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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부터 작년 정식 총학생회 체제로 전환된 것에 이어 올해도 총학생회장단 선거 출마자가 나왔다. 2024년도 제38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정후보 고태영(소재 20)·부후보 박현용(컴공 20) 학우로 구성된 ‘내일’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이어 생활관자치회장단 선거에도 정후보 임승현(융공 21)·부후보 서영서(컴공 22) 학우로 구성된 ‘엘리펀트’ 선본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선거에 앞서, 지난 2일 총학생회장단·생활관자치회장단 후보의 공약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는 △각 후보자의 소견 및 주요 공약 발표 △참석자 질의 및 후보자 응답으로 구성됐다. 선본 ‘내일’은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 △학생과 학교 사이의 소통 강화 △총학생회 정회원 혜택 강화 등의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고태영 학우와 박현용 학우 모두 1학년 때부터 총학생회를 포함한 여러 학생 활동을 빠짐없이 이어왔고, 학생들을 위해 행동한다는 자부심을 느껴 총학생회장단이라는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질의 시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학내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냐”라는 질문이 있었고, ‘내일’ 선본의

TOP/준TOP | 최대현 기자 | 2023-11-07 20:49

지난달 12일, 국제관에서 다니엘 볼벤(Daniel Wolvén) 주한 스웨덴 대사가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볼벤 대사는 스웨덴 외교부에서 20여 년 재직한 전문 외교관으로, 재작년 9월부터 주한스웨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Small, Smart Countries - The role of Sweden and Korea in a rapidly changing world’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후반부에는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특별 강연은 김성근 총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 총장은 “과학자들은 세상이 무엇을 원하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여러 사회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과학자들의 사회적 지식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동시에 “이번 강연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이 요구하는 역할을 깊이 고민하길 바란다”라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강연을 시작하며 볼벤 대사는 “스웨덴과 한국은 힘든 과거를 지나 현재 고도로 발전된 과학기술을 지니게 된 소강국에 해당한다”라며 스웨덴과 한국의 공통점을 설명했다. 이후에는 기술과 세계에 관해 언급했다. 볼벤 대사는 “현재 세계에는 전쟁을 비롯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중형보도 | 고평강, 강호연 기자 | 2023-11-07 20:45

대학 구성원 스스로 삶의 현장 곳곳에서 드러나는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는 리빙랩(Living Lab)을 알고 있는가? 우리대학은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게끔 하기 위해 ‘POSTECH 리빙랩 활동단(이하 리빙랩 활동단)’을 운영하고 있다. 리빙랩 활동단은 미래도시연구센터(이하 FOIC)와 대학혁신사업팀이 주최해 작년 5월부터 올해까지 2회째 진행되고 있는 학생참여형 사회혁신 활동단이다. 매 기수마다 재학 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 20명 내외를 선발해 팀을 구성하고, 온·오프라인상의 △인터뷰 △설문조사 △서비스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한다.리빙랩 활동단은 크게 △문제 발굴 △해결 과정 △적용 및 검토 단계를 거치며 교내외 전문가 및 교내 구성원과 소통한다. 각 팀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낸 후 교내 관련 부서 및 업체와 함께 시안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으로 △센서 △웹페이지 △앱 등을 개발한다. 또한,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참여자의 의견을 수용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대학혁신사업팀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운용해 리빙랩 활동비와 자재비를 지원한다.자

중형보도 | 손유민 기자 | 2023-11-07 20:44

지난달 31일, LG 연구동 101호에서 메타버시티 교육 추진단 주관의 혼합현실(이하 MR) 수업사례 발표회가 진행됐다. 발표회는 우리대학이 구현한 세계 최초의 MR 강의실에서의 학습 모델을 소개 및 시연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대학 내 MR 관련 시스템에 대한 소개와 강연에 참석한 이들의 체험 및 시연이 포함됐다.이번 발표회에는 △김성근 총장 △이종봉 포스텍 교육혁신센터장 △김욱성 메타버시티 교육 추진단 단장을 포함한 우리대학 구성원이 참여했다. 김성근 총장은 축사에서 “2020년 1월 CES에서 의료 분야 해부 수업에 혼합현실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교육계의 큰 변화를 직감했다”라며 견해를 전했다. 이어진 김 단장의 발표는 메타버시티 교육 추진단 소개로 시작됐다. 메타버시티 교육 추진단은 김욱성 단장을 포함한 4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2032년까지 MR 기반의 교육 및 연구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실험과목의 일부 VR 활용 수업 △VR 기술의 이해와 응용 수업 △디스플레이공학1 수업의 MR 자료 확보 등을 진행했다. 김 단장은 “MR 기술의 발전을 통해 나노세계나 우주와 같은 불가능에 가까운 체험이나 장애인

