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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자리한 단체로서 중점을 두는 활동은지방자치단체 감시 활동과 지역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보공개 소송이나 자치단체 예산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장애우들과 비행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돕는 데에도 노력 중이다. 또 주로 중앙에서 주도하는 평화통일 운동을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다른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화해와 평화를 위한 815포항 시민 한마당’이라는 큰 행사를 매년 8월 열고 있다. 시 에서도 돈만 많이 들고 시민의 문화 창출에는 관련이 없는 행사 대신 지역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큰 행사를 추진했으면 좋겠다.-지역에 있는 시민단체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지만 먼저 포항지역에 이렇다 할 문화가 부재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또 활동을 힘들게 한다. 전형적인 남초 공업도시이며 전통적인 보수지역이라 활동에 지장이 많다. 그러나 점점 흐름이 바뀌고, 나아지고 있으며,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도 얻고 있다. 가장 힘든 점은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보공개 소송이나 예산 분석 등에는 전문인력의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4-14 00:00

남초도시이자 중공업도시인 포항에서 여성운동은 특이한 위치를 지닌다. 보통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이 공장에서의 여성의 권리 보장을 위한 여성 노동운동에서 시작한 반면에, 포항의 경우 여성의 직업이 사무직이나 서비스직, 혹은 교사 등의 3차산업 직업군에 치우쳐 있어 여성운동의 토양은 그리 깊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3년부터 여성운동이 필요하다는 자생적인 필요성 속에 꾸준히 그 시작을 준비해오던 포항여성회는 95년 마침내 창립총회를 가지고 포항 여성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포항여성회는 여성의 정치 세력화, 여성의 빈곤화 방지, 호주제 폐지 등을 주장하는 여성운동 사회단체로, 관련법 제정 이전인 97년부터 가족 성상담소를 개소, 지역 가정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심리·법률·의료 상담을 맡았고, 이어 98년에는 성폭력 상담소로 이름을 변경하여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 여성도 상담하기 시작했다. 99년에는 가정폭력 상담소가 개소했고, 2003년 7월에는 경북 여성 통합 상담소란 이름으로 두 상담소를 통합, 그 역할을 지역 장애우 상담까지 넓혔다.포항여성회는 95년 창립 후 10년에 이르는 역사동안 꾸준하게 성장, 현재는 서울에 본부를 두지 않은 관내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4-14 00:00

포항 KYC는 지난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활동하던 진보적인 지역청년들의 모임인 ‘포항 민주 청년회’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0년 발족한 단체이다. 청년운동에서 시작한 이들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임무를 찾아 장애우·비행청소년 등을 돕고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 행정기관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포항 KYC의 조직은 크게 지방자치·자원봉사·평화통일 분과로 나뉜다. 지방자치분과의 경우 매년 포항시의 예산을 분석하고 있으며, 시의원·시장 판공비 정보공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시민의 알 권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사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고발하기도 했으며, 공무원의 대 민원인 친절도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자원봉사분과는 지역 장애우 사회통합 프로그램인 ‘어깨동무’와 청소년 리더십 강좌 등 지역의 청소년과 장애우들의 복지·사회참여를 돕고 있다. 평화통일분과는 매년 8월 ‘화해와 평화를 위한 815포항시민 한마당’을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포항여성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과 함께 투표 참여운동을 벌이는 등 바람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4-14 00:00

후발 생산국들의 맹추격현재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은 규모 면에서 2003년 4630여만톤으로서, 세계 5위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생산기술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철강대국의 반열에 속해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고, 중국 등의 후발 생산국들이 계속해서 추격해 오면서 그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기간산업으로서 ‘산업의 쌀’이라고까지 불려온 철강산업도 이제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폭등의 여파 속에 각국들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자국의 원자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나 미국 등과 같은 주요 광물 수출국들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이유로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비철금속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중국의 철강업계들은 급증하는 국내 원자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국외로 진출해 광산을 사거나 아예 현지에 공장을 세워 철강과 비철금속들을 생산하고 있다. 또, 중국은 이미 생산량에 있어서는 전 세계 철강생산량 9억t 중 2억t을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원자재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최근 원재료와 중간재, 연료 등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정부가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한 장단기 대책’까지 발표하는 등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공급불안이 우리 경제의 큰 골치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폭등에는 일본과 유럽에서의 환율 불안, 이라크에서의 전쟁과 OPEC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였지만, 단순 원재료 수출국에서 거대한 원자재 소비국으로 변모한 중국의 변신이 기인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체 세계경제에서 4%의 비중을 차지한데 비해 철강·시멘트 등 원자재 소비비중은 30~40%나 달해, 중국은 ‘국제 경제의 원자재 블랙홀’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게 되었다. 이는 매년 7~9%에 달하는 중국의 엄청난 경제 성장률과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중국 내의 원자재 소비증가율을 빠른 속도로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만해도 철강겱첩璇츃알루미늄 가공산업 등에 투자가 100%나 급증하면서 중국의 제조업은 80년대 이후에 또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또, 선진국에 비해서 산업화의 과정이 늦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산업에서의

