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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고교에서 실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흥해공고 유재국 실업부장을 만나 기능인력양성의 장에서 그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공업계 고등학교가 현장인력양성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는 무엇인가공업계고등학교의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산업사회에서는 기능공 양성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지만,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적절한 위상을 찾지 못해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처하여 공업계고등학교의 역할을 하루빨리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공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는전공과 무관한 단순 작업에 종사하게 되는 것이 큰 문제이다. 공고에서 일정수준의 전문 기술을 쌓은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단순작업에 배치되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힘들다. 그리고 과다한 노동시간과 저임금에 의존하는 기업체의 구조, 부족한 전문화 설비로 인해서 과도한 수작업에 종사해야 하는 현실도 산업 인력이 이탈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 공업계고등학교의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10-29 00:00

우리대학은 개교부터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여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대학의 주 기능은 교육이었다. 물론 우리대학이 교육보다는 연구에 더 힘쓰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며, 대학의 주 기능의 하나로 연구라는 대등한 축이 있음을 강조한 타 대학과의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대학은 현재 커다란 연구실적을 쌓아가고 있고 많은 국내의 타 대학에서도 ‘연구중심’이란 용어를 내걸고 있다.교수의 역할 또는 직무를 연구와 교육 그리고 봉사의 세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교수에 대한 연봉 평가 역시 이 세 부문에 대한 업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연구부문에 대한 업적은 대체로 가시적이며 단기적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논문이나 특허, 수탁연구과제의 성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성과는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단시일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또한, 교육의 질을 평가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한 대학내에서 교수간의 강의를 비교하는 것은 학생들의 강의평가로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으나, 대학간의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로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우리대학도 지금까지

여론 | | 2003-10-29 00:00

창업보육센터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창업예비자나 신생기업들을 입주시켜 이들의 창업초기 운영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입주업체들에게 경영지도와 대학 및 연구소의 우수인력을 활용한 기술지도를 통해 창업초기 중소ㆍ벤처 기업의 성공률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가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하고 지원하고 있는 보육센터만도 2003년 9월 기준, 전국적으로 293개나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97년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창업활성화를 통한 경제의 지식기반으로의 전환과 고용창출을 촉진시키고자 벤처기업육성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고 이어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지원하면서 창업보육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다.우리대학도 교수ㆍ연구원ㆍ학생 등 축적된 기술 인력과 교육ㆍ연구 기능을 활용한 벤처기업을 육성, 지원하면서 지역산업을 지식정보화시대에 맞는 산업구조로 재편함으로써 새로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및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자 지난 1999년 2월에 설립을 승인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운영으로 대학의 축적된 기술 인력과

여론 | 함수용 / 창업보육센터 직원 | 2003-10-08 00:00

최근 장애학생과 학부모, 인권단체들이 반길만한 일이 있었다. 바로 정부가 내년 장애어린이 특수교육 예산으로 64억원을 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비록 장애학생의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지만, 첫 장애학생 교육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첫걸음이었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처음의 273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다가, 장애인교육권연대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의 투쟁으로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사실은 우리나라 장애인 교육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었다.우리나라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장애인들. 그들은 비록 몸이 불편할지라도 우리와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닌 인격체이다. 따라서 그들은 헌법에 보장된 평등교육권을 향유할 권리가 있으며, 교육기본법에서도 모든 국민은 신체적인 조건을 이유로 교육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장애인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취업의 어려움과 함께 빈민층으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침해당하므로 쟝애인들에게 교육은 근원적인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그러나 약 10여만 명의 장애 어린이들 중 특수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은 절반에

여론 | 정현석 기자 | 2003-10-08 00:00

요즈음 기숙사에선 에어컨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의 여름이 덥게 느껴졌던 학생들에게는 기숙사에 냉방시설이 들어온다는 것이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그렇지만 현재 진행되는 공사의 상황을 보면 학생들의 생활을 배려해서 일을 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우선 공사기간이 너무 길다. 천장형 에어컨으로 기종이 변경되면서 공사기간이 길어진다는 말은 들었으나 지금 진행하는 것들을 보면 공사기간을 이렇게까지 길게 잡아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인부들이 하루에 작업하는 양은 많지 않다. 아마도 여러 개의 기숙사 동에서 동시에 진행을 해서 그런 방법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일을 일률적으로 진행하면 자재의 조달이나 일을 하는 인부들에게는 편리함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거주자의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공사기간이 길어지게 되니 며칠동안 기계소음과 복도와 계단에 있는 먼지와 시멘트 가루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느꼈다. 어느 정도 공사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설치 공사를 한 동씩 진행했다면 해당 기숙사 동에서의 실제 공사기간은 길지 않았을 것이고 거주하는 학생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기간이 짧아졌을 것이다.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당사자는 학교에

