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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신문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 포항시장 후보인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를 직접 인터뷰했다. 본 인터뷰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에 규정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대담·토론회의 초청 기준을 준용해 인터뷰 대상을 선정했으며,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 인터뷰자기소개 및 동기1. 후보님 본인이 어떤 후보인지, 또 왜 포항시장에 도전하게 되었는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경찰대를 졸업 후 32년간 국가와 국민에 헌신·봉사했다. 청와대 치안비서관과 해양경찰청장을 역임했고, 지난 4년간 민선 6기 포항시장으로 사랑하는 고향 포항과 시민들의 ‘행복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단 한 번도 부정부패, 비리에 연루되거나 의혹을 산 일이 없으며, 공직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갖고 있다. 또한, 11·15 포항지진을 거쳐 검증받은 위기대응·관리 능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포항 100년 완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흔히들 시정은 8년 농사라고

특집 | . | 2018-05-30 23:56

포항공대신문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 포항시장 후보인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를 직접 인터뷰했다. 본 인터뷰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에 규정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대담·토론회의 초청 기준을 준용해 인터뷰 대상을 선정했으며,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 인터뷰자기소개 및 동기1. 후보님 본인이 어떤 후보인지, 또 왜 포항시장에 도전하게 되었는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지금 현재 포항에 중요한 핵심과제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경제살리기, 둘째는 포항시 불통 행정 해결, 셋째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다. 나는 교토대 경제학 박사로서 경제 전문가이기 때문에 경제를 잘 살릴 수 있는 후보다. 그리고 4년간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 촉진위원회 실무위원장을 재임한 국내 최고의 지방자치 전문가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포항시가 안고 있는 불통 행정을 해결하고, 포항의 지방자치를 소통하는 지방자치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다. 그리고 안전 분야에서는 지진문제에 대해 6일간 단식투쟁까지도 불사했기 때문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특집 | . | 2018-05-30 23:47

글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묘한 매력을 일찍 깨달았던 것 같다. 어릴 적의 내가 점심시간, 저녁시간 그리고 종례 후에도 항상 도서관에 박혀 있었던 이유는 같은 문장이라도 해석하기에 따라 수많은 뜻을 가진다는 점이 신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을 때마다 뜻이 달라지는 모호한 문장이라도 과학적으로 정제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모두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저널과 신문, 잡지로 대표되는 명료한 글에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었다. 자연히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한때 기자의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까지 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책이 좋았고, 신문이 좋았고, 글이 좋았기에 꿈꾸게 된 직업이 기자였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이 좋았기에 꿈꿀 수 있었던 직업이었다는 부분이다. 항상 책 속에서 살다 보면 세상의 소식과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과거의 지식을 얻느라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사건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글을 쓰고 싶지만, 그러면서도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기자는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기자가 됐다.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는 것이 내 다짐이다.

수습기자의 다짐 | 권재영 기자 | 2018-04-18 18:22

어렸을 때부터 책, 신문 등 글 읽는 것을 매우 즐겼다. 좋은 글에 감동할 때마다 필자에 대한 존경심을 느꼈다. 특히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쓴 기사를 볼 때, 사실만을 서술하고 감정을 배제한 글을 쓰는 기자가 부러웠다. 다른 글보다 글쓴이의 중립성이 돋보이는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은 이때부터였다.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봤을 때, 과학고에 다녔던 나로서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기자 활동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기뻤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는 32기 수습기자 지원서를 쓸 때도 부족한 내가 수습기자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당당히 수습기자가 됐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 학생기자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선배 기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의 기자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학생기자로서 학교 내외의 소식들을 전하기 위해 발로 뛰어 취재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기자로서의 목표는 학교와 학생의 소통의 장이 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작은 기사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사실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한 달밖에 살지 않아 아직 대학 생활도 적응

수습기자의 다짐 | 김주희 기자 | 2018-04-18 18:21

고등학교 3년 동안 나의 선택과 약간의 우연으로 신문편집 동아리에 몸을 담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기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는 신문에 관련된 일은 절대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할 정도로 신문에 질려있었다. 그 때문에 내가 신문사에 지원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지원하는 순간까지도 고민이 많았다. 그런 내가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전’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도전을 하며 나를 바꿔 갔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소개도 하지 못했던 수줍음 많은 아이, 놀이공원에 가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별로 없었던 겁 많은 아이에서 작은 도전을 하며 지금의 나로 나 자신을 발전시켜나갔다. 신문사에 지원하기 전에 ‘과연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도전, 내가 바라는 자신이 되기 위한 도전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여러 가지가 생각났지만, 그중에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도전은 ‘포항공대신문사’라고 생각했고 지금 그 생각을 실현해 학생기자로서 첫걸음을 디디고 있다.나는 항상 글을 잘 쓰고 싶어 했고 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어 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어 했다. 이런 나의 소망을 실현할

