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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젊은 수학자가 미국 대학의 수학과 교수로 부임했다.주인공은 우리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은 순수 ‘국내파’ 이상혁(33세) 박사. 이 박사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 중의 하나인 위스컨신대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 8월 시작한 가을학기부터 3년간 강의와 연구를 진행한다.지금까지 국내 박사학위로 미국 대학의 교수가 된 사례는 간혹 있었으나 수학분야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더욱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더라도 미국 대학의 교수직을 얻기 위해서는 박사후 연구원 (Postdoc) 과정을 미국에서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박사는 이것마저 우리대학에서 마쳤다. 오로지 연구실적과 논문의 우수성만으로 어려운 벽을 뚫은 것이다.특히 미국 대학의 첫 교수 부임으로는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위스컨신대의 ‘밴 블렉 조교수’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밴 블렉 조교수는 위스컨신대 교수를 역임한 유명한 수학자 밴 블렉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것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지 3년 이내의 우수한 수학자에게 주는 자리이다.이 박사는 “10년 가까이 학문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종국

보도 | | 2004-09-01 00:00

산업공학과의 학과 명칭이 내년부터 산업경영공학과로 바뀐다.이번 명칭 변경은 경영지식과 기술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경영관련 지식이 요구되는 업체로의 진출에 의한 교육·연구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며, 타 전공학생들의 경영지식 수요에 대응하는 등 시대적 변화와 재학생·졸업생 요구에 따른 것이다.전치혁(산업공학과) 주임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산업공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하는 키워드를 많이 삽입하고 교과과정 개편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서 학과의 명칭변경을 통해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다”며 “새로운 과학지식과 혁신적 공학기술을 융합해 경영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리더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전 교수는 “앞으로 경영공학 분야를 새로이 정립하고 세부 분야로 금융공학, TOM, SCIM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 교수 중 일부를 경영공학 분야로 전환하고 3년내 경영관련 분야 교수 3명 정도를 신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타 학과와의 협력방안으로 새로이 학제간 협동 교과목을 개설하고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여 미래 기술의 동향, 발전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09-01 00:00

생명과학과 조윤제 교수와 박사과정 이창욱·최정민, 석사과정 김유진 씨가 쥐의 세포에서 유전자 복제가 세포 주기에 맞춰 한번만 일어나도록 하는 제미닌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조 교수는 “기존의 유전자 복제를 조절하는 단백질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박테리아 수준에서 진행되었으나, 이번 연구로 고등생물의 유전자 복제 조절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복제 조절을 통한 난치병 치료법, 새로운 유전자 신약 개발 등이 가능해질 길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등생물의 세포는 복제 준비기(G1), 복제기(S), 분열 준비기(G2), 분열기(M)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세포주기(Cell Cycle)에 따라 세포분열을 한다. 그림 (b, 2면)와 같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복제기에 유전자가 각각의 복제기점(Origin)에서 한 번만 복제된다(Normal Replication). 그러나 그림 (a)나 (c)와 같이 몇몇 복제기점에서 복제가 이루어지지 않거나(Under Replication) 여러 번 일어나는 경우에는(Over Replication) 치명적인 암, 유전적 질병 등을 유발하게 된다.이러한 유전자 복제를 조절하는 것이 제미닌의 역할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

보도 | 강진은 기자 | 2004-09-01 00:00

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에 65억원을 들여 내달 본격 착공한다.지난해 4월 청암학술정보관 개관 이후 예산 등의 문제로 계속 방치돼온 무은재 기념관의 리모델링 사업이 6월 법인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설계는 그 동안 거의 마무리되었기에 이달말까지 끝내고 내달부터는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말에 완공할 계획이다.무은재 기념관 리모델링 사업계획에 따르면, 1층은 무은재 기념실을 확대해 학교와 무은재의 홍보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은 계단식 대형 강의실 3개와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최신식 중형 강의실 10개 정도를 마련한다. 3층에는 연구처·학생처·학생생활연구소 등이 옮겨온다. 4층은 인문사회학부가 자리잡는다. 또 5층은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입주하여 회의실·세미나실·방문객을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내부구조도 지금의 도서관 형태의 트인공간을 사무 및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등 대폭 변경한다.우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건물 한가운데에 있어 실내를 어둡게 하던 것을 좌우로 이동하고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채광효과를 높이게 된다. 김호길 초대총장의 흉상 위치도 조정한다. 또 5층에는 창문을 새롭게 설치한다.무은재 기념관이 이처럼 크게 바뀜에 따라 그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4-09-01 00:00

