,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 속에는 작은 수였지만 포항공대 학생들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학교 학생들의 시위모습은 다른 사람들과는 사뭇 달랐다. 다른 단체나 학교에서 온 사람들처럼 소속단체 및 출신학교를 나타내는 화려한 깃발이나 현수막도 없었고, 소박하게 준비해간 파병반대 메시지를 담은 푯말에도 포항공대에서 왔다는 표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물론 그것은 학교의 이름을 내세워 온 자리가 아니었기에 당연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함께 지방에서 올라온 타대학 학생들이 취재 온 기자들 앞에서 당당히 이름을 밝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을 때, 우리는 왠지모를 부끄러움과 아쉬움을 함께 느낄 수 밖에 없었다.다음 날 학교 내에서도 반전 메세지를 표출하기 위해 78계단 공고가 만들어지고, 촛불을 이용한 작은 이벤트도 행해지기도

여론 | 임강훈 / 신소재 01 | 2003-04-16 00:00

지금까지 대학원생들은 연구실에서 살다가 졸업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연구실과 관련된 일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고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는 극히 한정되며,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지기 쉽다. 이것은 대학원생의 우물안 개구리식의 생활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일단 대학원에 와서 연구실이 정해지면 십중팔구는 졸업할때까지 생활의 중심은 연구실에 한정된다.연구실의 구성원은 많아봐야 스무명이 넘는 정도이고, 같은 이공계열 특히 비슷한 전공을 하는 사람들만 모아놓다보니 동질성이 매우 강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적어도 2년이상, 많으면 7,8년가까이 있다 보면 사람들의 시각이 매우 좁아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세월동안 연구실 밖의 세상은 전혀 딴 세상이고, 자기와는 별개일테니 대학원시절 이후의 인간관계는 거의 고정될 수 밖에 없다. 세미나, 프로젝트, 수업, 논문 연구 등 연구활동시간 이외에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보면 연구실 사람들과 주로 어울려 논다. 대개는 연구실 안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며, 설령 연구실을 벗어나도 연구실 사람들과 같이 지낼

여론 | 정다니엘 / 컴공 박사과정 | 2003-04-16 00:00

정확한 사실 확인 노력하는 자세 아쉬워포항공대신문 지난 호 문화란에는 ‘이라크 전쟁과 지곡골’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지구 한쪽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의 산물인 대량살상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학살이 벌어지고 있지만 과학도로서, 우리 포항공과대학교 학생들은 너무나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비판한 글이었다. 그런데 기사의 내용 중 한반도의 아픔을 함께하는 노래패(이하 한아패)에 관해 언급한 부분에서 신문사측의 소홀함이 있었고 그것이 충분히 왜곡되어 독자들께 비쳐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우선, 그 날의 공연에 관한 것이다. 그 날 한아패의 공연은 신입부원 유치를 위한 홍보용 공연이었고 한아패의 다양한 노래를 최대한 많이 들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너무나도 즐겁게’ 공연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기자가 말하려고 했던, 침묵하고 무관심한 ‘지곡골’ 사람들에 대한 우려의 한 예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TV를 통해 보도된 지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 시작된 한아패의 공연을 언급했다는 것은 신문사측의 이해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정확한 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고, 기사의 논리를 위해 일면만을 부각한 것에 지나지

여론 | 이창수 / 전자 01 | 2003-04-16 00:00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우리대학의 현주소를 진단할 때나, 외부 언론에서 우리대학을 다룰 때 ‘제 2의 도약’이라는 말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 지가 수년도 더 된 듯 하다. 지난 87년 처음으로 신입생을 맞이한 이후로 어느덧 올해로 열일곱 번 째 새식구를 받아들인 것이니, 사람으로 치자면 우리대학이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이니 제 2의, 새로운 도약을 논한다는 것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하지만, 수 년 동안에 같은 말이 계속 되풀이된다고 느낄 정도로 도약의 전제가 될 토대 마련이나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은 오히려 뒷걸음질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물론 여기에는 지난 17년 가까운 기간 중 일부 구성원들의 최고 수준의 발전을 거듭하던 때와 비교하여 평가절하 하는 조급증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반론에 일면 수긍이 가기는 하나, 그만큼 총장선임 지연에 대한 당혹감을 넘어 학교와 재단, 그리고 포스코와의 관계 설정이라는 기본적 전망에 우려의 시각이 짙어지는 것이 더 큰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새 포스코 회장으로 이구택 회장이 취임한 지 어제로 한 달이 되었다.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한 주축으로서 포스코 회장의 교체는 산업계에