수습기자의 다짐 | 김영현 | 2018-04-18 18:21

모든 글에는 저마다의 힘이 있다. 수필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훈을 주고, 시와 소설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신문은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또한, 여론을 형성시켜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나는 신문의 이런 점에 강한 매력을 느꼈고, 포항공대신문사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지금 자랑스러운 32기 수습기자로서 수습기자의 다짐을 작성하고 있다.나는 기자로서 다른 재학생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교내의 수많은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알 수 있는 데다가, 다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국내외 유명 학자들과 만나 귀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며, 해외 대학을 탐방하며 견문을 넓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나만의 경험으로, 우리 신문사만의 경험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다. 다른 재학생들이 얻기 어려운 정보를 기사로 작성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가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간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나는 앞으로 직접 발로 뛰고 인터뷰를 하며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전달해 줄 것이다.앞으로 마감을 지키기 위해서 밤을 새우는 일이 있

수습기자의 다짐 | 국현호 기자 | 2018-04-18 18:19

내 고등학교 생활은 오로지 대학 진학에 맞춰져 있었다. 동아리조차도 학업과 관련된 활동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정말 하고 싶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대학생이 됐다. 대학에 오니 여러 동아리, 학생단체들이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곳으로 갈지 여러 날 고민하는 나에게 포항공대신문사 수습기자 모집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기자가 되는 것은 직접 취재도 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해진 발행일과 업무가 있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더 고민하다가는 고등학교에서 생각했던 대학 생활을 이루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지원서를 넣은 후 면접을 봤고, 며칠 뒤 32기 수습기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시간을 들여서 신문을 읽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는 신문을 왜 만드는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신문은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도 한다. 지금 사람들이 읽지 않더라도 신문 속에는 우리대학의 지금 모습이 기록될 것이고, 훗날 누군가는 내 기사가 담긴 신문을 읽고 우리대학의 옛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 훗날의 누군가를

수습기자의 다짐 | 김성민 기자 | 2018-04-18 18:18

어릴 적부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면, 무작정 가방에서 한 권의 소설책을 꺼내 읽곤 했다. 주인공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마치 내가 경험하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생생함은 나에게 글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따금 글을 쓰고자 펜을 잡으면 주위와 완전히 격리된 나만의 공간에 와있는 듯 공허한 느낌이 든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불현듯 생각난 자질구레한 잡념들과 어릴 적 바라왔던 순수한 소망들이 머릿속을 한 움큼 흔들어 놓고 가면, 기분 좋은 감성에 젖는다. 나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고교 시절 수없이 많이 봐왔던 시사 칼럼들은 글쟁이가 기자를 꿈꾸게 해주었다. 분석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글을 작성하는 기자의 모습이 글의 중후한 멋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펜을 잡으며 사색에 빠지는 것이 나를 즐겁게 해줬다면, 기자로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 왠지 모를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펜은 칼보다 강하다. 하지만 말은 펜보다 강하다.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이 독자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펜’이라면, 사건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기자의 글은 무엇보다도 영향력 있는 한 마디의 ‘말’이다.

수습기자의 다짐 | 이신범 기자 | 2018-04-18 18:16

포항공과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오늘로써 포스테키안이 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여러분의 설렘과 기대로 캠퍼스에 활기가 가득합니다.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젊은이들을 신입생으로 맞게 되어 더없이 기쁘며, 그간 헌신적으로 이들을 지원해주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신입생 여러분!여러분의 포스텍은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Flagship, 즉 기함(旗艦) 역할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선단을 이끌며 가장 앞장서서 항해하는 Flagship의 임무는 새로운 바닷길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전원 단일계열로 입학하게 된 여러분은 우리나라 대학 교육 혁신의 주인공들입니다. 당연히 예기치 못한 폭풍 혹은 파도와 만나겠지만 이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강인한 리더로 성장할 것입니다. 언급한 대로 전원 단일계열 입학은 포스텍에서 2018년에 처음 도입한 제도이며, 여러분은 이를 위해 이름 지어진 ‘무은재 학부’의 영광스러운 첫 입학생입니다. ‘무은재(無垠齋)’는 우리 대학 초대 총장이신 故 김호길 총장님의 아호로,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는 뜻입니다.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세계적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는