차세대 산업기술을 주도할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우리대학에 들어선다.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9일 열린 나노반도체위원회에서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이하 나노센터)의 소재·재료분야 사업자로 우리대학 주관 포항공대컨소시엄을, 장비·공정분야 사업자로 광주생산기술연구원과 전북대통합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 2001년부터 과학기술부의 추진아래 대전(KAIST 주관)과 수원(KIST 주관)에 조성 중인 나노종합팹(Fab)과 나노특화팹에 이어 우리대학과 광주·전북에 나노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나노 연구관련 국가기관은 총 다섯 지역에 네 개가 들어서게 된다.사업기획팀장 류권열 박사는 “포항공대컨소시엄은 방사광가속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각종 대기업과 포항테크노파크를 아우르는 산·학·연 인프라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경북도·부산·대구·포항·구미 등 5개 지자체와 기업체·연구소·대학 등 106개 기관을 참여시켜 사업주체를 다양화한 게 크게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나노센터는 나노 관련 첨단장비를 도입, 전자·소재·생명·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나노 수준 연구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류 박사는 “나노소재·재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에서 산

보도 | 강진은 기자 | 2004-09-01 00:00

현재 대한민국 기업에 있어 문화마케팅이란 매우 귀찮지만 버릴 수도 없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기업의 부와 이윤이 축적될수록 사회환원에 대한 주변인의 시선은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시선을 적은 투자로 크게 포장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바로 문화예술지원, 소위 기업의 문화마케팅이라고 불리는 공헌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문화예술을 지원이나 후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업의 미래는 보장받기 힘들다. 이제는 문화예술도 국가를 지탱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기존의 ‘메세나 대상’을 확대하여 월별로 메세나 우수기업을 선정하여 표창하고 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상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대기업들의 집안잔치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메세나 대상의 취지자체는 훌륭하지만, 시상의 기준이 외형과 규모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날이 대중화 되어 가는 문화예술시장을 자칫 고급문화 중심으로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아무래도 대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은 격과 품위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할 테니

문화 | 김우정 / 문화마케팅 전문가·문화마케팅센터 대표 | 2004-09-01 00:00

우리대학에 있어서 이번 나노기술집적센터의 유치는 큰 의미를 가진다. 나노기술집적센터는 2009년까지 총 180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 1994년에 완공된 방사광 가속기 이후 이러한 규모의 대형과제를 지원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첨단을 달리는 나노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가의 일관 장비와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나노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모아놓음으로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연구·개발·산업체 지원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나노기술연구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우리대학에서 주도적으로 이용하게 될 나노기술집적센터는 우리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나노 기술연구의 인프라스트럭쳐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또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통해 우리대학의 연구와 교육 방향은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기술집적센터는 공동연구나 학제간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우리 대학의 연구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대학이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동의 연구가 지양되고 연구자 개인의 업적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다. 연구장비 또한 개인이 자기의 목표를 설정하고 연구비

