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90건)

비정규직의 다양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임금피크제가 제시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워크 쉐어링(Work Sharing)의 한 종류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의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일정 금액의 퇴직금을 받고 정년보다 빠르게 퇴직하는 명예퇴직과는 다르게 정년까지의 고용을 보장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으로 신규 인원을 충원하는 데 따른 부담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는 비정규직 고용을 줄이고 정규직 고용을 늘릴 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공무원과 일반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적용 중이며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하였고, 공식적으로는 2003년 신용보증기금에서 적용한 것이 처음이다.임금피크제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에 정년 전후부터 연장된 정년 기간에 임금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형태로 적용된다, 임금피크제의 유형으로 △정년 연장형 △재고용형 △근로시간 단축형이 있다. 먼저 정년 연장형은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에 1년 차 10%, 2년 차 15%, 3년 차 20% 임금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기업에서 추구하는 형식이다. 재고용형은 정년이 되는 해 이후 3년간 재고용하면

기획 | 이민경 기자 | 2015-12-02 19:38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바쁜 학기 초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소설을 완성한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자기 이름을 훔치는 것(!)을 허락한 이들과 원고를 읽고 감상을 말해줬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덕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고, 상과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사실 제목은 신동집 시인의 시 ‘오렌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 시에는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고등학생 때 처음 접하고 매우 인상 깊었다. 그래서 그때 의미에 대해 고민한 기억이 있다. 대체 오렌지는 왜 오렌지이고, 무엇이 오렌지를 오렌지로 만들어주고, 이 오렌지와 저 오렌지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였다. 이 의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내 머릿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가 나를 소설을 쓰게끔 만들었고, 그 구절은 제목자리까지 꿰차게 되었다. 소설에서는 오렌지가 생쥐로 바뀌고 실험실이란 환경만 추가되었다. 나랑 같은 기억을 가진 생쥐가 있다면, 무엇이 ‘나’이고, 왜 내가 ‘나’일까, 그러면 생쥐는 무슨 생각을 할까 등이 글을 쓰며 계속해서 생각했던 것이었다. 사실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이러한 것들이

기획 | 송욱 (화학 13) | 2015-11-04 21:34

2. 머리가 터질 듯이 아프다. 마치 뇌가 팽창해 두개골 밖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 통증이다. 고통은 멈추지 않았고, 눈앞이 캄캄했다. 여기가 어디지? 만취한 다음날처럼 기억이 끊어져 어리둥절한 기분이다. 내가 어제 술을 먹었던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문득 지금 벌거벗은 채 엎드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지금 왜 이런 자세로 있는 거지? 그런데 지금 이상태가 너무나 완벽하게 자연스러워서 움직이기 꺼려질 정도였다. 왠지 모를 두려움에 한껏 긴장되었다. 두통이 차츰 가시자 눈을 떴다. 흑백영화를 보는 것처럼 온통 주위가 회색빛이었다. 아파트 2층 높이정도 되어 보이는 유리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었고, 천장은 철조망으로 막혀있었다. 바닥엔 나무장작을 슬라이스 햄처럼 얇게 썬 것들로 덮여있고 저편으로 통나무 하나가 눕혀있었다.난생 처음 보는 장소였다. 나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것이 분명했다.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어떻게 여기에 있는 것인가,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눈을 감았다 다시 떠봐도, 보이는 건 색깔을 도둑맞은 것 같은 회색조의 광경이었다. 조금 적응이 되니 알싸한 나무톱밥냄새와

기획 | 송욱 (화학 13) | 2015-11-04 21:32

드칸트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하는 P씨는 인간 여자친구 Y와 3년째 교제 중이었다. Y를 처음 만난 곳은 Y가 일하고 있는 약국이었다. 드 칸트나 미리알의 제품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최하위 빈민들은 결국 약물에 의존해서 삶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P씨도 빈민층이었기에 약국을 밥 먹듯이 드나들었다. 현실적인 P씨는 약사인 Y와 함께 산다면 약값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챙기며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3년 째 교제중이라는 말은 권태감의 벽이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는 말이었다. 사실 P씨는 인간보다는 뉴에라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뉴에라가 나오기 전 부터 로봇과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프로그래머가 되리라 다짐도 했지만, 프로그래머의 공급이 수요를 추월한 지는 한참 오래 전 이야기이다. 컴퓨터가 처음 나오는 시기에는 사칙 연산을 손 쉽게 할 수 있는 장치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사칙 연산은 ‘계산기’라는 하나의 기능으로 신형 컴퓨터에 기본 내장되어있게 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패턴이었다. P씨가 할 줄 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무는 이미 사람이 시간과 돈을

