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138건)

‘탄탄한 문화기반 구축이 지역사회 발전의 디딤돌’포항이 21세기 환태평양의 중추도시로서,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포항공대와 포항테크노파크를 핵심역량으로 하는 첨단의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에 포항지역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지금의 포항 문화환경은 어떠한지, 또한 앞으로 포항의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러한 때에 우리대학 문화프로그램위원회(위원장 이재성 학생처장, 화공 교수)는 지난 14일, 문화프로그램 탄생 15주년을 맞아 포항지역 주요 사회인사 초청 ‘포항문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채를 띠었다. 이 자리에는 정장식 포항시장, 임덕치 경북매일신문사장, 배용일 포항문화연구소장(포항1대학 교수), 백성기 포항가속기연구소장(포항YMCA 이사장, 신소재 교수), 최성진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등 지역인사와 정성기 총장, 정진철 부총장 등 우리대학 주요 보직자 등 모두 15명이 참석하여 이재성 문화프로그램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문화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하였다. 정장식 포항시장이 “포항이 21세기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 수준이 높아져야 하는 것

문화 | 정리 : 오창선 편집간사 | 2002-03-27 00:00

퓨전재즈의 매력을 손쉽게 음미할 수 있는 방법 하나보통 재즈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다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재즈를 소개하는 여러 책들이나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홈페이지들에는 보통 재즈의 기원에서부터 재즈 계보를 쭉 나열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에게 지루하고 딱딱한 인상을 주기에 알맞은 장르가 또한 재즈이다. 그래서 우리가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처럼 우선은 듣기에 쉽고 편한 ‘smooth jazz’ - 우리나라에서는 퓨전재즈(fusion jazz)로 알려져 있는 - 로 재즈를 접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하지만 많은 퓨전재즈 곡들은 자극적인 양념을 많이 사용한 음식처럼 처음 듣기에는 좋지만 금방 싫증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퓨전재즈로 재즈에 입문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 또한 있다.이러한 모든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한 훌륭한 퓨젼재즈그룹이 바로 스파이로 자이라 (Spyro Gyra)이다. 1974년 알토 색소폰 주자 제이 벡켄스테인(Jay Beckenstein)이라는 사람이 주축이 되어서 뉴욕의 버팔로에서 결성된 Spyro Gyra는 지난 20년 동안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팝-재즈그

문화 | 임도진 / 화공 박사과정 | 2002-03-27 00:00

‘음란한’ 바람이 음란하지 않은 사회를 만든다?수년전 같으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속한 단어의 상징이었던 ‘음란’이라는 단어가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렸던 32회 독립 영화제의 키워드도 ‘음란’이었고, ‘민족 발기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딴지일보에서 분리되어 나온 남로당 또한 창당했다. 최근에 있었던 문화 행사들은 , 등의 이름을 달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고, 원조교제나 동성애를 다룬 영화 작품들도 속속 영화관에서 개봉되고 있다. 심지어는 고려대학교의 ‘행복한 파트너십‘이나 연세대학교의 ‘성과 인간관계’와 같은 강의에서 자신의 성 경험을 토론의 대상으로 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 시간 강의실이 가득찬다는 뉴스도 접한다. 이는 구석진 곳에서의 음성적이었던 성에 대한 관념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이러한 행사에 출품하는 작품들은 성에 대한 직접적 표현을 꺼리지 않는다. 지난 독립 영화제나 퀴어 영화제에 나온 작품들을 보더라도 그렇다. 어머니의 사랑을 포르노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김정구 감독의 나 남성의 공간인 군대에서 벌어지는 동성애 이야기 등과 같은 작품들은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상영되고,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3-27 00:00

