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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내에서 총여학생회(이하 총여학)의 존폐가 늘 이야기되고 있듯이 다른 대학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매년 여러 대학의 총여학이 사라져 현재 서울지역 대학 중 총여학이 존재하는 대학은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로 5곳뿐이다.총여학은 1980년대에 여학생 복지와 학내 성차별 요소 개선 등을 목적으로 대학 내에 설립된 자치기구로 등장했다. 오늘날 여성들의 권리와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총여학은 여성들을 위한 사업인 △메이크업 클래스 △네일아트 클래스 △여성의 날 행사뿐만 아니라 △저염식 식단 실천 캠페인(대구한의대) △서울 인권영화제(연세대학교) △젠더파괴공모전(한양대학교) △핸드메이드 행사(군산대학교) 등 모두가 참여 가능한 사업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다만 총여학의 활발한 사업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에 중앙대학교는 작년에 총여학을 폐지하고 ‘성 평등위원회’를 설립했다. 성 평등위원회는 성차별을 방지 활동이 가능해 사업의 영역이 총여학에 비해 넓다. 회장을 임명하므로 국민대학교나 건국대학교와 같이 후보자가 없거나 투표율 미달로 인해 운영 정지될 일이 없다. 사업에 필요한 활동비는 그때그때 총학생회에

문화 | 이민경 기자 | 2015-10-07 20:34

1999년 카이스트 대학원생들이 주가 되어 만든 창업동아리 '이비즈(EBIZ)’에서 선보인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가 출시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한때 가입자 수가 3,500만 명에 달했고, 도토리(싸이월드 상의 사이버머니)로 구입한 배경음악과 스킨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신세대의 필수요건으로 통했다. 하지만 스킨 개발과 도토리에 의한 매출에 역점을 두다 보니 미디어 기능, 모바일 통합 등에 뒤처졌고, 최근 ‘싸이홈’으로 재탄생을 계획하고 있지만 2011년 말부터 이어져 온 경영난을 털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모바일이라는 흐름을 타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구축한 (주)카카오(현재는 다음과 합쳐진 (주)다음카카오)는 지난 2012년, 카카오스토리를 출시했다. ‘한국판 페이스북’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지만, 페이스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능과 과도한 광고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페이스북으로 유입되었고, 쇠퇴는 계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2월 카카오스토리는SNS 이용점유율 1위를 페이스북에 내주었다.이외에도 KTH의 '푸딩 투'와 다음 '요즘', 네이버 '미투데이' 등이

문화 | 김휘 기자 | 2015-10-07 20:28

포항공대 셧다운제란 ?지난 2015년 2월 26일 학술정보처에서는 같은 해 3월 1일부터 주거지역 인터넷 이용 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 정책 중 문제가 된 부분은 인터넷 게임 과몰입 개선 방안(이하 셧다운제)이다. 셧다운제는 기숙사, 대학원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의 주요 온라인 게임 사이트 접속을 매일 오전 2:00~7:00동안 제한하는 제도이다. 셧다운제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구성원의 안정적인 생활과 수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있었지만 비민주적인 실행 절차와 생각보다 적은 게임 과몰입 학생 수로 시행 전부터 논란이 되었다. 이후 학교는 8월 말 학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셧다운제를 학술정보처에서 입학학생처로 이관시켰다. 신임 입학학생처장인 전상민 처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제한하는 방안보다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문화형성에 무게를 두고 셧다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학교는 많은 논란을 낳은 셧다운제를 9월 22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셧다운제의 쟁점을 알아보았다.Q1 : 우리대학 학생들의 게임 중독은 심각한가?작년 12월 24일 학술정보처는 모든 주거지역의 데이터를 모아 L