기획 | 육송 (화공 12) | 2015-11-04 21:32

기획 | 이재용, 정준규, 이치헌 | 2015-11-04 21:30

대학이 지식을 탐구하는 기관에서 취업을 위해 거쳐 가는 스펙 중 하나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이 2012년과 2015년에 교육부가 발표한 ‘4년제 대학의 학과별 입학정원 현황’을 보면 976개였던 인문계열 학과가 3년 사이에 921개로 줄었다. 철학과와 불어과 등 55개의 학과가 통폐합됐다. 대학별로 △건국대 히브리전공 폐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독어독문학과 폐지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과, 러시아문학과 통폐합 △청주대 철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폐지 등 많은 대학이 대학구조조정을 이유로 학과들을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대학마다 통폐합되는 학과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 학과는 소위 말하는 ‘취업률이 낮은’ 학과다. 지난 8월 31일 교육부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포함한 298개의 대학을 평가하고 등급을 나눈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 및 구조개혁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평가는 올해 4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진행됐고 평가 결과에 따라 나뉜 등급별로 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했다. 따라서 취업률이나 특허수입 등 눈에 보이는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과들을 통폐합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취업률이 낮은 인문학 계열 학과들이 가장 먼저 철퇴를 맞았다. 한

기획 | 최태선 기자 | 2015-10-07 20:32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을 괴롭히는 경제문제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등록금’이다. 작년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174개교의 등록금 평균은 666만 7천 원이다. 비수도권의 전체 대학 등록금 평균은 618만 원으로 그나마 서울권 사립대학의 등록금 평균인 824만 원보다는 적다. 등록금 인상이 거의 사라진 점이 다소 위안이다. 경상도 지역 사립대학교 중 대구외대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등록금(558만 원)을 자랑하고 많은 학생이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대신하는 우리대학 학부생들은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젊은이들의 등록금 부담은 끔찍한 수준이다. 여기에 집을 떠나 학교 주변에 자리를 잡게 되면 또 방을 위한 돈이 든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대학생 원룸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원룸 세입자 대학생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는데, 서울 대학생의 10명 중 7명이 월세로 방을 빌려 살고 있으며, 월세와 관리비를 합쳐 대략 한 달 47만 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3.4%는 기숙사에 입사하고 싶어도 입주 자격이 되지 않아 탈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부모에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5-10-07 20:31

청년들에게는 취업이라는 길마저도 힘들기만 하다. 청년 실업률은 2012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4년의 15세 ~ 29세 청년 평균 실업률은 9%를 기록했고, 이는 금세기 최고 수치다. 이 기록조차 이번 해 2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청년실업률이 두 자릿수인 11.1%로 급증하며 깨졌다. 요즘 세상에는 아예 합격을 기대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스펙부터가 청년들의 일차적인 의지를 꺾는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2030 정책참여단의 대학생 스펙조사팀은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인턴, 사회봉사, 성형을 대기업 입사를 위해 갖춰야 할 9대 스펙으로 분석하며, 국내 100대 기업 대다수의 여전한 스펙 요구 관행을 문제로 지적했다. 심지어 21%의 기업은 가족 구성원의 최종 학력을 물었고, 32% 기업은 가족의 직장과 직위까지 적기를 요구했다. 오해에 기초한 기성세대가 가장 많이 제안하는 것은 ‘눈을 낮추라’는 의견이지만 중소기업 취업조차 힘들다. 대부분 대학이 서울에 있는데 중소기업 중 많은 수가 지방에 있다. 취업하더라도 틈틈이 이직을 노릴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오히려 서울 출신은 차별받기 일쑤다. 게다가 오히려 중소기업이 더 여러