여론 | 장병욱 / 생명 01 | 2003-10-08 00:00

식비가 인상 된지도 이제 3주일이 지났다. 겉보기엔 학생식당의 운영은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아침식사 외에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그다지 개선된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아침식사 역시 카페테리아의 콩나물해장국의 가격과 비교하여 보면 그다지 나아진 것이라고 보기도 힘든 것 같다.식단 자체에 대한 불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청회에서 약속되었던 사항들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모습 역시 불만을 야기시킨다. 지난 학기 있었던 공청회에서 매 끼니의 원재료비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건의에 복지회 직원은 현재 표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의견수렴에 대해서는 학생식당 입구 등에 식질이나 메뉴에 대한 의견이 있을 시에는 영양사실이나 복지회사무실로 의견을 달라는 안내문을 붙일 것이라는 약속 역시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지 않다. 학생복지위원회에 관한 것도 그렇다. 공청회 이후 위원 모집 공고를 보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관련 공고를 접하지 못했다. 솔직히 지원자를 구하기 보다는 지원자가 생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자세의 연속으로 본다면

여론 | 이재호 / 컴공 03 | 2003-10-08 00:00

우리나라의 대학에는 알다가도 모를 묘한 지적 풍토가 있다. 서구 대학의 학위자와 국내 대학의 학위자 간에 학문적 능력에서 현저한 격차가 있다는 인식이다.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에서는 동ㆍ서양의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과학적 지식의 객관성을 전제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과학을 먼저 발전시킨 서양에서 공부하는 것이 국내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다양한 전문지식을 접할 기회가 많을 터라, 서구에서 받은 학위를 우대할 수도 있겠다 싶다. 미국출신 박사들에 의한 사회대학 지배그러나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지식의 문화적 차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서구의 경우 영국에서 공부한 학자가 불란서에서 학문 활동을 해도 정체성 문제가 제기되는 판이다. 하물며 동양과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서구에서 공부한 학자가 한국에서 학문 활동을 한다면 당연히 이러한 정체성 문제가 제기되어야 한다. 그가 한국인인가 아닌가가 문제가 아니라 그의 지식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가 학문적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게 만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지식인 사회, 특히 대학을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경

여론 | 노진철 /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 2003-10-08 00:00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사회과학에서 계량적 분석을 객관성의 기준으로 하여 학문의 기준과 평가방법이 미국의 실정에 맞게 다른 나라에도 적용됨에 따라 다양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미국의 학문적 편향성의 결과는 사회과학뿐만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그 문제점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사회과학에서는 전세계의 학문적 기준과 방법이 미국을 기준으로 한 이론으로 적용되고 있는 방법론적인 지배구조인 한편, 과학계에서는 원하는 주제의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과 연구기관의 연구비등의 차이로 인해 학문적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그 예로 세계 100위권 대학 수를 보면, 미국 51개, 영국 9개, 일본 8개, 독일 5개를 차지한 것에서 전체 절반이상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가속기와 같이 최신연구시설의 차이에 의해 원하는 과학분야의 연구를 하기 위해선 미국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이공계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미국으로 유학가야 한다는 인식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두뇌유출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연구시설이 미흡하여 현실적으로 연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다 인력의 유출로 인해 학문적 격차는 더 벌어지는

여론 | 정규성 기자 | 2003-10-08 00:00

미국의 경우 다수의 노벨상을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일류대학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대학들이 여럿 있다. 그 이유로는 우수한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으나 일류 학교로 평가받는데 가장 중요한 인자인 우수 학생 유치에 있어 다른 학교들에 비해 뒤졌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말로 “최고 수준의 교수 몇 분은 최고의 유치 조건을 내세워 모셔 올 수 있지만 우수 학생 유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여러 박자가 동시에 맞아 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 말은 우수 학생 유치가 각 대학의 명운을 결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말이라 하겠다. 다행히도 우리대학은 개교 초기부터 과감하면서도 비전있는 입시 정책, 아낌없는 투자, 그리고 국가 시책들이 잘 맞아 들어가면서 개교 첫해부터 우수 학생 유치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 포항공대로 성장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내년에 입학할 학부 신입생 중 70%를 선발하는 수시 모집이 얼마 전에 합격자를 발표하였다. 이번 입시는 경쟁률이 4.1대 1 이상이었다는 양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합격자들이 전국 고교 2학년 3학년들 중 최우수 그룹으로 형성되어 있어 질적인 면에 있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