여론 | | 2003-04-16 00:00

지난 14일, 이 발표된 이후, 대다수 언론들이 ‘언론 탄압이 시작되었다’는 등의 비난과 정책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며 연일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언론과의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개방과 공평, 정보공개의 3대 원칙을 제시한 이번 문화관광부의 정책은 출입기자제의 등록제 전환, 주 1회의 정례브리핑 제도와 수시 브리핑의 병행, 적극적인 정보 공개, 취재의 범위와 방법, 취재 실명제, 언론 오보에 대한 대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거대 언론들에 치중되어있던 정보의 전달과정을 개선하고 정보를 여러 개체에 공평하게 개방한다는 의도가 강하다. 특히 인터넷 대안 언론과 같은 소수 언론에도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겠다는 처사다. 또한 취재실명제와 언론 오보에 대한 명확한 대응을 통해 언론의 ‘특종’에 혈안이 되어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언론의 태도를 극복해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정책의 실상을 파헤치고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하는 것의 경계를 넘어서서 몰아가기식의 왜곡과 편파성 보도를 일삼는 언론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정부의 정책을 보면 그동안 별다른 제

여론 | 류정은 기자 | 2003-03-26 00:00

지난 해 말 차기 학생 자치 단체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치 단체가 겪은 어려움은 이미 포항공대신문을 통해 알려진바 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작년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치 단체의 지속적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추후 자치 단체 구성이 어려운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학생 자치 활동 자료를 정리겫린徨求?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자치 단체의 모든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하지만 실패한 사업이라도 이후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지난 사업 추진의 취지, 경과, 평가가 정리된 자료를 참고하여 쉽게 업무를 파악하고 보다 나은 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존 사업 자료 보존은 자치 단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매년 되풀이 되어 제기되는 학내 문제점들이 풀리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로 근시안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자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십 수년간 자리잡은 문제들을 단기적인 사업으로 해결하려는 의도는 실패하기 쉽다. 문제 해결을 넘어 새로운 대학 문화를 만들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은 이보다 오랜 기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뜻을 가지고 하나의 사업에 매달린 자치 단체의 구

여론 | 류준희 / 전자 95 | 2003-03-26 00:00

새봄이 시작되면서 학내 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여 의욕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도 3년의 공백을 깨고 4대 편집장이 배출되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바라고 있는 ‘리더’의 선출 소식만큼은 아니더라도, 학생 중심의 학내 언론 단체를 이끌어줄 인물이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올해로 창간15주년을 맞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역대 편집장이 3명뿐이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포항공대신문사가 체계적인 조직을 연속성 있게 갖춰나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여러 원인 중에서도 편집의 자율권, 충분한 인력, 효율적인 조판 및 인쇄 시스템 등 신문 제작을 위한 외적 요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이제 우리 학교에서도 그러한 요건들이 점차 충족되고 있다.학생 기자의 그동안의 수많은 내외적 노력 끝에 현재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집이 보장되고 있고, 학생 기자들의 역할 전문화 전략으로 인력 문제와 조판의 비효율성 문제도 점차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190호부터는 인쇄 방식을 교체하여 한층 더 깔끔해진 신문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편집장

여론 | 최김용상 / 전자 석사 03 | 2003-03-26 00:00

새로 출범한 참여정부는 4대 국정 운영과제의 하나로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내걸고 과학기술을 과거의 부수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국가경영의 중심에 세울 것을 천명하였다. 우리는 이것이 미래의 지식기반사회에서 계속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서 당연히 필요하고 시의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천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 새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펼쳐야 할 정책은 현재 만연되고 있는 망국적인 이공계 기피문제의 해결이라고 믿는다. 1996년만 하더라도 42.6%를 차지하던 이공계열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매년 줄어들어 2002년에는 26.9%에 이르렀다. 그나마 이 중에서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대학의 이공계 학과를 외면하고 의대, 한의대, 치대에 몰리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약대에까지 몰려 이러한 학과들은 넘쳐나는 지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반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산업의 동량이 될 인재를 양성하는 이공계 학과는 정원을 채우기도 급급한 실정이었다. 전통적으로 전국 최고 대학의 명성을 유지해 오던 서울대마저도 이공계 학과는 2년 연속 등록 미달을 경험하였으며, 복수 합격한 수험생의 경우 소위 ‘묻지마 의대’라는

여론 | | 2003-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