취재 | 나기원 기자 | 2004-09-01 00:00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가 광주와 전북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5년간 1800억원이 투입되는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기관으로 소재·재료 분야의 포항공대컨소시엄과 함께 장비·공정 분야는 광주생산기술연구원과 전북대 통합 컨소시움이 선정됐다.이번 장비·공정 분야 나노센터 선정에는 광주의 광반도체 기반 및 생산기술과 전북의 반도체 물성연구능력, 광주과기원·전남대·조선대·목포대·순천대·동신대 등의 풍부한 연구인력, 자동차 산업 발달이 크게 작용했다. 처음에는 광주컨소시엄과 전북컨소시엄이 따로 유치신청을 하였으나 점수가 비슷해 함께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광주·전북 지역에 들어서는 장비·공정 나노기술 시설은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의 국산화가 20%로 대다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 분야의 산업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연구지원 성격의 시설이 유치됨에 따라 이 지역 중소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은 자동차 산업과 선박·조선 산업이 밀집해 있어 중소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주와 전북이 같이 선정됨에 따라 시설의 분리가 당면 과제이다. 남기석 본부장은 “각 지방

취재 | 송양희 기자 | 2004-09-01 00:00

-국외 나노기술연구 현황은 어떤가.우리나라와 일본은 IT, BT, NT를 접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고, 유럽공동체는 분야별로 국가간 협력이 긴밀하여 연계형 센터 운영이 활발하다. 이처럼 국가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는 것이 당연한데, 예외적으로 유일 강대국 미국은 전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나노센터 유치 의의를 말한다면나노는 어느 한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노 스케일 상의 연구라는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학제간의 긴밀한 협력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우리대학이지만, 그 연구가 분야와 과 등의 칸막이에 갇혀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나노센터가 그 칸막이를 허물어주고 분야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낼 구심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우리대학의 나노 기술·산업 비전을 전망한다면우리대학에는 기존 BT와 IT 분야의 연구개발 기능이 있어 나노기술과의 융합기술 연구에 대한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방사광가속기와 바이오센터, 포항 테크노파크 등 타 지역과의 확실한 비교우위를 십분 활용하여 명실상부한 나노산업기술의 메카로 자

취재 | 강진은 기자 | 2004-09-01 00:00

사업 추진경과지난해 6월 25일, 대통령령 제18011호에 의거 ‘나노기술개발촉진법령’이 제정됐다. 그 해 12월 산업자원부는 ‘나노기술집적센터’ 기획보고서를 작성했고, 지난 3월 4일 산업자원부 공고 제 2004-68호를 통해 ‘나노기술기반구축사업 세부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4월 12일 ‘나노기술집적센터구축사업’ 유치기관 공모 공고가 났고, 이미 3월 31일 경북 나노기술산업 육성계획 보고회 및 심포지엄을 가지며 유치 준비에 착수한 포항공대컨소시엄(우리 대학 주관)은 나노소재·재료분야에 지원했다. 같은 분야에 전남대, 나노공정장비분야에 전북대·광주생산기술연구원·충북대·연세대·안산생산기술연구원이 지원했다. 6월 23일 1차 발표·패널 평가와 29일 2차 현장평가를 거쳐, 7월 9일 산업자원부 나노반도체분과위원회에서 포항공대컨소시엄을 나노소재·재료분야 사업자로 선정하며 우리대학 유치가 결정됐다.나노센터는 세계 일류공대 도약 위한 기본 시설지난 2001년부터 과학기술부의 추진 아래 조성 중인 대전(KAIST 주관)의 나노종합팹(Fab)과 수원(KIST 주관)의 나노특화팹에 이어 우리대학과 광주겴煥臼?나노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나노 연구관련 국가기관은 총 다

취재 | 강진은 기자 | 2004-09-01 00:00

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인터넷은 불과 10년 사이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였고, 이제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의존도는 매우 커졌다. 그런데 한편으로 지금의 인터넷은 차세대 통신 인프라로의 자리매김을 위한 또 한 번의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기술은 32비트 주소체계를 갖는 인터넷프로토콜 버전 4(IPv4)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근 들어 인터넷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홈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터넷 도입 및 활용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요구되는 수많은 인터넷 주소의 제공과 차세대인터넷 환경이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 등에 있어서 그 한계상황을 드러내고 있다.현재 IPv4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 주소 부족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CIDR(Classless Inter-Domain Routing) 기술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한시적인 방법을 제공할 뿐이며, 궁극적인 인터넷 주소부족 문제의 해결책은 못되고 있다. 특히, NAT 등을 사용한 인터넷 주소부족 문제의 해결방법은 통신 주체간의 완벽