문화 | 김상수, 명수한 기자 | 2015-09-23 12:31

"게임이 문제일 수는 있지만, 차단이 답은 아니다”며 셧다운제 반대를 주장하는 김상수(생명13) 학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부터 9월 2일 오후 8시까지 총학생회 주최 ‘48시간 릴레이 게임 이벤트’가 개최됐다. 자발적으로 지원한 19명의 게이머가 48시간 동안 릴레이로 각각 하나의 게임을 하여 총 19개의 컴퓨터 게임이 진행됐고 이는 YouTube로 생중계됐다. 조회 수는 첫날 약 3,200명, 둘째 날 약 3,500명, 마지막 날 약 1,500명, 총 8,148명을 달성했다. 이벤트의 목적은 셧다운제 반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학교에 게임이 하나의 문화임을 알리는 데 있었다. 단순한 시위가 아닌 학생들이 모여 게임을 하는 이벤트로 대학 수준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대응하여 KBS 및 경북일보 등의 언론에서도 취재를 왔다. 포털사이트 NAVER의 대문에 우리대학 셧다운제에 대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제29대 총학생회에서는 셧다운제 실행 전부터 주거지역 게임규제 반대 78 공고를 계획하였지만 실제로 공고가 붙은 것은 3월 1일 셧다운제 시행 이후 약 3달만인 5월 28일이었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 공고가 시기상으로 너무 늦었으며

문화 | 이민경 기자 | 2015-09-23 12:28

최근 들어 TV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리텔은 방송사에서 시험적으로 방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식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넓은 스펙트럼의 출연자들 각각이 직접 PD이자 주인공이 되어 서로 다른 컨텐츠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 후 시청률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리 알려지지 않은 시간에 5명의 출연자가 방송을 시작해 공정성을 더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처럼 한 화면에 모든 출연자가 나와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형식을 벗어나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가 방송하는 내용을 요약해 방영한다.여기에서 출연자들이 각자 방송을 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이용한다. 이때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다음tv팟’인데, 이는 다양한 인터넷 생방송 회사 중 하나이다. 세계적으로 첫 인터넷 생방송 프로그램은 2006.3.9.에 ‘Afreeca TV’라는 이름으로 정식 오픈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진행자가 동영상을 송출하면 시청자가 송출 중인 목록 중 원하는 채널을 선택해 시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터넷 생방송은 낮은 비용, 쌍방향 의사소통과 빠른 입소문을 통해 이후에 끼와 재능 있는 진행

문화 | 김기환 기자 | 2015-09-23 12:19

많은 학우가 한 번쯤 휴학을 생각한다. 휴학을 계획하거나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캠퍼스면에 특별한 휴학 경험을 한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휴학 동안의 중요 활동은. 휴학을 1학년 1학기와 작년 여름부터 8월까지 두번 했다. 첫 휴학 때는 POVI에서 인턴을 했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외부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두 번째 휴학 때는 영화 아카데미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했다. 내가 다녔던 아카데미에 사람이 많은 게 아니어서 여러 가지 일을 다 해 봤다. 다른 분들 작품을 돕는 과정에서 촬영, 동시녹음도 해봤고 조명도 설치해 봤다. 내 작품에서는 내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휴학 생활은 어땠는가. 휴학한 건 정말 잘한 것 같다. 안 그랬으면 해결되는 것도 없이 계속 고민하며 '아, 나는 공대가 안 맞아' 이런 생각을 되풀이했을 것 같다. 학교에 소속되어 있다가 아무 곳에도 소속이 되어 있지 않으니까 혼자가 된 느낌이 들고,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나는 뭘 좋아하던 애지? 난 뭘 잘하지? 뭘 못하지? 뭘 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지?’이런 생각들을 평소보다 깊이 하게 되었다. 대학생들은 방학 때 하고 싶은 대외활동이 몇 가지