한국 사회는 정말로 외국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인가.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한 ‘흰 피부’의 외국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올렉 마누일렌코 씨를 만나 보았다. 마누일렌코 씨는 키에프 토로스 셰브첸코 국립대학에서 방사물리학을 전공, 카르코프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카르코프 물리-기술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책임교수 소개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포항공대에 온 지 5개월 쯤 됐다. 평소 별다른 취미가 없는 그는 연구시간 외에는 주로 책을 읽는다고.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셔 본 기억은 연구실 사람들과 통집에 한번 가 본 적 밖에 없다는 말에 연구실 사람들 말고는 다른 인간관계가 없는가 하여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 보았다. 같은 연구실 사람들 이외에 다른 포스테키안이나 한국인과 대화해 본 경험이 있는가?-거의 없는 것 같다. 특별한 기억이 없고 다만 흡연실에서 통성명을 하거나 포항시내의 한 카페에서 주인이랑 대화를 나눴던 정도.사람들을 대해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 거리감이 있는 것이라 생각지 않는가?-일단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없기에 의사소통이 힘든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과 같은 이민

취재 | | 2002-03-27 00:00

문화적 융화 전제되어야 ‘국제화’된 캠퍼스 가능 작년 여름, ‘영어 공용화 캠퍼스’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우리 대학의 ‘캠퍼스 국제화’. 지역에 치우친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경쟁하는 대학으로 가기 위해 우리 대학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캠퍼스 국제화의 한가운데에는 외국인 유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학내 구성원 중 외국인은 비전임교원 13명, 연구원 41명, 정규학생 13명, 교환학생 2명, 철강대학원 19명으로 총 91명이며 중국, 인도, 베트남,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출신이다. 이들이 생활하는 포항공대에서도 국제화를 추구하는 또 하나의 작은 사회 ‘포항공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을까.외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우리 대학의 연구 시설 및 연구 지원 체제에는 만족한 반응을 보였으나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우선, 식사 문제가 있다. 중국, 대만인들의 경우에는 식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거의 한식 메뉴로 하나만 나오는 학생 식당 밥이 달갑지 않으나 한식 외의 식사를 할 곳이 드문데다 취사가 가능한 대학원 아파트의 경우 별도의 방값이 필요해 큰

취재 | 김정묵 기자 | 2002-03-27 00:00

얼마 전 일하다가 크게 다쳐 이곳(한국이주노동자 인권센터)을 방문한 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이름을 물으니 “제 성은 ‘야’이구요 이름은 ‘임마’예요”라는 답변이다. 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공장 사람들에게 아무리 자신의 이름이 ‘알리’라는 걸 말해줘도 그를 부를 땐 늘 ‘야 임마’라고 부른다며 한국에선 자신의 이름도 존재 가치도 없고 그저 기계의 한 부속품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한국 땅에서 살면서 받는 모욕과 차별은 알리씨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노동하고 있는 약 30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모두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다. 또한 이들이 겪는 차별과 착취는 공장 작업장을 넘어선 일상의 생활 속에서 늘 겪는 문제이며, 이는 사회 주류가 소수자에 대한 일반적인 차별을 넘어선 착취와 인권유린의 온상이며 그 양태도 각양각색이다. 다시 알리씨의 공장 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는 한국에 올 때 800만원의 브로커비를 내고 산업기술연수생으로 입국했지요. 그런데 월급은 한달 42만원인거예요. 계산해보니 거의 2년 치 월급을 꼬박 모아야 한국에 올 때 진 빚을 갚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죽자 살자 일을 했지요. 하루 열 네 시간씩 열 여섯 시간씩. 나중엔 너무 힘들어서 일