축사/식사/치사 | 김도연 총장 | 2018-03-07 14:26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포스텍 신소재공학과에서 학사, 석·박 통합과정을 졸업한 뒤, 박사 후 연구원으로 막스 플랑크 광학 연구소와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소에 있었습니다. 현재는 홍콩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홍콩대 교수로 가게 된 계기는?홍콩대 면접을 봤을 때, 학교에 오래 있었다거나 짧게 있었다는 데 상관없이 교수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의견 표출이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지냈을 때,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다 보니 조직 내 수직적인 분위기가 완화되는 것을 느꼈었고 이게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홍콩대에서 남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을 가지고 제가 꿈꿔왔던 독립적인 연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연구 분야는 무엇이고, 연구 중 겪었던 어려움이 있다면?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는 매주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학계에서 유명한 분들과 함께 세미나와 토의를 진행합니다. 저는 재료공학도로서 당시 처음으로 양자역학과 광학을 마주했었습니다. 그래서 2년간 연구실 세미나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고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기보다는 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

르포 | 정유진 기자 | 2018-03-07 14:14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저는 중국의 천진에서 국제 학교를 졸업하고 홍콩과학기술대(이하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현재 홍콩과기대 한인학생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관리마케팅, 정보통신 쪽으로 전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콩과기대를 선택한 계기는?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한인 학생들과 다르게 중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선택하는 데 중국 현지 선배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당시 홍콩의 전망도 매우 좋았기 때문에 홍콩과기대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홍콩과기대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국제 대학의 성격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진학 결정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중국에 살면서 쌓아온 중국어, 영어 실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홍콩과기대만의 장점이 있다면?여기 오실 때 이미 느끼셨겠지만 학교가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학교가 바다와 바로 접하고 있어서 풍경이 다른 학교보다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교 주변에 놀 거리가 없다 보니 심심하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하더라도 학교 안에서 찾게 되고 보통은 이것들이 공부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르포 | 공환석 기자 | 2018-03-07 14:13

바야흐로 7년 전인 2011년 4월 7일, 우리대학과 홍콩과학기술대(이하 홍콩과기대)는 자매결연을 했고 2011학년도 봄학기부터 우리대학 학생들은 교환학생으로서 홍콩과기대에 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봄학기에 김혜경(컴공 13) 학우는 홍콩과기대로 해외 단기 유학을 가서 자신의 전공인 컴퓨터공학 과목 두 개 외에도, 우리대학에 없는 천문학 과목과 무료로 교외 음악회를 갈 수 있게 해주는 고전 음악 과목을 수강했다. 김혜경 학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홍콩과기대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자.김혜경 학우가 홍콩과기대를 선택한 이유는 영어 실력도 늘리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서 산속으로 한참을 들어가 홍콩과기대에 도착하면, 실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한데 섞여 캠퍼스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홍콩과기대의 상징인 Red Bird Sundial이 있다. 우리대학의 대강당 앞에 세워진 과학탐구상처럼 교사 지역의 중심을 잡아주는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빨간색의 새 형상 안쪽에는 해시계 눈금이 있어, 금속 막대의 그림자가 시각을 가리키게 된다.강의실 외에 자주 가는 곳은 아무래도 학생식당과 도서관이다. 캠퍼스

르포 | 박민해 기자 | 2018-03-07 14:11

포항공과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식을 통하여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여러분께 찬사와 축하를 보냅니다.아울러 오랜 배움의 기간 동안, 사랑하는 자녀를 격려하고 지원해 주신 학부모님과 이들을 열정으로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각별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자리를 함께 해주신 권오준 이사장님과 이사님, 박태준 설립이사장님 사모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께도 큰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이번 졸업식에서는 특별히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님을 우리 포스텍의 동문으로 모십니다.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 분야를 개척해 오신 회장님의 도전과 혁신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사랑하는 포스테키안 여러분!포스텍의 건학 이념을 약술하면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인류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포스텍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어떠한 분야로 진출하든 여러분은 포스텍 졸업생으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랍니다.스스로가 하는 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소명의식입니다

축사/식사/치사 | 김도연 총장 | 2018-02-09 14:12

졸업생 여러분!지금까지 학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마침내 학위수여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이 자리를 빛내주신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포스텍의 자랑인 차세대 과학·기술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지난해 포항 지진이라는 갑작스러운 시련이 있었지만 어려움 중에서도 묵묵히 학교를 지키면서 졸업생들을 지도하고 이끌어준 김도연 총장님을 비롯한 포스텍 가족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성취가 있기까지 가정에서 헌신하신 학부모님들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포스텍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할 과학기술의 연구와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 양성, 그리고 연구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인류에 봉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연구 부분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포스텍이 개교 이후 30여 년 동안 이룩한 놀라운 성과는 지역사회 및 각계각층의 후원과 함께, 지금까지 학교를 위해 노력한 모든 포스테키안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포스텍 가족 여