여론 | | 2003-10-08 00:00

포항공대 정문 남쪽 숲에는 수십 마리의 왜가리가 둥지를 틀고 있고, 그 왜가리가 내려다보는 곳에 2천 여 평의 포항공대 실험농장이 있다. 그런데 포항공대는 왜 농장을 갖고 있을까? 농장과 공대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농장은 농대가 소유하고 연구하는 곳이 아닌가?이 농장에는 다양한 벼 신품종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밥맛이 좋은 쌀, 건강에 좋은 쌀 등등 이러한 고부가가치 벼품종을 만들려는 목적에서 포항공대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과거에는 작물의 신품종은 주로 농과대학이나 농업관련 정부기관 그리고 종묘회사에서 개발해 왔다. 병에 강한 품종, 생산량이 높은 품종, 추위에 강한 품종 등 다양한 벼 품종이 지난 수 십 년간 개발되어 우리나라의 선진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국가가 선진화되고 국민소득이 증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농업경쟁력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취약한 농업환경 및 높은 인건비 등은 농산물 생산 가격을 높게 하고 있으며, 이는 국산품이 국제시장가격에 비해 서너 배 높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400만 농업인구가 수입농산물로부터 보호받는 길은 정부의 보조와 높은 수입품관세이다. 그러나 농산물 수출국

여론 | 안진흥 / 생명 교수 | 2003-09-24 00:00

얼마 전, 강남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판교 신도시에 학원 단지를 조성해 이주를 촉진하겠다는 건설교통부의 계획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전부터 강남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이 타 지역보다 월등한 ‘교육여건’ 때문이란 점을 역으로 이용하겠다는 발상이다. 모처럼의 ‘기막힌’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 촌과 쟁쟁한 학원들, 그리고 학생들을 가득 태우고 도로를 질주할 수많은 학원 셔틀 버스들을 그려보면 이 기막힌 계획의 성공 가능성은 무척이나 높아 보인다.학원단지의 조성을 통한 신도시 건설 계획은 강남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제안되었다. 그리고 이 학원단지의 성공은 곧 공교육의 시대가 흘러가고 사교육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열악한 교육 환경과 학교 개혁의 실패로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공교육을 대신해 등장한 학원과 과외.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른바 ‘사교육’이 교육 본연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또한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대학 입시 ‘매니지먼트’ 회사가 되어버린 대형 학원들이나, 전국구급의 입시전문가인 학원 강사들이 ‘전문 인력화’되어 가고 있지만 이것이 결코 경쟁력 있는 인력을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3-09-24 00:00

지난 1학기부터 논란거리가 되어왔던 식비 인상 관련 사항이 확정되어 지난 15일부터시행되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불만 한두가지쯤 가지지 않은 학생들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불만 사항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우선 지적할 내용은 복지회의 식비 인상 근거에 대한 내용이다. 듣기로는 복지회에서 식비 인상 근거로 제시한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이 적자 보전과 식질 향상이다. 복지회란 말 그대로 교내 구성원들의 생활 편의와 복지를 위한 조직이다. 타 대학의 경우를 보면 서점, 문구점, 카페테리아 등의 수익 사업을 통해 학생식당 등의 복지 사업의 적자를 보전하는 방식의 운영을 하고 있다. 우리 학교도 지금 복지회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 학생식당의 식비를 인상하기 보다는 수익 사업의 운영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는 것이 옳다. 이러한 운영 개선을 통해서도 적자가 계속 누적된다면 그러한 노력의 과정과 상황을 교내 구성원에게 알린 다음, 학생식당 식비 인상을 운운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 식당은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복지 사업이다. 막말로 매점 음료수 값이 부담된다면 안사먹어도 되고, 서점 책값이 부담되면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지만, 밥은 먹

