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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철 부대’와 ‘가짜사나이’처럼 유명인들이 특전사 훈련을 경험해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이 유행을 선도하면서 많은 이가 자신의 체력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을 바라기도 했다. 이런 유행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4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포항시 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더 킹 오브 더 포항’이라는 장애물 경주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1.5km의 경기장에서 모래주머니 들고 달리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장벽 넘기, 물웅덩이 건너기, 4m 밧줄 오르기 등의 종목을 수행해야 했다.나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이 대회의 개최 소식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고, 대회를 기다리는 한 달 전부터 학교 체육관 트랙을 돌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회 당일 영일대에 도착하자 포항 각지에서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연인들, 가족들, 해양 소방대원들까지 몰려와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었다. 출발선에 선 순간 굉장히 긴장됐지만, 최선을 다해 뛸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독였다. 첫 코스는 모래주머니를 메고 달리기였는데, 바닥이 모래라 빠른 속도를 내기가 정말 어려웠다. 이어지는 외나무다리

지곡골목소리 | 최정윤 / 전자 19 | 2022-02-26 21:38

어린 시절 벼룩시장에 장난감과 책을 들고 나가 1,000원, 2,000원에 팔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에는 이런 대면 벼룩시장이 사라져 가는 대신 여러 중고 거래 사이트가 생겨나며 어느 때보다 중고 거래가 쉬워졌다. 오직 중고나라만이 널리 알려져 있던 전과 다르게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여러 플랫폼이 생겨났고,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KREAM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중고 거래 플랫폼이 생겼다. 이런 변화의 긍정적인 점이 많지만, 부정적인 면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기사에도 언급됐듯이 변질한 리셀(Resell) 문화가 대표적이다. 현재 리셀 시장은 33조 원 규모에 달하고, 이는 2025년까지 75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리셀 문화는 하나의 보편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희귀한 물품에 대해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마니아들에 의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것이 전문적인 재테크로 변질해 투자수단이 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리셀의 유행으로 명품 매장 앞에 텐트를 치며 기다리고, 달려가서 가방을 집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렇게 명품을 얻은 사람들은 그 제품을 소유하고 싶어서 산 것이 아

독자리뷰 | 정노아 / 무은재 21 | 2022-02-26 21:37

조금만 참고 견디면 지나갈 것만 같았던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지배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꽤 긴 시간 동안 인턴십, 동아리, 연구 참여 등 대부분의 활동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비대면’이란 단어가 어색했던 처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연해지면서 새로운 일상이 됐다. 필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겪게 된 ‘언택트(Untact)’ 사회로의 변화가 개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텍스트와 화상으로 소통하는 것에 확실한 한계를 느낀다. 그리고 이런 소통 방식이 앞으로도 지속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지기 시작했다.필자는 겨울방학 동안 대기업 인턴십에 참여했다. 실습이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됐을뿐더러, 짧게 머물렀다 가는 인턴의 처지에서 직장 선배란 결코 편한 관계는 아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관계에서 느낀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는 데 문자상 대화의 역할이 컸다. 예의를 차려야 하는 관계에서 쓰는 메시지에는 사족을 붙이지 않게 된다. 고민 끝에 생각해낸 최대한 정제된 표현으로 필요한 용건만 전달한다. 너무 정제된 나머지,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물론, 이미 편한 관계는 문자를 통

78오름돌 | 김지원 기자 | 2022-02-26 21:36

내 노력에는 목적이 없었다. 모든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정해진 목표에는 과정과 상관없이 성공 또는 실패라는 결과가 생긴다. 무엇이든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박증을 불러왔고, 실패에 따르는 허탈감이 두려워 목적성 없는 노력을 추구했다. 목표나 목적이 없다고 해서 나태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쌓여있는 사소한 목표들과 계획에 얽매여 있던 나에게 해방감은 새로운 동력이 됐다. 돌덩이 같던 부담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일에 뭐든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시작했고, 노력도 네 재능이라는 말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무엇이 그렇게 나를 몰아붙였을까 생각해봤다. 무의식중 느끼는 성취감이 그 답이었다. 내가 말하는 성취감은 그다지 거창하지 않다. 누군가에겐 웃기고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재밌는 말 한마디로 친구들을 웃게 만든다면 그 또한 하루의 동력이 됐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매일 최소한의 공부량이 자연스레 채워지던 고등학생 때는 특별한 목표가 없더라도 작은 성취감 하나로 내일을 살아갔다.우리대학에 입학한 나는 ‘대학’이라는 공간만으로도 설렜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여태까지와 다를 바 없는 열정형 인간으로 살아갈 줄 알았지만, 막

78내림돌 | 손유민 | 2022-02-26 21:36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월 초순에 오만 명을 넘고는 중순 들어서는 10만 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020년 1월 국내에 코로나19가 처음 등장해 소수 확진자의 동선이 전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때나 대구 신천지 교인의 집단감염 사태로 여론이 시끄러웠던 때와 비교하면, 최근의 감염 양상은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로 전개되고 있어도 국민과 언론 모두 차분한 상태다. 이러한 안정 상태는 K-방역의 성공 경험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한 정보의 확산 덕분이라 하겠다. 널리 알려진 대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은 매우 높지만 치명률은 그렇지 않은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백신을 맞았고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방역 규칙을 준수하는 한 따로 걱정할 일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을 재택 자가 관리로 돌림으로써 방역 당국 차원에서 사실상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는 것도 이러한 판단에 따른 일이다.요컨대 코로나19 사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우리대학의 교육 방침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2년간 우리대학은 학부 교육을 사실상 전면적인 비대면으로 시행해 왔으며 학교 교정은 코로나19 청정 지대에 가까운 놀