축사/식사/치사 | 권오준 이사장 | 2018-02-09 14:11

친애하는 포스텍 가족 여러분,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해가 떠올랐습니다.새해에도 계획하시는 일 모두가 커다란 성과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우리는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세우고 이를 향하여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폭넓은 인재 육성을 위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단일계열로 신입생을 선발하였으며, 전공별 정원 폐지 등 새로운 학사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산업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산학일체교수제가 운영 중이고, 고부가가치 신약 산업의 기반이 될 Bio Open Innovation Center도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이 가진 소중한 자원으로 사회 발전에 직접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컴퓨팅사고력, AI·빅데이터·IoT 교육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튼실한 교육을 통해 얻는 인재 가치와 빼어난 연구로 창출하는 지식 가치를 토대로 사회와 경제 발전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대학의 도전에 뜻을 함께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8년은 포스텍의 기본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해 더 큰 도전에 나서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학의 근본 역할은 학생들이 자유의지를 구현하며

축사/식사/치사 | 김도연 총장 | 2018-01-01 20:58

2017년의 아쉬움과 많은 일을 뒤로하고, 영일만에 2018년 戊戌年 새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제 개인적으로나, 우리대학, 그리고 사회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촛불 혁명을 통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예정에 없던 대통령 선거로 정권이 바뀌었고, 우리대학은 서른을 훌쩍 넘긴 혈기왕성한 역동적인 나이가 되어 건학이념의 실현을 향한 더 큰 도약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하는 바쁜 한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전 포항 지진으로 인해 이재민이 생기고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여진으로 불안에 떨기도 하고, 지금껏 경험 못 한 큰 피해로 안전에 대한 대비와 경각심을 일깨우는 2017년이기도 했습니다.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한시라도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와 도움을 드리기 위해 우리대학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건학이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포항의 다른 지역보다 덜한 우리대학 건물은 조선일보 기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설립이사장이신 故 박태준 회장께서 강조하신 원칙 시

축사/식사/치사 | 권혁상 /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 대표 | 2018-01-01 20:55

30년 전 포스텍 출범 당시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달성해내는 데 필요로 했던 기초역량들과, 이제 ‘글로벌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초역량과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물론 단일 대학 기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연구 인프라와, 그에 못지않은 연구 역량 및 교육 환경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포스텍을 지탱하는 기초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무엇이 더 요구될까?필자는 이러한 새로운 필요 역량을 통칭하여 ‘소프트웨어 역량’, ‘네트웍 역량’이라 부르고 싶고, 그중에서도 매년 새롭게 입학하고 졸업하는 포스텍 재학생들의 역량에 주목하고자 한다(졸업하면 바로 동문이 되므로, 이는 포스텍 동문들의 역량과도 진배없다).현존하는 수능과 학종 평가 시스템 내에서 포스텍에 입학한 학생들 역시 ‘자원’이라는 역량 확보에 집중해왔다는 것은 국내 여타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과 다를 바 없다. 자원이란 그 학생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서, 재능, 지식, 건강 등 타고났거나 스스로 개발해온 것들과 경제적, 환경적 자원과 같이 주위로부터 물려받은 것들이 있으며, 고등학교 때까지는 ‘대학’을 최

축사/식사/치사 | 현석진 / 제14대 총동창회장 | 2018-01-01 20:50

위정편에서 공자(孔子)는 30세에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는 뜻으로, 이립(而立)을 말한다. 이 말은 학문과 견식이 일가(一家)를 이루어 사고관이 뚜렷하게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포스텍도 2016년, ‘이립’의 나이, 30년을 맞아 대학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가치창출대학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가치창출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통한 인재 가치, 지식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가치도 창출하여 우리 사회의 발전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의미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건학이념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함과 아울러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 실현을 통한 연구 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해 사회와 인류에 봉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단어의 차이가 있을 뿐, 건학이념의 큰 틀을 그대로 담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눈을 돌려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에 주목해보면, 우리대학이 가치창출대학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더욱 뚜렷해진다. 급격한 시대의 변화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 확보나 연구과제 수주를 위한 대학

축사/식사/치사 | 김광재(산경) / 기획처장 | 2018-01-01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