여론 | 박용식 / 기계 박사과정 | 2003-09-24 00:00

이번에 새로 가구가 바뀐 9동에 입사하면서 생각한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개강에 맞춰 학교에 올 때 바뀐 가구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막상 와서는 조금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구가 원목으로 바뀐 것은 좋았지만 실제 사용을 생각하지 않는 가구의 배치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책상을 창쪽에 배치하여 난방기로 인해 책상서랍이나 컴퓨터를 넣는 공간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어 있었고, 전선코드나 랜선 연결을 할 때에도 상당히 힘들게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문에는 가구의 이동을 할 경우 가구가 뒤틀리기 때문에 가구의이동을 금지하며, 이동시 벌점을 준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실수로 제 방만 그리 되었나 했지만 방 구조가 같은 모든 방들의 가구가 불편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 방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 방과 같은 방 구조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가구 배치를 하면서 저희 학생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 주셨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침대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습니다. 겉모습은 칠을 새로하여 새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서랍을 사용하려고 하니 안 쪽은 녹이 슨 그대로여서 사용을 할 수가

여론 | 모상현 / 전자 02 | 2003-09-24 00:00

재외동포, 언제쯤 ‘남’아닌 ‘우리’가 될 것인가 우리는 해외에 7백만의 동포를 갖고 있다. 이 수는 본국인 한반도의 남북을 합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수로 이만치 많은 해외 동포를 가진 나라도 드물다. 우리는 해외 의존도가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해외 동포는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들 해외 동포는 끊임 없이 본국에 적극적인 교민정책을 요구하여 왔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1999년 “재외 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이하 재외동포법)을 제정하였다. 재외동포법은 우리 민족의 이민사 140년 만에 처음으로 제정된 동포를 위한 법이라는데에 그 의미가 있다. 17개 조항으로 이루어 진 재외동포법은 출입국을 자유로이 할 수 있으며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고 의료보험 해택이 있고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등 외적으로 이중국적을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내용상 이중국적을 소지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그러나 재외동포법은 중대한 문제를 갖고 있다. 재외동포를 정의한 제 2조 2항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 중 대통령이 정한 자’ 라 하였다. 말하자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란 대한민국이 수립된 19

여론 | 이광규 / 동북아 평화연대 이사장 | 2003-09-24 00:00

지역 혁신 클러스터 구축 지방 발전으로 이어질까?노무현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의 세부안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9월 2일 과학기술부가 ‘지역연구개발 클러스터 사업’의 설명회를 우리 대학 정보통신 연구소 중강당에서 열었다. 이 설명회는 우리 대학과 경북대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24일 오후 3시에는 포항 테크노파크에서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 ‘2003년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에 관한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현재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따라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교육부 등의 정부 관계 부처에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지난 2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렸던 설명회에서는 기존의 지방발전전략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정부 R&D예산의 지방 지원 확대와 지역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제시되었다.그 동안 과기부에서 수월성 위주의 R&D를 추구했던 결과 R&D예산과 고급 R&D인력의 중앙집중화를 초래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극적인 ‘수도권 집중 억제’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투자를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부 R&D예산 중앙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3-09-24 00:00

"지역분권시대에 맞는 대학운영방향 설정 시급”- 정부의 지방분권운동이 갖는 의미와 현재의 정책에 대해서 평가한다면정부의 지방분권운동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다. 행정자치부 장관이 바뀌더라도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은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다.현재의 지방분권정책은 정부가 내놓은 정부주도의 정부안과 시·도 주도의 지방단체장안, 국민본부안의 3가지 정책이 있었으나 현재 지방단체장안과 국민본부안이 통합되어 2가지 정책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과 관련한 움직임이 활발해질것으로 예상되어, 곧 정책간의 타협점을 찾을 듯 하다.- 현 시점에서 지방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지방혁신정책에 대한 부처 간의 입장차가 크다. 궁극적으로는 지역에서 지원이 통합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즉, 부처간의 효율적 지원 통합이 핵심과제이다. 시민운동을 통해 부처 이기주의 타파가 필요하다.- 지역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포항지역의 움직임은현재 포항시에서는 과학도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도시특구로 지정되면, 과학기술관련 활동에 대한 세제혜택과 각종 지원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혁신체계 구축에 대한 우리 대학의 대응과 현실은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3-09-24 00:00