문화 | 김휘 기자 | 2015-09-09 19:51

휴학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휴학을 총 세번 했다. 산업경영공학과의 금융공학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 유학을 가려고 했는데, 군대 문제가 걸려서 고민하던 차에 과 동기의 추천으로 일반 휴학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6개월 동안 펜타시큐리티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는 자연스럽게 같은 회사에서 3년여의 시간 동안 대체복무를 했다. (창업한) 회사 준비와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아서 올해 1학기에 창업휴학도 했다.휴학 동안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나. 그야말로 포스텍의 여집합에 대해서 경험했다. 정말 다양한 기회가 있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또 일을 꾸준히 해보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경험들을 가지고 작년 9월쯤 회사 exBrain을 만들었다.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계로봇을 임대해 주는 회사다. 창업을 해 보니 휴학하느라 학교에서 기초 지식을 확실히 쌓지 못한 점, 스스로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휴학을 통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찾았다는 것이다. 겁 없이 휴학을 한 것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창업을 준비하면서 친분을 쌓게 된 K

문화 | 김휘 기자 | 2015-09-09 19:49

왜 휴학을 결심했는가. 2014년도 2학기 때 포카전 끝나자마자 1학기 동안 한 번 휴학했다. 쉬고 싶었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고, 내 시간을 온전히 가지고 싶었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큰데, 대학원 가면 하기 힘든 '여행'을 하고 싶었다. 안전한 효자동 안을 벗어나서 모험을 하고 싶었다.휴학 기간 동안 주요 활동은. 다음에서 인턴을 하고, 창업 스터디 공부 등등도 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여행인데 중앙아시아, 남미 등을 여행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완전히 낯선 문화에서 혼자 살아보고 싶어 이슬람 국가로 정했다. 인터넷에 정보가 없어 숙소도 예약 못하고, 러시아어도 못하는 상태에서 일단 갔다. 키르키스스탄에서 택시기사를 만났는데, 그 사람이 행선지가 같으니 동행하자고 했다. 마침 밤이고 숙소도 없고 해서 일주간 동행하며 여행하기도 했다. 현지 출신이니까 관광지도 소개해주고 현지체험처럼 그분 지인 집에서 지붕에서 내리는 물로 씻고 잤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도 여행했다. 축구동아리 출신이라 애들 축구하는데 껴서 놀기도 하고 친구도 사귀었다. 지구 반대편의 남미에도 갔다. 예전 교류프로그램에서 사귀었던 브라질 친구를 보러 가고,

문화 | 박정민 기자 | 2015-09-09 19:46

힙합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흑인 문화의 일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힙합 음악은 전 세계에 퍼지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누션,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뮤지션들을 필두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그럼에도 당시 힙합 음악은 국내에서 비주류 음악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러한 힙합 음악이 최근 몇 년간 가요계 시장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음원 순위에서 힙합 음악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SNS에서는 힙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힙합 뮤지션들은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팬층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해가 갈수록 그 입지는 더욱더 견고해져가는 추세이다.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매 회마다 이슈를 만들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모든 것들이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이토록 힙합이라는 장르가 흥행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기존의 음악 장르들과는 다른, 힙합만의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가사가 그 원인들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사랑 노래에서 벗어난 직설적인 가사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정의 배출구로서 작용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간혹 가사에 많은 비속어들이 있기도 하지만

문화 | 장수혁 기자 | 2015-09-09 19:34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계를 강타했다. 그의 우스꽝스런 춤과 뮤직 비디오에 전 세계 사람들은 열광했고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이들조차 한국말 가사를 부르며 말춤에 푹 빠졌다.혜성같이 등장한 이 노래가 하나의 '현상'으로 떠오르자 'B급 문화의 힘'이라는 수많은 언론과 학계의 진단이 이어졌다. 사실 B급 문화라는 것의 정의는 아직도 분명하지 않다. 이전에는 그저 싸구려, 저예산 영화를 B급 영화라고 칭하는 바와 같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이 보여준 B급은 이와는 다른 새로운 것이었다. 의도된 재미, 싼티의 문화다. 기존의 권위와 관념을 벗어난 유희, 일탈의 문화다. ‘강남스타일’의 영향으로 새로운 B급 문화의 영향을 받은 가요계에선 크레용팝의 ‘빠빠빠’,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등이 탄생했고 이 열풍은 다른 영역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광고계는 김보성의 '으리'와 편강한의원으로 대표되는 B급 광고(10대들은 이를 ‘병맛 광고’라 부르기도 한다)가 대세가 되어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영화계 역시 '킹스맨'의 흥행을 통해 B급 영화를 새로운 의미의 B급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SNS와 웹상에서 유행하는 '