기획 | 김상수 기자 | 2015-10-07 20:30

반도체 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기술집약 산업이며, 정보화 시대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1965년 제안된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매년 집적회로(IC)는 2배씩 집적도가 증가함을 예측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을 지금까지도 유지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반도체소자의 미세화(Scaling)기술과 공정기술의 혁신에 기인하다. 현재 우리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정보통신기기들을 고성능, 저전력, 적정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근거도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를 통해 가능해졌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모리는 트랜지스터 구조를 바탕으로 특정 장소에 전자를 저장함으로써 정보를 기억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고, 어느 장소에 전자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크게 디램 (DRAM)과 플래시 (FLASH) 메모리로 분류된다. 아래 그림과 같이 메모리 반도체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면, 더 높은 용량을 갖게 되기 때문에 미세화가 집적도 향상에 핵심으로 작용한다. 현재 14nm급 반도체가 대량생산이 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7n

기획 | 우지용 (신소재, 박사과정) | 2015-09-23 12:21

올림픽 효자 종목은 무엇일까? 바로 '양궁'이다. 우리 나라는 각종 양궁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의 양궁이 강한 이유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구려의 시조왕인 '주몽'의 이름은 활을 잘 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사극이나 영화를 보면 활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사극 '주몽'과 영화 '최종병기 활'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활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소재이다. 하지만 활을 깊이있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친숙하지만 잘 모르는 '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활을 잘 쏘는 것은 비단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부여와 고구려 때부터 우수한 활과 화살이 있었고, 중국의 역사서 에도 국궁의 우수함이 적혀있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 수렵도에 나오는 각궁은 오늘날의 각궁에 비해 소재와 형태가 별로 다르지 않다. 우리 민족은 선조들의 전통을 2천 년 넘게 이어받으며 고유의 민족 궁을 사용해왔다.국궁의 역사를 살펴보면 활에 관한 기록도 많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이름을 남긴 명궁도 많다.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 조선을 세운 이성계 등 다양한 위

기획 | 최태선 기자 | 2015-09-09 19:37

조선시대에는 활쏘기가 유교에서 말하는 육예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활쏘기를 즐겼다. 활쏘기는 철저하게 스스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쏴야 하므로 궁술을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으로 보았다. 활쏘기는 군사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전인교육으로서 총에게 주 무기의 지위를 넘겨줄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켜왔다. 긴 역사 동안 발전해온 국궁의 사법에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동양철학사상도 담겨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국궁계도 이러한 국궁의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강조하여 국궁의 대중화를 외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궁도(弓道)는 철학적인 부분이 다수 포함되고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용어로 서술되어 있어 혼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활 쏘는 자세를 다루는 궁도문화평생교육원의 ‘사법개론자료’에서는 활쏘기 기본자세의 지지법에서 우주조화이론을 다루고 있으며, 활을 잡는 권법은 음양오행원리에 기초를 두고 설명한다. 동양학이 기초적인 학문이었던 옛날과 달리 현대에 와서 일반인들은 동양적 학문에 접근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국궁 자세에 대한 원리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문적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궁은 체력적으

기획 | 김윤식 기자 | 2015-09-09 19:36

지 ‘활’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동양인’이다. 하지만 활은 서양에서도 활용됐다. 또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며 현대에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서양의 활은 어떤 것이 있을까?쇼트 보우는 한자어로 '단궁'이다. 이는 말 그대로 짧은 활이라는 뜻이다. 쇼트 보우는 일반적으로 활의 전체 길이가 100cm 이하이다. 무게는 대부분 0.5~0.8kg으로 1kg이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됐으며 1만 4천년 전부터 인류가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 쇼트 보우는 사용 범위가 넓어 보병뿐만 아니라 기병들도 사용했다. 특히 폭이 짧기 때문에 말 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활이다. 쇼트 보우는 구석기 시대에 출현했으며 지중해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파됐다. 동굴 벽화에 그려진 대부분의 활이 바로 이 쇼트 보우이다. 이 쇼트 보우는 수렵을 넘어 무기로 활용됐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군대와 구약성서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대 이집트의 유적에서는 궁수 부대의 유물이나 인형이 발굴되고 있다.롱 보우는 쇼트 보우와는 반대로 긴 활이다. 중세에 영국에서 사용한 활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사용된 롱 보우는 주로 주목으로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5-09-09 19:35