여론 | 이현준 기자 | 2004-04-14 00:00

올해 4월은 김호길 포항공과대학교 초대 총장이 서거하신지 벌써 10주년이 되는 달이다. 화사한 봄볕을 받아 온갖 꽃들이 만발한 교정에는 포항공대의 교기가 맑게 열린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나부끼고 있으며, 그 기상은 개교 이래 포항공대가 지금도 김호길 박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자 하는 강한 몸짓과도 같다. 지난 10년 동안 포항공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한 많은 후학들이 거쳐나가 과학기술의 현장에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김호길 박사는 한국 과학기술계의 거목이었다. 그는 지난 1985년 포항공대의 초대 학장으로 부임하여 9년의 재임기간 동안 포항공대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킨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평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만 나라가 산다는 강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교육을 ‘교육중심’에서 ‘연구중심’으로 개혁하지 않고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포항공대를 모델로 하여 전국의 대학교육을 개혁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1988년 김호길 총장이 순수한 우리의 기술로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설계, 건설한다고 발표했을 때, 관계나 학계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무리한 사업이라고 비판하였다.

여론 | | 2004-04-14 00:00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국회의원간의 치열한 몸싸움 속에서 ‘대통령(노무현)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다음의 문답은 우리학교 총학생회 게시판에서 발췌한 것이다.질문: 이번 탄핵안 가결에 대한 총학생회 측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총학: 우리학교 학칙상 정치적인 활동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총학생회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그동안 학교당국에서 학생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하였던 것은 과거 군사 독재 정권 시절의 경험에 비추어 학생들의 정치활동이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쉴 새 없이 일어났던 학생 시위와 이를 공권력으로 진압하며 휴교령을 밥 먹듯 일삼았던 독재정권 아래에서 생활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라는 면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이제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감에 따라 정치문화도 바뀌어가고 있다. 학생운동도 좌우 이념의 대립은 점차 퇴색하고 생활 속의 정치로 변화되고 있다. ‘정치’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평범한 시민들이 어린 아이와 함께

여론 | 허성일 / 기계 박사과정 | 2004-03-24 00:00

‘아직 그렇게도 세상을 몰라서야.’아마도 우리 사회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몇몇 문구 중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도대체 세상이란 어떤 것이기에 우리는 이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하는 걸까. 왜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놈의 세상이라는 것을 그토록 철저하게 학습해야 하는 걸까.지금 이 문구를 이 자리에서 감히 해부해보겠다는 시도도 어쩌면 괘씸죄에 걸릴 지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자신들에 대한 사과로 착각한 것에도 모자라 자신의 주관과 소신대로 193명의 국회의원들이 저토록 흥분해서 대통령을 탄핵하는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우린 대체 어떤 세상에 적응해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인가가 궁금하다.전광용의 소설에서는 이인국이라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적응 속도가 월등히 빨라 일본 아래의 세상, 소련 아래의 세상, 미국 아래의 세상 어디에서도 뛰어난 처세술을 발휘하는 ‘세상 학습가’로서의 모범 인물상이 등장한다. 사실, 일제 식민지 상황이나 군부 정권 시절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면 ‘꺼삐딴 리’와 같은 삶의 자세가 그 위력을 발휘했을 법한 시대의 연속인 것도 사실이다.여기서