문화 | 명수한 기자 | 2015-09-09 19:33

필자는 지난달 생명동과 기숙사를 이어주는 도로 저편 절벽에서 완연한 식물잎 형태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날 이후 이 절벽에서는 신생대 식물잎 화석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화석이 함께 발견됐다.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고생물학연구실에서 식물화석을 전공하고 있는 정승호 박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이번에 교내에서 발견된 화석들 중에는 신생대의 식물화석 2~3종과 극피동물인 성게화석이 섞여 있다. 포항은 남한에서 가장 넓게 신생대 제3기층이 퇴적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신생대 동식물 화석이 매우 자주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포항 내에서도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이었음을 증언하는 증거들이 나오기도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만 년 전, 포항 금광리에서는 자작나무와 사시나무, 단풍나무 등 낙엽성 수목이 흔했고 지금은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너도밤나무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일본에서는 매우 흔한 나무이다. 오늘날 한반도에서는 발견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드문드문 발견되는 금송 역시 당시에 널리 자생했다. 이는 당시 동해의 위치에 남북으로 긴 호수가 있고 일본열도는 한반도와 육지로 이어져 있어 양쪽에 비슷한 식물종이 자생했다는 증거다. 이로부터 1000만 년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6-03 11:25

포항 문화연재가 다루는 시간대가 어느덧 현재와 가까워졌다. 마지막 회를 맞아 다룰 주제는 유물, 유적이라기보다는 역사다.북한의 남침으로 전 국토가 불바다로 바뀌었던 6.25 전쟁은 포항을 피해가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은 모두가 노리는 최고의 군사적 요충지라 많은 중요 전투가 있었다. 지도상으로 포항은 별다른 섬이 없는 동해에서 툭 튀어 나온 곶으로서, 위로는 부산과 대구를 지키는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했고 옆으로는 방어선을 위한, 공격을 위한 병력의 상륙지점으로 쓰였기 때문이다.한국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이틀 만에 이승만 대통령은 서울과 시민을 버리고 대전으로 피난했을 뿐만 아니라 대전 전선도 밀리고 있었기에 미국은 인천을 통해 병력을 상륙시킬 수 없었다. 결국 미국은 포항을 선택했다. 동해안에 위치한 포항에는 비행장과 상륙이 용이한 긴 해안이 있었고, 대구를 거쳐 대전으로 이어진 철도로 상륙군을 신속히 전선으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만 해도 2,000대가 넘는 수가 포항을 통해 상륙했고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다.물론 북한군 역시 남진을 위해 포항을 탐냈다. 때마침 동해안쪽의 방어를 담당하는 제3사단이 포항 북쪽의 영덕 장사동 일대로 전진해 북한군 제5사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6-03 11:19

