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역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 이하 AI)의 확산에 몸살을 앓았다. 첫 AI 의심 신고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있었다. 그 다음 날 바로 AI가 확진되며 시작된 AI는 우리나라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축산부)는 AI가 확진된 11월 17일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노력했으나, 1월 23일 농축산부 발표에 따르면 닭 2,735만 마리, 오리 245만 마리 등 총 3,259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축산부의 허술한 방역체계, 주류 언론의 무관심, 관련 업계의 지시 불이행 등 다양한 악재가 중첩된 결과였다.AI 사태에 관련 업계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계란값이 판당 9천 원을 넘어서는 계란 대란이 발생했다. 밥상에 흔히 오르는 식재료인 데다, 각종 식당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우리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값은 1월 12일 기준 판당 9,543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계란 수입이 결정됨과 동시에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계란값은 내림세를 보여 2월 16일 기준 판당 7,771원을 기록했다.
사회 | 하현우 기자 | 2017-03-01 19:58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한다.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인 국가를 ‘초저출산’국가라고 하는데,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 16년째 초저출산 국가다. 2000년대 초반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인구 통계 그래프에서 급격하게 하락을 보이는 구간을 비유한 이른바 ‘인구절벽’현상은 일찍이 예견됐다. 실제로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에 각각 초등학교, 중학교 취학 아동이 급감했다. 2000년대 초반으로부터 약 15년이 지난 지금은, 고교 인구 절벽 현상의 차례가 다가왔다. 지난달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고교 입학생 수는 올해 59만 6,066명(지난해 4월 1일 현재 중학교 3학년생 수 기준)에서 2017년 52만 6,895명, 2018년에는 46만 2,990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교 학생 수 감소세는 지속했더라도 감소 폭은 연간 1만 명 정도에 그쳤는데, 앞으로 2년 동안은 고교 입학자 수가 22.3%(13만 3,076명)나 줄어드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부는 초·중·고교 통폐합 대상을 강화했다. 강원도 교육청에
사회 | 김휘 기자 | 2016-05-04 17:26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 일컫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중공업이라 하겠다. 우리나라는 1968년 제2차 경제개발 계획기간 동안 제철, 기계, 화학, 조선을 4대 국책사업으로 설정하고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후 현대조선중공업(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현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삼성조선(현 삼성중공업) 등 다양한 조선회사가 세워졌다. 현재는 앞의 세 회사가 우리나라 3대 중공업 회사로 남아있다.그러나 당시 우리나라 발전의 주역이자 수출품목 중에서 효자상품이었던 조선업계가 위기이다.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2015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영업손실은 1조 5,401억 원으로 전년도의 3조 2,495억 원에 비해 52.6%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의 경우 2015년 영업손실이 1조 5,019억 원이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5조 5,051억 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되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힘든 한 해였다”라며 “조선 부문의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 해양 부문에서의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수 증가와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이와
사회 | 김기환 기자 | 2016-04-06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