중형보도 | 고평강 기자 | 2023-11-07 20:44

우리대학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특성상 본가가 대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월 말 시작된 추석 연휴, 지난달 중간고사 이후 등을 본가에서 보내기 위해 우리대학 구성원은 본가와 대학 사이 이동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일 포항-수서 노선의 SRT가 개통되면서 우리대학과 본가 간의 통행 여건이 개선됐다. 이런 상황에서 본지는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본가 간 이동 경험과 SRT 이용 현황 및 인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32명이 응답했다.우리대학 구성원이 학기 중 본가로 이동하는 빈도에 대한 답변은 학기 당 1~3회가 40.9%(5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3~5회가 28.8%(38명), 5회 이상이 25.5%(35명)으로 나타났는데, 중간고사 이후와 장기 연휴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도 본가에 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본가로 가는 과정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경우 KTX가 40.2%(53명)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고속버스가 31.8%(42명)로 뒤를 이었다. 포항 내 고속버스터미널, 포항역이 존재하기에 대다수 이를 통해 장거리 이

취재 | 고평강, 정유현 기자 | 2023-11-07 20:43

지난달 11일, 총장과의 대화 행사가 C5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성근 총장 △최명용 학생지원팀장 △학생지원팀 손혜진 씨 △학생지원팀 윤아람 씨를 비롯해 다수 교직원이 참여했으며, 약 110명의 학부생, 대학원생이 함께했다. 김성근 총장은 “학교에 부임한 이후 알리미 학생들, 국제 홍보대사 학생들, 교내 신문사 기자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학부생, 대학원생 가릴 것 없이 학교의 아쉬운 점, 기대하는 점들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고 싶다”라며 교직원-학생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간담회는 김 총장과 학생들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뤄졌고, 주의손(컴공 19) 총학생회장이 진행을 맡았다.간담회의 주된 질의는 학교 정책에 관한 학생들의 요구사항으로 채워졌다. 23학번 무은재학부생 A 학우는 “입학 전 가졌던 기대와 달리 오프캠퍼스 제도의 추진 속도가 미진하다”라며 오프캠퍼스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오프캠퍼스는 좋은 제도지만 제도가 완벽히 자리 잡지 못했다. 특히 학생마다 참여 시기가 각기 다르다 보니 학과의 강의

캠퍼스 | 조원준, 김윤철 기자 | 2023-11-07 20:42

지난달 6일부터 우리대학 동문 낙원교차로에서 청소노동자의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한달 간 이어졌다. 청소노동자들은 ‘작업 고충 호소했더니 폭언과 갑질로 돌아왔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서 폭언과 인격 모욕 피해의 심각함을 알리고 이에 대한 용역업체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우리대학은 2013년부터 현대TMS(주)(이하 현대TMS)와 청소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십여 년간 현장소장-청소노동자 간의 갑을 관계가 굳어지며 인격 모욕 등의 문제가 지속돼 왔고, 최근 녹취록이 유출되며 청소노동자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해왔다고 알렸다.청소노동자들의 시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임금 삭감이 불씨가 돼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2012년 7월에는 청소용역업체 변경으로 청소노동자의 월 급여가 삭감되고 기존 혜택이 폐지돼 대학 본부 앞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으며, 같은 해 9월 중순에는 78계단, 체육관 앞 등에서 현수막을 걸고 구호 및 노동가요를 부르며 임금 삭감 항의 집회를 여러 차례 가졌다.2012년 청소 용역업체의 계약 방식이 공개경쟁입찰 체제로 변경되며 계약 업체가

캠퍼스 | 최대현, 강호연, 이이수 기자 | 2023-11-07 20:41

운동장 위에서 하나 된 우리대학, 총장 배 과 대항 축구대회일레븐 측 과 대항 축구대회 담당자로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 소감은우리대학 유일의 축구동아리로서 학내 최대 규모의 축구대회를 개최한 점에 감개무량하다. 대회를 운영하면서 각 학과 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단합을 도모하고, 참가자들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회장으로서 혼자 대회를 이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집행부 및 주장단과 함께 더욱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의 끝맺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구대회 분위기는 어땠는가중간고사 이전에 예선리그전을 마무리했고, 중간고사 이후 본선 토너먼트가 재개된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예선전에서부터 과열된 몇몇 경기들이다. 열띤 참가자들의 모습에 대회 운영자로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 학과끼리의 단합을 목표로 하는 대회의 목적에 어긋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도 한다. 모든 참가자가 과도한 항의와 언쟁을 자제해주길 바란다. 축구대회를 준비한 과정과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각 학과 학회장을 통해 학과 대표자 단체 공지방을 개설한 후 참가 모집을 독려했다. 모든 인원의 참가 신청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대회를 홍보하며 운동