여론 | 박종훈 기자 | 2004-03-24 00:00

벌써 개강한지도 한달이 다 되어간다. 분반이다 과모임이다 해서 끝없이 생기는 술자리의 폭풍도 어느덧 지나가고, 이제 끝없이 나오는 과제들을 해결해가면서 학점 사수를 위해 노력하는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되었다.하지만 그와 동시에 선후배를 만날 기회는 거의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서로 대화도 나누지 않고 소원한 사이가 되어버리는 것 같다. 선후배 관계가 단지 술이나 먹고 밥이나 뜯는 사이는 아닌 게 분명한데, 현실은 그저 가끔씩 스낵코너에서 만나서 후배들의 야식을 책임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교류 없이 지내다가 가끔 대면식이라고 해서 술자리를 만들면 그제야 나와서 얼굴 보고, 다시 학기 내내 전혀 만나는 일 없다가 또 술자리에서 얼굴만 보는 패턴의 반복일 뿐이다.이런 때야 말로 재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입생들 입장에선 학교 들어 온지도 얼마 되지 않는 만큼, 당장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것이다. 그럴수록 이미 학교를 다니고 있던 선배들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처음으로 집 떠나서 당장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후배들에게, 3월 초에 술이나 먹이는 것 말고도, 우리가 “선배” 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

여론 | 김태완 / 화학 03 | 2004-03-24 00:00

지난주 토요일, 광화문 4거리에 모인 25만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탄핵 무효! 민주 수호!”를 외쳤다. 지곡골도 예외는 아니었다. 촛불이 타오르는 현장은 아니지만, 조용히 탄핵의 목소리는 높았고 78계단에는 탄핵의 깃발이 올라왔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낼 수 없는 답답한 이들이 있으니, 그들은 바로 과학과 국가와 미래를 생각하는 포항공대인들이다.학칙 제73조을 살펴보면 “1.학내에서의 정치적 활동” “2.학외에서 대학명의의 정치적 활동”등과 같은 학생의 정치적 활동을 제한하는 조항이 존재한다. 그래서 지곡골에서 우리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없다.(그래서 학내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는 걸까?) 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 다른 이들과 살아감이 바로 정치가 아닌 것이 어디에 있는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고 토론하고 설득하는 일련의 과정은 백과사전에는 정의되지 않는 정치이다.) 학교에서 사회로 나가면 우리는 정치와 담을 쌓고 살아갈 수 없다. 예컨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법률 조항, 정부 정책이 우리들의 밥줄을 좌우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데, 우리들은 아직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가질 수 없다

여론 | 김용진 / 신소재 98 | 2004-03-24 00:00

지난 3월 5일과 11일 포항 YMCA 회관에서는 17대 총선 포항 유권자 연대(이하 유권자 연대) 결성을 위한 간담회가 있었다. 17대 총선을 통해 생겨날 많은 변화와 함께 진일보한 유권자 정치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 결성된 유권자 연대는 포항 YMCA, 포항 YWCA, 포항 KYC, 포항 여성회, 포항 녹색소비자연대 등 포항에 위치한 지역단체들의 자생적인 모임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많은 시민 단체가 서울 주도의 낙선 혹은 당선 운동에 일찍이 합류한 상황에서, 유권자 연대의 활동은 유권자의 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여러 단체가 벌이고 있는 낙선·낙천 혹은 당선 운동과는 그 궤를 달리 한다.지금까지의 포항지역 시민 선거 운동이 공정선거 관리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것에 비해 유권자 연대의 활동 방향은 유권자의 정치 교육, 17대 총선의 변화 등을 홍보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들을 후보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정리할 계획이며, 동시에 지역 대학의 대학생 유권자 운동에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17대 총선부터 도입된 제도인 1인 2표제는 유권자 연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다. 2표를 각각 지역구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게 되는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3-24 00:00

지난 2월 14일, 부안에서는 약 8개월간 계속된 갈등 끝에 마침내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하 방폐장) 설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이뤄졌다. 약 72%의 투표율을 보인 주민투표는 91.8%의 압도적인 반대로 끝났으며, 부안 군민들은 ‘군민들의 하나된 뜻을 보여준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것에 기뻐하며 방폐장 설치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당사자들인 위도 주민들이나 방폐장 유치를 찬성한 주민들의 참여가 없는 주민 투표가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방폐장의 지역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위도지역발전협의회는 ‘위도 주민들 만의 주민투표를 원한다’, 나아가 ‘위도를 군산시로 통합시켜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주민 투표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극한의 대립상황은 부안을 한시적인 공권력 부재 상황으로 만들었고, 자의적인 상황 해석으로 방폐장을 유치했던 부안 군수는 유치를 반대하는 군민들의 손에 응징-폭행-당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유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의 ‘폭거’를 비판하며 부안 지역은 찬성과 반대 두 가지 목소리로 나뉘었다.그렇다면 어쩌다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 반핵 시민연대 등 방폐장 설치를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4-03-24 00:00