요즈음, 이 사설도 물론이려니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개진 공간에서나 대학 주요 행사에서의 각종 연설에서 한 목소리로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포항공대는 현재 정체의 위기에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이러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도약은 구호에 그칠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17년 전, 우리는 어떤 시도를 하였던가? 당시의 보편적 사회 관습과 제도를 뛰어넘음으로써, 우리는 국내 대학의 교육과 연구 틀을 개선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이다. 당시에도 그러하였었고 현재에도 우리의 목표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분류되는 세계의 우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하여 국내 대학은 물론, 나라의 경쟁력 제고를 선도하는 것이다. 이 명제가 포항공대 구성원에게 아직도 유효한 것이라면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이에 있어 중요한 것은 모든 구성 주체들이 우리의 상황과 목표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다. 포항공대는 국내의 여타 대학과 동일한 상황에 있지 않다. 비록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 운

여론 | | 2003-09-24 00:00

목적기초, 특정과제, G-7국책과제, 우수 연구센터, 국가지정연구실, 창의과제, 핵심기술, 특화사업, 프론티어 프로젝트…. 이들은 정부에서 이름붙인 각종 연구과제의 명칭이다. 작게는 1년에 수천만원에서 연간 100억 규모의 대규모 사업형 연구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부주도 연구과제이다. 연구기간 또한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간 지원되며 특히 많은 연구 인력이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규모의 예산이 할당되어 가시적 효과를 얻기 위한 효율적 연구투자를 모색해 왔으며, 연구과제의 투명한 선정과 엄정한 관리를 위해 정부의 위탁을 받은 전문기관이 분야별로 활약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과제는 분야별 세부항목과 예산지원 규모가 공고되고 혼자서 하는 연구 보다는 그룹을 형성하여 추진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며 특히 산업체에 의한 연구비의 공동지원 그리고 연구자 소속기관의 지원이 필수조건의 하나로 되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포항공대도 기초 연구, 국가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연구, 국산화를 위한 연구,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연구공모에서 더 많은 연구과제를 확보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것이 사실이다.

여론 | 조무현 / 물리 교수 | 2003-09-06 00:00

지난 23일 미 의사당에서는 마틴 루터 킹의 ‘I have a dream’로 시작하는 연설 4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인권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40년 전 마틴 루터 킹의 이 연설은 차별받던 흑인은 물론 전 미국인과 세계인을 감동시키며 ‘인류 평등과 자유’라는 꿈을 이 땅에 제시하였다. 사회적 박해와 냉대 속에서도 개혁적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연설이 백인들에게도 지지를 받으며 인권 운동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꿈이 단순한 흑인만의 꿈이 아니라 아메리칸 드림에 뿌리를 두고 미국 건국 시 헌법에 보장한 모든 인간에게 삶과 자유, 행복 추구라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르짖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연설은 모든 미국인의 가슴에 존재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아메리칸 드림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전 미국인을 하나로 묶으며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알리고 민권 운동을 촉발시킬 수 있었다.어떤 사회나 조직이든 새로운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반대를 뛰어넘는 지도력이 필요하고 조직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구성원 모두를 어우루는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해야한다. 1년 여 가까이 진통을 겪은 우리대학의 총장선임이 구성원들이 바라던 것에는 못미치게 이루어지면서 선임 후에도

여론 | 유정우 기자 | 2003-09-06 00:00

지난 1학기 중에 공동의 문제로 제기된 사안이 여럿 있었다. 기숙사 보안, 학생식당 식비, 대리 수강신청, 도서관 그룹 스터디실 예약, 그리고 총장 선임 등등. 공동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학생 개개인의 생각이 있고 그것이 반영되지 않다보니 불만도 있었다.현재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포스텍 발언대’라는 개인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 전혀 소개가 없어 모르는 학생이 있을 뿐더러, 또 안다고 해도 위의 게시판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먼저, 이 게시판이 바뀔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 하나만을 다루는 게시판을 만들어 모든 학생들이 그 문제에 대해 확실히 이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학생들은 자신이 학교의 주인임을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미국의 캐네디 전 대통령의 말을 조금 바꾸어 ‘학교가 나에게 해 줄 것을 생각하기보다 내가 학교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결정난 일을 뒤에서 비난하는 것은 지성인을 지향하는 학생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우리학교가 생긴지 아직 20년이 되지 않았다. 그런만큼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이 개선점들

여론 | 박상병 / 신소재 03 | 2003-09-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