여름만 되면 공포영화가 수없이 개봉한다. TV 프로그램에서도 남량특집을 기획한다. 이외에도 공포웹툰, 공포소설 등 수많은 공포 콘텐츠들이 쏟아진다. 이처럼 ‘공포’는 대표적인 예능 콘텐츠가 됐다. 소름끼치는 경험을 위해 여름만 되면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그 영역을 넓혀가는 공포 콘텐츠. 그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됐을까?대표적인 공포 콘텐츠로는 ‘공포영화’를 들 수 있다. 공포영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인기 있는 장르다. 하지만 이 동양과 서양의 공포영화 성격은 조금 다르다. 동양의 공포영화는 귀신과 같은 영적인 존재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서양의 공포영화는 대부분 괴기스러운 괴물이나 좀비, 살인마 등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작품들이 많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포영화인 ‘장화, 홍련’, ‘여고괴담’과 해외의 ‘처키’, ‘새벽의 저주’ 등을 비교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여름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는 가운데 한국의 공포영화는 힘을 못 쓰고 있다. 1998년 ‘여고괴담’이 개봉했을 때만 해도 한국 공포영화의 미래는 창창할 것만 같았다. ‘여고괴담’ 이후 ‘가위’, ‘알포인트’, ‘장화, 홍련’

기획 | 김현호 기자 | 2015-06-03 11:23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 장사해수욕장 인근, 우리나라 3대 흉가라고 불리는 영덕 흉가가 있다. 여름이 되면 한 번씩 납량특집으로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영덕 흉가에 대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이면 어김없이 방송 장비에 이상이 생겼다. 이상한 소리가 녹음되거나, 설치해 두었던 카메라에 괴물체가 찍히는 등 초자연적 현상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무속인을 초빙해 영덕 흉가를 살피기도 하는데, ‘수많은 원혼들이 있는 곳이라 일반인들이 살 수 없을 것이다’, ‘이상한 소리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곳곳에 귀신이 있으며 특히 지하실에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와 같은 말을 전했다.한국전쟁 때 지하실에 사람들이 숨었다가 폭격으로 몰살당해 원귀가 되었다거나 학도병들의 시신을 묻은 곳이라는 설이 영덕 흉가의 귀신 출몰 설을 뒷받침한다. 6.25때 인천상륙작전의 일환으로 장사해수욕장에서 양동 작전을 했는데, 나이 어린 학도병들이 동원됐고 인민군에 의해 약 400명 정도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후 마을사람들이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묻은 곳이 현재의 집터 언덕이라는 것이다. 또 그 건물에 살던 한 여인이 근처 군 부대에 근무하던 군인과 교제를 하다 임신을

기획 | 오준렬 기자 | 2015-06-03 11:22

새벽 2시, 열심히 공부하고 기숙사로 돌아오는데 등 뒤에 누군가 있는 느낌이다. 찜찜한 기분에 뒤를 돌아보는데 아무도 없다. 다시 가던 길을 걷지만 유령이 있는 것만 같아서 왠지 모르게 섬뜩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으스스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21세기에 유령이 어디 있냐고 묻지만,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유령을 믿거나 봤다고 말한다. 과연 과학으로 유령을 설명할 수 있을까?사람들은 옛날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령의 존재를 상상했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그동안 유령의 장난이라고 믿었던 현상들이 과학적으로 설명됐다. 미국의 던컨 맥두컬 의사는 영혼의 무게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맥두컬은 1907년, ‘American Medicine’ 잡지에 영혼의 무게를 측정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6명의 환자의 사망 전, 사망하는 동안, 사망 후의 무게를 재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영혼의 평균 무게가 21g인 것을 발표했으나, 오차에 의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결국 영혼의 존재를 명확히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실험은 이후 유령 및 다양한 심리 현상에 대한 학문적 체계가 갖추어지면서, 초능력을 탐구하는 초심리학

기획 | 최태선 기자 | 2015-06-03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