사설 | times | 2022-02-26 21:35

만화/만평 | times | 2022-02-26 21:30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태양이 짙푸른 바다와 어둠을 박차고, 잠들어있던 대지를 깨웁니다. 새 아침을 비추는 태양의 활력을 받아 포스텍 가족 여러분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금세 사그라들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여전히 곁에 머무는 가운데 우리는 다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텍에 있어 2021년은 불확실성과 한계가 아닌, 확신에 찬 희망과 새로운 확장의 가능성으로 아로새겨진 해였습니다. Metaverse와 University를 합성한, 메타버시티(Metaversity)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포스텍은 대학과 대학 캠퍼스의 무한한 확장을 위해 거침없이 걸어왔습니다. 캠퍼스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IT기술, VR과 AR을 통해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과정을 교수님, 직원 선생님, 학생 여러분, 협력 직원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이 시도하지 못한, 쉽지만은 않은 길이지만 같이 해주신 모든 포스텍 가족들께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그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포스텍은 결실을 거둘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애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대학은 우리대학이 유일합니다. 그 뒤를 이어 삼성

축사/식사/치사 | 총장 김무환 | 2022-01-07 01:42

지난 한 해 동안 교수평의회를 성원해 주신 학교 구성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쉬움도 많았으나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교수 사회는 건강한 논의를 전개하고, 계획했던 사안들에 진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어느덧 2021년 소의 해가 지나고, 2022년 호랑이의 해가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자유를 희생하고 불편을 견뎌내며 바이러스에 맞서 소처럼 버텼음에도, 여전히 당분간은 어려움을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임인년에는 범처럼 싸워 조기에 이겨내고, 다들 모여 호기롭게 노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팬데믹을 극복해 가는 과정과 우리대학이 ‘최고’의 위상을 회복하려는 노력 사이에 유사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구성원들의 동의와 적극적인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과 체계적인 예측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 시스템을 운영하고 실행할 의지와 자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대학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를 품고 배움·연구·행정·지도를 시작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에 대한 애착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구성원들은 수동적인 불만 제기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발전적인 제안을 개진함으로써 대학이 강하게 동기를 부여받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축사/식사/치사 | 교수평의회 의장 정운룡 | 2022-01-07 01:39

친애하는 포스텍 가족 여러분! 2022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구성원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수, 학생, 연구원, 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2022년 초입에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 사투했던 대학 구성원들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비대면 수업을 준비하고, 대학 곳곳을 방역하고, 격리자에게는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며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2022년이 어떤 해가 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지금처럼 슬기롭게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우리대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이번 9기 직장발전협의회에서도 직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으로 세대 간의 화합을 도모해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도 합니다.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

축사/식사/치사 |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 대표 권진혁 | 2022-01-07 01:38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새내기새로배움터 준비위원장 최정원입니다. 이렇게 신년사를 통해 우리대학 구성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난 1년간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쩌면 익숙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때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우리의 삶을 뒤흔들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실은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상황을 적극 활용한 수업이나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를 계기로 오히려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넘어 지식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이어져 최근에는 동아리 문화행사 주간을 통해 학우들과 즐거움을 나눴습니다. 캠퍼스의 활기 역시 포스테키안의 열정을 닮아 끓어오르는 듯합니다. 창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나, 올해부터 운영되는 애플 아카데미 센터와 같은 새로운 기회는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번 새내기새로배움터는 작년의 비대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가고자 합니다. 새내기새로배움터는 신입생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대학생활의 일환으로, 우리대학의 인상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입니

축사/식사/치사 | 새내기새로배움터 준비위원장 최정원 | 2022-01-07 01:36

우리대학이 삼성전자와 계약학과를 설립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한다. 지난해 11월 1일, 반도체공학과 신설이 승인됐으며 22일 삼성전자와 협약을 체결했다.삼성전자는 핵심 인재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교와 계약학과를 설립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우리대학에도 우수한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삼성의 학과 설립 요청이 있어 동일한 인재 양성 전략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대학과 협약을 통해 △반도체 전 분야 기초·응용 지식을 갖춘 실전형 공학 인재 △최신 반도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리더형 인재 △가치관·소통능력·리더십·경영 의식을 겸비한 인문학적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반도체공학과 입학은 별도 정원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매년 학부생 40명과 대학원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반도체공학과 학부생은 우리대학의 신입생 기본 교육과정을 마친 뒤 반도체 △설계 △소재 △공정 △장치 △소프트웨어 관련 강좌를 수강하며, 해외 콘퍼런스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과 더불어 특별 장학금을 받게 된다. 그 외 모든 학과 예산은 삼성전자에서 지원

중형보도 | 안윤겸 기자 | 2022-01-07 01:33

지난달 14일 체인지업 그라운드 2층 이벤트홀에서 ‘총동창회 故 박태준 명예회장님 10주기 추모 및 동문재단 비전 선포식(이하 동문재단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본 행사는 포스텍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우리대학 구성원과 함께 박태준 총동창회 명예회장 10주기를 추모하고 동문재단의 비전을 선포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행사에 앞서 체인지업 그라운드 로비에서 30분가량 추모사진전 관람이 있었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감사 인사 △김무환 총장의 ‘포스텍의 설립, 현재 그리고 미래’ 발표 △총동창회장 박상태(컴공 87) 동문과 APGC 회장 박재홍(기계 87) 동문의 ‘동문재단의 현황과 비전’ 발표 △전 총동창회장 현석진(산경 88) 동문의 ‘총동창회 3대 지표’ 발표 △교가 제창 및 기념 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총동창회는 故 박태준 모교 설립자 겸 총동창회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개인적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세계적 성과를 올림으로써 모교의 명예를 빛낸다’ △‘회원 상호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상부상조하고 후배들을 잘 이끈다’ △‘회원 모두가 모교를 위한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라는 세 가지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22-01-07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