육아 예능이 대세다.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수많은 후속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따르며 진화하다 보니 변화의 바람은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 육아 예능에서 변화의 바람은 크게 두 가지로 지적된다. 아이는 점점 어리게, 사생활은 점점 깊게.지난달 26일 종영한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프로그램은 스타 부모와 자녀들이 출현하는 ‘키즈 예능’의 시작이다. 6년을 넘게 방영된 프로그램이자 시청률 1위도 여러 번 했고,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전적도 있건만, 시청률의 하락을 막지 못했다. ‘붕어빵’과의 차이를 주기 위해 ‘아빠 육아’를 키워드로 삼았던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도 1월 18일 종영했다. ‘아빠 어디가’는 침체에 빠진 MBC의 주말 예능 시청률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시 수많은 유사 프로그램을 유도한 쟁쟁한 프로그램이었다. 후속 프로그램들의 성공을 이끄는 다양한 비결 중 하나는 더 어려진 출연진이다.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연령대를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미취학 아동으로 꾸렸다. ‘아빠 어디가’의 유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나 ‘오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6-03 11:18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4시 반, 학식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흰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오늘도 학생들의 맛있는 한 끼를 위해 일하는 그들, 바로 학식 아주머니와 영양사들이다. 최근 ‘학식의 질이 떨어진다’, ‘배달 음식에 비해 장점이 없다’와 같은 학생들의 불만이 있는데, 과연 이들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고자 직접 학식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겸 취재를 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학식 내부를 둘러본 것이었다. 학식이 얼마나 위생적인지 질문을 하자 조리장은 기다렸다는 듯 우리를 창고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유통기한별로 비닐로 포장된 재료들이 가득했다. 조리장은 최적의 온도가 유지되는 창고에서 철저한 관리 하에 재료들을 보관하기 때문에 매우 위생적이라고 말했다.그 다음으로는 영양사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양사의 영역인 식단 관리, 메뉴 및 식당 관리 이외에도 식재료 발주, 식수 조사, 염도 관리, 메뉴 개발 그리고 스낵바와 통집 관리까지 매우 넓은 범주를 책임지고 일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단순히 영양과 식단뿐만 아니라 교내 식당의 행정까지 단 두 사람의 영양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문화 | 명수한 기자 | 2015-05-06 14:19

음식의 위생을 고려해 앞치마, 장화, 고무장갑, 면장갑을 착용하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학식의 일을 알아가기 위해 간단한 요리 재료를 다듬는 일부터 시작해 나중에 일이 익숙해질 때쯤에는 반찬을 만드는 일도 도왔다. 반찬을 만들기 위해 무쇠 가마솥을 이용하는데, 이는 마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무쇠 가마와 같이 매우 컸다. 가마를 이용한 반찬 조리는 손이 많이 갔다.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요리하다 보니 한 번에 조리하는 음식량이 상상 이상이었다. 조리용 삽을 이용해서 음식이 타지 않게 저어줘야 했고, 음식 조리 중 간도 맞춰야 했다. 아주머니 한 두 분이 맡아서 하기엔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다. 무엇보다도 가마 근처는 매우 더웠는데, 정말 날이 더운 여름이 된다면 얼마나 아주머니들께서 고생하실지 느껴졌다.점심이 시작되고, D 코너에서 배식하는 것을 도왔다. 점심시간은 11시 반부터 시작된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사람이 학식을 찾는 시간이다. 배식을 도우며 학생들에게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건넸는데, 많은 학생이 “잘 먹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배식을 받는 학생들로부터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었고 힘이 됐다

문화 | 오준렬 기자 | 2015-05-06 14:18

아주머니들은 점심이 지나도 잠깐 주어진 쉬는 시간 후에는 계속해서 여러 일들을 해야 했다. 요리는 결국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하니 쉴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었다. 아주머니들은 손이 계속 바쁘게 움직였다. 무엇보다 감동을 받았던 것은 바로 아침부터 양파, 파, 멸치 등을 넣어 팔팔 끓이던 육수가 어느새 시원한 국물들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새벽 4시 30반부터 우려내기 시작한 국물은 10시간 이상 우러난 후 시원한 들깨무채국과 얼큰한 닭개장이 되어가는 모습은 학식에 들어가는 정성을 생각하게 했다. 2시를 기점으로 오전반 분들은 퇴근을 하신 후 교체된 아주머니들은 매우 열정적으로 일을 하셨다. 끊임없이 요리가 진행되는 특성상 서로 일이 꼬일 만도 하다. 하지만 각각 분들이 할 일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님에도 정확히 필요한 일을 행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서 20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의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아주머니들이 거의 학교의 역사와 함께 일을 해 오셨다고 한다. 저녁 때가 되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뭐니 뭐니 해도 설거지다. 물론 설거지를 해 주는 기계는 있었지만 설거지 할 그릇들이 정말 많았다. 일을 도우며 두 개의 컨베이어벨트 앞에 서게 되었다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5-06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