학술 | 이승윤 / ETRI 표준연구센터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장 | 2004-06-09 00:00

‘에너지’ 없는 하루의 삶은 어떠할까?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의 추진에서부터 전기발전 및 휴대용 전자제품의 전력공급까지 에너지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에너지 및 동력 생성에 필요한 화석연료의 한계와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은 우리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원시시대로 돌아갈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효율의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변환장치, 동력생성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한 장치로 본인은 가스터빈을 언급하고 싶다. 본 짧은 글을 통하여서 가스터빈에 관한 기본이론과 그 응용 예를 살펴보고자 한다.가스터빈의 기본 원리가스터빈은 기본적으로 유체 및 화학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장치로 압축기(compressor), 연소기(combustor), 터빈(turbine)으로 구성되어 있다. 압축기에서는 회전하는 익렬(blade rows)을 통하여 공기를 압축하고 이렇게 압축된 공기를 연소기에서 연소시킨 후 배출되는 고온, 고압의 유체를 이용하여 터빈을 구동시킨다. 압축기와 터빈은 회전하는 익렬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열은 동익(rotor)과 정익(stationary vane)으로 구성된다

학술 | 윤성호 / 기계공학과 위촉연구원 | 2004-06-09 00:00

7월 15일부터 23일에 걸쳐 치뤄지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기간 동안 이론·실기시험만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 8박 9일 동안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학생들과 단장단이 태권도, 사물놀이, 한의학 등 우리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방사광가속기 시설과 생명공학연구센터를 방문하는 등 우리 학교의 과학시설들을 각국의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런 공식적인 대회 일정 외에도 이번 2004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몇 가지 특별히 눈에 띄는 점들이 있다. 그 중 첫 번째로 대회 기간 중 매일 영어로 발행되는 뉴스레터의 제작을 포항공대신문사와 카이스트 영자신문사(KAIST Herald)의 학생기자들이 공동으로 맡게 되었다는 점이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의 뉴스레터는 대회 기간 중 참가자들에게 대회 일정과 같은 주요 정보들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기획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그리고 대회기간 동안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가이드와 진행요원이 우리 학교 캠퍼스에서 국제물리올림피아드의 일정 진행을 돕게 되는데 진행요원 중에 지난해 대회에 선수단으로 참가하였던 이력을

특집 | 박종훈 기자 | 2004-06-09 00:00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대회의 포항 유치 후 지난 2년 동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들인 노력이 곧 결실을 맺게 된다. 금년은 아테네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전세계 과학영재들의 ‘두뇌 올림픽’인 국제물리올림피아드대회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관심을 두고 있을까? 세계 각국의 과학영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고의 청소년 축제가 첨단과학도시 포항에 소재한 최고의 연구중심대학 포항공대에서 열리게 되어 우리 대학 구성원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올해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35th 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 IPhO-2004)는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과학영재들은 대회기간 중 포항공대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대학 체육관에서 이론과 실험경시를 치르는 한편, 포항방사광가속기, 포스코 등 포항 주변의 산업겙墟戟체?탐방과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국제 친선을 다지게 된다. 따라서 포항공대는 호스트 기관으로서 대학과 구성원이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손님들을 따

특집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4-06-09 00:00

- 동아리가 지향하는 목표는?도전정신과 벤처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다. 탄탄한 실력 겸비와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은 물론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창업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되든 우리는 언젠가 벤처를 할 사람들이기에,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함께 생활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 자체로 굉장히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평소 교내에서의 주된 교육 및 활동, 타 대학 동아리들과의 교류 등은 어떻게 되는지교육팀에서 세미나를 실시하고, 사업기획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경영학, 재무 등에 관련한 학습을 실시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회원들은 SLGP(Start-up Learning Game Program)발표회에 참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계획서와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하고 발표한다. 이를 통해 경영 지식과 창업 마인드 등을 기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정기모임을 가지며 이러한 모든 활동을 점검한다. 창업하신 선배님들의 일을 직접 도와드리기도 하고, 기업 방문 및 CEO 인터뷰, CEO 초청 강연회 개최 등의 일을 한다. SUVA(서울지역 대학생 창업동아리 연합회, Seoul University Venture cl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6-09 00:00

