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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05학년도 포항공대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고, 포항공대의 한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오늘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각오와 다짐으로 이 자리에 섰을 줄 압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오늘의 한국 현실 속에서, 보다 차원 높은 꿈과 이상을 가지고, 세계 속의 과학한국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 포항공대를 소신 있게 선택한 여러분의 용기와 자신감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속도와 폭을 가늠하기 힘든 새로운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지식기반의 디지털화가 보편화되고 있고, 정보통신·에너지·환경·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진제국 간의 우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또한 비교적 저성장국가였던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은 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을 바탕으로 선진 과학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자체 개발을 통해 빠른 성장을 거듭하여 이제는 새로운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이처럼 21세기

특집 | 유상부 / 이사장 | 2005-03-02 00:00

신입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공대인 포항공대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뒷받침 해주신 학부모 여러분의 勞苦도 致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축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포항공대 박찬모 총장님, 유상부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우리나라 명문학교인 포항공대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이 아니며, 이는 여러분의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노력이 가져다 준 결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의 산실인 포항공대에서 과학기술을 탐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온 힘을 쏟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이 과학기술계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 여러분 개인은 물론 국가와 사회 발전에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의미를 갖는 것인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도구의 발명과 科學技術의 革新에 의해 발전해왔습니다. 도구발명과 과학기술의 혁신은 인간의 생활을 크게 향상시키고 인류사회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1770년대의 蒸氣機關, 1890년대의 電氣와 自動車의

특집 | 윤종용 / 삼성전자 부회장 | 2005-03-02 00:00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306명의 신입생들은 우리학교에서 ‘05 새내기 새배움터(이해 새터)’에 참가했다. 총 6일 동안 진행된 행사들은 ‘하자하자(참여하자. 열린 생각을 하자)’라는 모토 아래 아직 대학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방황할 수 있는 신입생들에게 동기뿐만 아니라 선배들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도왔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의 구성은 학부 부서와 자치단체의 소개, 총장 환영사, 교가 배우기, 봉사활동과 같은 기본적인 행사와 학교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지리를 알아가는 미션투어, 신입생들의 협동심을 키우고 좀 더 가까워지게 만드는 도미노 쌓기 등이 포함되었다.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나 올해는 특히 성 문화 교육시간과 소방안전교육이 추가되었다. 성 문화 시간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신입생들에게 자칫하면 소홀할 수 있는 성폭력이나 성희롱 같은 문제를 재미있게 다루었으며, 소방안전 교육은 기숙사내에서의 안전문제나 화제 시 대응하는 방법 등이 포함되었다.이번 새터에 참가했던 박진호(신소재 05) 학우는 “타 학교 오리엔테이션과 비교해 분반별로 가지는 시간이 많아 빨리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며 “비록 힘든 일정이었지만 뿌듯하고 새로운 대학교의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5-03-02 00:00

-합격 당시 기분은처음 원서를 넣을 때에는 다른 준비 등의 이유로 가급적이면 인성으로 합격하기를 바랬고, 전문성으로 합격을 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공부를 할 작정이었다. 포항공대보다 경쟁률이 낮은 서울대나 다른 곳이 더 가망성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포항공대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고 때문에 아주 잘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합격 통보를 받게 되어 너무 기뻤다. 특히 수능 부담 때문에 제발 수시가 붙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합격 이후 새터에 오기까지 무엇을 하였는가수시에 합격한 이후 하루하루가 너무 무료했다. 수시 합격 전에는 ‘만약 합격만 한다면 뭐든 다 하고 놀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친구들은 공부를 하느라 함께 놀 수 없었고, 영어 공부를 하려했지만 기분이 해이해진 탓인지 잘 되지 않았다. 계획을 세웠던 여러 가지 것들을 못하게 되었고, 계획대로 된 것이라곤 휘트니스에서 열심히 운동을 한 것 외에는 없었다.겨울 동안에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 스키장, 지리산, 충주 등으로 다녔고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친구 7명과 함께 새벽에 입석 기차를 타고 울산 간