취재 | 양혜우 / 한국인이주노동자 인권센터 소장 | 2002-03-27 00:00

편견 1 : 살색은 하나가 아니다미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후 교수가 된 동포 한분이 한 달 전 한국에 들어왔다. 그녀는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이 느낀 최근 한국사회의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난히 한국사람들은 미국인에게 우호적이고 친절하다. 그러나 내가 미국에서 시민권을 갖고 들어 온 사람이라고 대우해 주는 일은 없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달리 봤다. 지금은 다르다. 백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사회 전반에 걸친 반미의식은 참으로 놀랍다.” 백인에 대해서는 과대한 친절을 베풀면서도 ‘양키 고 홈’을 외치는 젊은이들의 나라, 그녀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이었다. 또 다른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멀리 아프리카에서 날아와 현재 경기도 일산 가구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이다.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도 잘하는, 자기 나라에서 대학까지 나온 지식인이다. 한국에 온 지 8개월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집과 공장 밖을 나서는 것이 편치 않다. 한번씩 쳐다보는 한국사람들의 눈길이 따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 하나, 검은 피부 때문이다. 다양한 체험의 이해가 부족한 사회나 국가는 GNP가 아무리 높아도 타문화, 인종

취재 | 차미경 / 인권운동가, ‘아시아의 친구들’ 준비위원 | 2002-03-27 00:00

언제부턴가 나는 사회의 많은 문제를 보면서 이를 규탄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그러한 기자가 되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때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없었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겠다 했었는데 이렇게 포항공대 신문사에 들어오게 되어서 기쁘다. 아직 신문사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햇병아리이지만 선배들의 뛰어난 가르침을 통해 포항공대 신문사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아직 수습 기자이어서 내 기사를 쓸 수는 없지만 나중에 내가 정식 기자가 되어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 사회의 현상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할 수 있는 우리 학교의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많은 지식과 그것을 비판할 수 있는 그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싶다. 그래서 그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해법을 제시할 줄 아는 진정한 과학과 기술분야에서의 인재가 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이남우신문사에서 특별한 기술을 배운다던가 글 솜씨를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는 없다. 인간 사회와의 피드백, 그것만이 목적이다. 나는 신문기자를 하면 많은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사회에 대한 졸음과 같은 무관심으로부터 항상 깨어있을 수

특집 | | 2002-03-27 00:00

언제부턴가 나는 사회의 많은 문제를 보면서 이를 규탄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그러한 기자가 되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때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없었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겠다 했었는데 이렇게 포항공대 신문사에 들어오게 되어서 기쁘다. 아직 신문사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햇병아리이지만 선배들의 뛰어난 가르침을 통해 포항공대 신문사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아직 수습 기자이어서 내 기사를 쓸 수는 없지만 나중에 내가 정식 기자가 되어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 사회의 현상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할 수 있는 우리 학교의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많은 지식과 그것을 비판할 수 있는 그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싶다. 그래서 그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해법을 제시할 줄 아는 진정한 과학과 기술분야에서의 인재가 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이남우신문사에서 특별한 기술을 배운다던가 글 솜씨를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는 없다. 인간 사회와의 피드백, 그것만이 목적이다. 나는 신문기자를 하면 많은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사회에 대한 졸음과 같은 무관심으로부터 항상 깨어있을 수

특집 | | 2002-03-27 00:00

오는 8월로 현 정성기 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 4대 신임 총장직을 수행할 ‘적임자’를 물색하기 위한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지난 1월22일 구성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총추위는 교수들의 투표에 의해 7명의 교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추위 위원간의 호선으로 고인수(물리)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고인수 위원장을 만나 구성원들의 제일의 관심사인 총추위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총추위 활동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이번 총추위가 3대째가 되는데 1, 2대에 비해 한달 이상 일찍 구성하였고, 총장 또한 빨리 매듭지을 생각이다. 이는 신임총장에게 학교 운영을 준비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일간지 등에 총장초빙 광고를 게재하여 지난 2월말까지 총장 추천을 받았으며,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러 의견도 수렴하였다.-총장 후보를 추천함에 있어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인가. 총장에 관한 완벽한 모델을 정하고 이에 맞춰 사람을 찾기보다는, 지금 우리 학교의 현실을 이해하고 우리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새로운 총장이 이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아래에 추진력 있게 끌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2-03-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