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각 학생 자치 단체들의 활동이 부쩍 눈에 띈다. 예년보다 써억 훌륭하고 즐거웠다는 평가를 받은 새내기 새배움터, 해맞이 한마당, 점심시간에 색깔을 주고 있는 PBS 방송, D.O.G.를 위시한 동 자치, 새로이 출범한 여학생회의 활동, 더 다양해진 과 행사, 총학이 앞장선 반전 시위 등등 여러 학생 자치 단체에서 신경쓰고 노력해서 만들어가고 있는 다양한 학교 생활은 지난 학교 생활동안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실로 즐거운 일이나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싶다.다양한 활동에 대한 시도와 고민이 이루어지는 것은 좋지만 그러한 고민들은 자치단체로서의 분명한 자의식에 기반해야 한다. 학생 자치 단체들은 학생회비로 운영되고 주요한 단체의 장들은 학생들의 투표로 선출된, ‘학생들의 대표’이다. 당연한 말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최근의 복지회 식대 인상안에 대한 총학과 기자회 등의 대응은 아쉬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대표로서의 역할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복지회는 지난 4월 초에 복지회 이사회에서-총학 복지부 2명, 학과협의장, 여학회장, 기자회장 등 5명이 학생 이사- 학생식당 식대 인상안을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총학 소속
여론 | 김정묵 기자 | 2003-06-11 00:00
이번 축제의 모토는 ‘Full-house 3127!’. 모토에서 드러나듯이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축제가 기획되었다. “‘참여’라는 것이 단순히 축준위에서 준비한 행사를 즐긴다는 것이나 혹은 많은 관객동원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뭐든지 축제의 행사 속에 함께할 수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다.” 라는 축준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에서 축제에서의 참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올해 축제의 특징은 장터 문화였다. 매니아의 보드 게임 까페, 타로 점 까페, 솔로 까페, 말림이 오락실, SFC의 추억은 방울 방울, 아폴로 빠빠오를 맛볼 수 있었던 부스, 빵굽는 소녀, 꽃집과 함께 배달 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되어 장터가 형성되었다. 이전에 축제 기간에 덩그러니 대 무대만 설치 되어있을 때와는 아주 다른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졌고, 부스 사이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내가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저녁 공연에서도 난타 공연, 마술 쇼, 프로게이머 초청과 댄스 공연, 공연 동아리들의 공연이 적절히 어울려 잘 구성되었다. 특히, 늦은 시간이었지만 프로게이머의 실력을 보기 위해 끝까지 기다리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축제에 학생들의 관심거리를 녹여 낸다면
여론 | 김성남 / 화학 00 | 2003-05-28 00:00
지금까지 대학원생들은 연구실에서 살다가 졸업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연구실과 관련된 일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고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는 극히 한정되며,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지기 쉽다. 이것은 대학원생의 우물안 개구리식의 생활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일단 대학원에 와서 연구실이 정해지면 십중팔구는 졸업할때까지 생활의 중심은 연구실에 한정된다.연구실의 구성원은 많아봐야 스무명이 넘는 정도이고, 같은 이공계열 특히 비슷한 전공을 하는 사람들만 모아놓다보니 동질성이 매우 강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적어도 2년이상, 많으면 7,8년가까이 있다 보면 사람들의 시각이 매우 좁아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세월동안 연구실 밖의 세상은 전혀 딴 세상이고, 자기와는 별개일테니 대학원시절 이후의 인간관계는 거의 고정될 수 밖에 없다. 세미나, 프로젝트, 수업, 논문 연구 등 연구활동시간 이외에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보면 연구실 사람들과 주로 어울려 논다. 대개는 연구실 안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며, 설령 연구실을 벗어나도 연구실 사람들과 같이 지낼
여론 | 정다니엘 / 컴공 박사과정 | 2003-04-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