인터뷰 | 강민영, 김윤철, 이이수 기자 | 2023-11-07 20:40

과거 소비자들은 가격과 성능을 우선시했다면, 최근 소비자층은 제품의 예술적 디자인과 개성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기업들은 새롭게 등장한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제품이 가지는 고유의 가치를 부각한 ‘데카르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성능과 기술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성능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유니크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데카르트(Tech-Art)는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Tech)와 예술을 의미하는 아트(Art)의 합성어다. 정확한 발음은 테크아트이지만, 과학과 철학을 융합한 프랑스의 학자 르네 데카르트와 발음이 유사해 데카르트 마케팅으로 불린다. 데카르트가 과학과 철학 저술 활동을 병행한 것과 같이, 기술과 미적 감성의 조화를 통해 개성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한다. 단지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 미적 요소를 첨가하는 것도 데카르트 마케팅 혹은 아트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 이들을 두고 예술적이라는 뜻의 아티(Arty)와 세대라는 뜻의 제너레이션(Generation)의 합성어인 아티젠(Artygen)이라고 부른다.

문화 | 이재현 기자 | 2023-11-07 20:39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시대다.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맞닥뜨린 이후로 국내외의 수요 및 공급이 타격을 입어 많은 분야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물가 상승의 영향은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도 영향을 끼쳐 이들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있다. 스트림플레이션은 지난 8월에 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처음 언급된 단어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의미하는 스트리밍(streaming)과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합성어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이 약 30% 가까이 오른 현상을 나타낸 말이다. OTT 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 7월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 중 월 9.99달러인 ‘베이직 멤버십’을 폐지하고 월 15.49달러인 ‘스탠다드 멤버십’을 도입했다. 다른 유명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디즈니플러스도 모두 요금제를 상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글로벌 OTT 기업들의 가격 상향 정책은 경영 실적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OTT 업체들

문화 | 조원준, 이주형 기자 | 2023-11-07 20:38

최근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으로 대표되는 메디컬 열풍이 심해지면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명 ‘의치한약수’로 불리는 의학계열 대학 진학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증가하는 동시에 기존 이공계 대학 재학생들 또한 의학계열 대학 진학을 위해 휴학, 자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공계 인재 양성 목적으로 설립된 ‘영재학교’ 및 ‘과학고등학교(이하 과학고)’에서도 이공계 대학이 아닌 의과대학 및 기타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R&D 예산을 삭감하면서 이공계 기피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메디컬 열풍, 원인은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을 선호한다. 특히, 미국과 같이 IT 시장이 크고 교수, 연구원의 연봉이 높게 책정되는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과학자 혹은 공학자로서 고수입을 벌기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이공계 직종에 비해 전문직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또한 변호사는 학부 졸업 후 다시 로스쿨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학 입시 ‘한 번으로 결정할 수 있는’ 메디컬 직종에 비해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많다

사회 | 오유진 기자 | 2023-11-07 20:37

유대교 안식일이던 지난달 7일 새벽,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5,000발의 로켓포 포격과 함께 공중, 지상을 통한 하마스 대원들의 침투가 이뤄졌다. 즉각 이스라엘은 전쟁 상황을 선포하고 하마스를 상대로 선전포고했다. 서로에 대한 공습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던 중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밤에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 지구를 급습하는 제한적 지상전을 펼치면서 앞으로의 전쟁 양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이다. 팔레스타인 땅은 누구의 땅일까기원전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유대인만의 국가가 있었다. 다른 세력이 점령하면서 유대인들은 대부분 유럽 각지로 떠나게 되고, 이 땅은 아랍인들의 것이 됐다. 유대인들은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의 나라를 다시 건국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었다.두 나라 간 분쟁의 시작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시작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오스만 제국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 ‘후세인-맥마흔 서한’을 주고받았다. 아랍 국가들이 오스만 제국에 반란을 일으키는 대신, 영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독립적인 아랍인들의 국가 설립을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영국은 유대인들의 재정적 지원을 목적으로 그들의 건

사회 | 조원준, 정원형 기자 | 2023-11-07 20:37

뮤지컬 ‘그날들’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지난 7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공연을 진행했다. 지금은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지방 공연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을 모아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인 만큼, 그의 노래를 즐겨듣는 일반 대중과 뮤지컬 입문자가 보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안무에 다양한 액션이 가미돼 있으며, 전반적인 극의 분위기가 진중함에도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들과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어우러지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극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청와대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20년 전, 정부가 덮으려 하는 한중수교의 비밀을 알고 있는 통역사인 ‘그녀’, 그리고 그녀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 청와대 신입 경호원 ‘정학’과 ‘무영’은 선택의 기로 앞에서 각자 다른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현재, 대통령의 딸 ‘하나’와 정학의 딸 ‘수지’는 서로에 대한 우정과 경쟁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두 남녀의 실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잘 맞물리면서 20년 전에 있었던 일들의 전말이 점차 밝혀진다.작가

포스테키안의픽 | 오유진 기자 | 2023-11-07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