지난 겨울방학, 졸업이후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똑같이 교복을 입고 공부를 할 때는 모두가 하나 같은 여고생이었는데, 대학생이 되어 각자의 전공이 생기고 나니 이렇게 각양각색일 수가 없었다. 공대, 교대, 사대,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시각디자인과, 안경제조공학과에 이어 재수 후 의대 입학을 앞둔 친구까지. 대학 안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웃고 떠드는 것은 실로 유쾌한 일이었다.그렇게 한참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문득 교대를 다니는 친구 하나가 내게 질문을 던졌다. “진짜 포항공대 가니까 드라마 ‘KAIST’서 보던 것처럼 로봇축구 하고 그러든?” 순간 할 말이 없었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까, 재빠르게 머리를 굴려보려는 찰나 다른 공대를 다니는 한 친구녀석이 냉큼, “나 우리 자동차 동아리에서 엔진파트 맡았는데, 너네 학교에는 이런 거 잘 하는 애들 많지?”하고 더블 어택을 감행한다.기대에 찬 눈빛으로 대답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뭔가 멋진 말을 해주기는 해야 할 텐데, 도무지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빨리 뛰었다. 뭐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여론 | 강진은 기자 | 2004-06-09 00:00

5월 중순 경 발표된 주거운영팀의 계획에 많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나도 같은 생각이다.가장 큰 문제점은 해당기숙사의 사생들은 무조건 에어컨 사용료를 내야 하며, 에어컨을 쓰고 싶지 않을 경우, 기숙사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에어컨 운영계획이 5월 중순 쯤에 나왔으므로, 에어컨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학기가 불과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방을 옮겨야 한다. 에어컨을 설치한 것이 2003년 2학기 이므로, 주거운영팀에서는 에어컨 사용이 선택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학기 초에 공지를 했으면, 입사하면서, 방을 옮기면 되므로, 덜 불편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에어컨 사용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교에서 제시한 에어컨 사용료는 비싸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어떤 기준으로 그런 금액이 나왔으며, 에어컨 사용료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공지에 추가되었으면 한다. 그 밖에도 기자회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 에어컨 운영계획에 대해서, 학생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야 했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 결과가 당연한 결과이든 아니든 기자회는 여론의 지지가 있으므로, 주거운영팀과의 논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에 더 힘

여론 | 정혜리 / 물리 03 | 2004-06-09 00:00

지난 5월 26일이 무슨 D-50일이었는지 아시나요? 축제가 끝난 후 봄학기의 후반부를 맞이한 학우들은 과제와 연구에 집중하느라 그 날이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50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다. 7월 15일부터 9일 동안 우리 학교와 경주에서 제35회 물리물리올림피아드가 열린다. 72개국에서 임원들과 함께 온 대표들이 17일에 이론시험과 19일에 실험시험을 겨루어 그 결과를 22일에 시상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D-50일을 맞이하여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무원들은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지며 준비를 하는데, 막상 우리 학교와 학우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 같다. 이것을 물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선수들만의 잔치라고 생각하면 싱거운 행사가 될 것이다. 마치 경기 규칙도 제대로 모르고 당일 운동장에 나와 경기를 관람하는 격과 같다. 혹은 자신의 주종목이 물리학이 아니라고 해서 메이저 리그에만 관심을 가지는 학우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에 있는 동안 벌어지는 이 축제가 매년 이 곳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다. 학교와 물리학을 사랑하는 학우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재미있는 물리문제를 만들어 많은 학우들이 도전해 보도록 하면 어떨까? 아니면

여론 | 김응삼 / 생명공학연구센터 | 2004-06-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