우리 대학에서 최근 학부교육 강화/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대학발전위원회에서도 거론되고 있고, 교수 사이 또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부교육 개선에 관한 이야기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교육정책연구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우리 대학의 학부교육을 생각할 때 핵심되는 개념은 역시 소수정예라고 하겠다. 소수정예교육은 우리 대학의 철학이요 최대의 특징이다.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그렇게 알려왔으며 특히 일선 고교나 학부모 대상으로 우리 대학을 소개할 때 으레히 소수정예교육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소수정예교육이란 과연 무엇이며 우리 대학에서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 것일까? 숫자적으로는 학생/교수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지만 그것을 어떻게 살려서 교육하고 있으며 얼마나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불분명하다.우리는 여기서 우리 대학 학부교육의 핵심인 소수정예교육에 대하여 원점에서 생각해 보고 다음과 같은 세가지 문제점과 그 해결방향을 제시하겠다.첫째 문제는 소수정예교육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대학 교수의 대부분, 아니 거의 모두가 학부, 대학원교육을 규모가 큰 대학에서 받았기 때문에 작은 대학의 교육, 특히

여론 | | 2004-03-24 00:00

지난 2월 17일 정부는 ‘사교육 대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후속대책으로 서울시 교육청이 25일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조처에는 e-Learning, 수준별 보충학습, 교원평가에 대한 개선 등 기존에도 몇 번씩 언급되었던 제도들도 있고 오히려 과거의 제도를 부활시킨 듯한 것도 있다.이러한 조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수요자인 학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고심하고 노력한 흔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까지 교육부의 정책이 늘 그래왔듯이 학원가와 학부모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공교육이 노력해봤자 사교육을 넘을 수 있냐는 것이다.공교육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은 공교육을 공급하는 측의 책임이 가장 크다. 수준이 뛰어난 학생과 떨어지는 학생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교육이 결국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몰리게 만든 것이다.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수요자의 요구에 정확히 맞춘 사교육을 공교육이 따라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해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승부’는 난 것이다.앞으로 교육부가 갈 길은 멀고 험난하다. 단기적인 대책으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겠다는 정책은 학교의 학원화로 밖에 보이지

여론 | 구정인 기자 | 2004-03-03 00:00

늘 세워두던 자리에 있던 오토바이가 겨울방학 직전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가져가는 방법도 교묘하여 그 시간에 캠퍼스 폴리스가 순찰을 돌아도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도난 후에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하고 다시 찾았던 경우도 많이 있다. 다행히 나 또한 경찰에 신고를 해서 인근지역에서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주변 고등학교 학생에게 들은 바로는 이미 우리학교는 오토바이 절도를 위한 공간으로 제일 좋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오토바이 절도에 대한 보안이 허술하다는 것이다.기숙사 입구에는 학교 학생 이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고 그 외의 외부인은 사감실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라고 되어있다. 물론 배달업체는 기자회의 허락을 받아서 다니고 있다. 그러나 외부인들의 상당수가 기숙사 주변에서 배회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끔 고등학생은 우리가 봐도 외부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없어 그들이 가져간다고 하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더군다나 기숙사 내에 과외활동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런 학생들의 출입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런 도난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도난

여론 | 이민철 / 산공 03 | 2004-03-03 00:00

신입생들의 축제인 2004년도 새내기 새배움터가 막을 내렸다. 새준위로서 행사에 참여하면서 신입생들이 열정적으로 새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학우들의 참여 부족에 아쉬움을 느꼈다.새터를 기획할 때가 되면 posb는 언제나 시끄럽다. 그러나 온라인상의 이런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의견들은 관심을 끌기 어렵다. 온라인상에서의 산발적인 의견들은 타협과 조정에 의해 하나의 수정안으로 귀결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준위 회의는 비새준위에게도 항상 열려 있다. 새준위 회의 내에서 제시된 비새준위의 의견은 내부의 의견으로서 충분히 존중받고 반영되어야 할 권리가 있다. posb에서의 글 한편보다 회의에서의 한마디가 더욱 소중한 의견이 된다.기획 뿐만이 아니라 행사 진행 면에 있어서도 재학생의 참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솔자도 빈 자리를 자치단체와 새준위들로 채우는 상황이고, 다른 선배들은 술자리 이외에서는 보기 힘들다. 물론 어떤 행사에서는 재학생의 참여가 어렵겠지만, 몇몇 행사는 선배들도 다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였다. 꼭 술자리만이 아니라 그런 행사를 함께 하는 것도 선후배간의 친분과 정을 돈독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론 | 황혜성 / 신소재 03 | 2004-03-03 00:00

2월 13일,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한 아침을 맞이한 우리 ‘꼴통’ 언론과는 대조적으로 세계의 언론은 황우석 교수의 업적을 화두로 들끓었다. 황우석 교수의 이번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원래 Science지 표지 논문으로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2월 12일 중앙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슬그머니 올라왔다가 이내 사라진 한 기사가 표지 논문을 온라인 게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학계의 관례인 엠바고를 어기고 인기를 위해-오해이지만-언론에 먼저 알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 명의 몰지각한 기자가 몇 년간의 연구결과에 먹칠을 하고 우리 과학자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놓은 것이다. 또한 세계에서는 노벨상감이라며 떠들썩한 반면 우리 언론은 이승연 누드에나 초점을 맞출 뿐 황 교수의 연구에 대해서는 언급만 했다. 엠바고 파기에 대해서는 적반하장 격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우선시했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냐 라는 식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이공계가 위기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으니 이공계로 가자”라고 매일 보도하면 뭐하나, 정작 이공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도 제대로 모른 채 국민들을 자극할만한 기사만 쓰려고 하는데 말이다. 이러한 행태도 행태지만, 소위 과학의 미래를 주도할 학

여론 | 홍의현 / 생명 01 | 2004-03-03 00:00

올해 새내기 새배움터(이하 새터)가 작년 새터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몇 년간 계속되어오던 새터 기간 중의 봉사활동의 장소가 달라졌다는 것에 있다. 중·고등학교때와는 달리 자유롭게 시간을 낼 수 있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대학생 시기의 시작을 봉사활동으로 한다는 점, 특히 다른 곳이 아닌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의 의미와 포항에 있는 복지시설에 대해 알아본다. 포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이용시설으로는 남구 대도동에 있는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창포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이 북구에 있고 이 외에도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복지관이 있다. 수용시설은 인가 수용시설과 비인가 수용시설로 나누어져 있다. 인가 수용시설로는 북구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인 정애원과 육아를 담당하는 선린애육원, 남구에는 포항 성모병원에 있는 치매노인을 보살피는 요셉의 집과 역시 성모병원에 있는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마리아의 집 등이 있다. 이들 인가 수용시설들은 주로 법인에 의해 운영되는데 이 법인은 예수성심 시녀회와 대한예수교 장로회 포항노회등 기독교 재단이거나 대표이사가 스님인 등 주로 종교성 색채를 띄고 있는

여론 | 나기원 기자 | 2004-03-03 00:00

57.2%. 이제는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진 지난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총선 사상 최저 기록이었다. 15대 총선 투표율 63.9%보다 6.7%포인트, 초대~15대 총선 평균 투표율 77.1%에 견줘선 무려 19.9%나 떨어진 수준이었다. 아울러 지방선거를 빼고는 첫 50%대 투표율이란 기록도 세웠다.이는 물론 20, 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 불참이 많았던 데서 비롯된바 컸다. 젊은 유권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54.3%) 부산(55.4%) 대구(53.5%) 경기(54.9%) 등 대도시와 수도권의 투표율이 평균을 밑돌았던 데서 이를 엿볼 수 있다.정치 무관심층의 증가로 투표율은 앞으로 추세적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해부터 줄줄이 터져 나온정치인 비리사건, 불법 대선자금 사태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불신이 극도로 깊어진 사정이 이런 관측에힘을 보태고 있다.최저 투표율 기록 이번에도 이어지나투표율 하락은 세계적 추세고, 선진국의 투표율은 우리보다 더 낮다는 심드렁한 분석도 있긴 하다. 투표를 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는 불참 유권자들의 항변을 아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투표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느냐는 ‘

여론 | 김영배 / 한겨레 신문 기자 <사진 제공 - 오마이 뉴스 | 2004-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