특집 | 기석 기자 | 2005-03-02 00:00

-우리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먼저 포항공대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열의가 높으며, 교수님들의 연구업적도 뛰어나다. 또한 학생을 위한 장학제도가 좋아 4년 동안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지원했으며, 이 학교라면 지금의 나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대학과의 첫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새터에 참가해보니 어떠한가타 대학의 오리엔테이션은 부담스러운 술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포항공대의 새터는 많은 분반별 활동을 통해 친구들을 빨리 그리고 쉽게 사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또한 후배들을 위해 아침부터 수고해 주는 인솔자 선배와 새준위 선배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어떤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가.고등학교 때에는 당장의 시험에 급급해 나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 많은 곳을 가 보고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예를 들어, 나는 걷고 산행하는 것을 좋아해 꼭 ‘국토대장정’에 참여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사막에 가 밤하늘의 빽빽한 별들을 보고 싶다. -어떤 과에 진학하여 꿈을 펼치고 싶은가.먼저 우리학교의 생명과학과에 진학하여 학부과정에서는 전반적인 식물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5-03-02 00:00

-우리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외고 출신인 나에게는 상대적으로 다른 일반고 출신의 친구들보다 내신이 불리하다. 그래서 정시에서 수능 점수만 반영하는 포항공대에 관심이 있었으며, 그 이외에 장학혜택, 좋은 연구시설, 소수정예 교육 등에 대해 끌렸다. 이런 것들로 인해 지원했으며, 난 이 대학에서 연구나 공부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그동안 꿈꿔왔던 대학생활이나 꼭 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가.고등학교를 다닐 때 밴드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혼자 연습하곤 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왔으니 정식적으로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서 배워보고 공연도 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서 포항까지 자전거로 이틀 만에 완주해보고 싶다. 거리를 생각해 보니 하루에 10시간씩 쉬지 않고 달리면 되는데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우리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우리 외고에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문과가 아닌 이과에서 공부를 한다. 그 학생들이 포항공대에 수시로 오고 싶어도 외고를 다른 일반고와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내신이 불리해 오기 힘들다. 그래서 과학고뿐만 아니라 외고 출신의 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나와 같은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5-03-02 00:00

2005년은 현대물리학의 아버지인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지 100주년이자, 그의 사후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UN은 올해를 ‘세계 물리의 해’로 정하고, 각종 과학행사가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포항공대에서 국내 첫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아인슈타인의 삶과 연구를 시작으로 그의 업적 그리고 상대성이론 이용 분야에 대해 연계하여 강연이 이루어졌다. 실로 20세기에 물리학 업적을 살펴보면 상대성이론이 준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우주론, 반도체, 우주탐사기술, 원자력 등은 상대성이론이 낳은 산물이다. 요즘 이공계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물리의 해’를 통한 이번 기념 강연은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의 삶과 연구에 대해 시작된 이번 강연에서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와 그의 업적을 들을 수 있었다. 어린 학생들도 많이 참가해서 들었는데, 별 공부를 하지 않아도 높은 점수를 따내며, 모든 걸 아는 천재라 생각했던 아이들은 그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의 ‘

문화 | 박병재 / 물리 석사과정 | 2005-03-02 00:00

지난 2월 3일 헌법재판소의 ‘호주제 헌법불합치 판결’은 어떠한 의의를 가지는가? 기존의 호주제는 호주를 기준으로 한 호적부에 가족 구성원들의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출생·혼인·이혼·입양·사망 시 법이 정해놓은 규율에 따라 다른 호적으로 이사를 가게끔 규정해 놓은 다분히 관념적이고 제도 중심적인 법률이었다. 이것은 개인의 인격과 가치를 국가가 정해 놓은 ‘제도’로 규제하며, 호주 승계 순위에서 여성보다 남성에게 순위권을 주어 특별한 이유 없이 한 쪽의 불이익을 주는 불합리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호주제는 호적부에 등록되어 있는 구성원들을 법률상 가족으로 인정하여 ‘편부모 가정’, ‘재혼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 이러한 면에 있어 ‘호주제 헌법 불합치 판결’은 가족관계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위치를 동등하게 하며, ‘부모와 기혼의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핵가족’을 현대사회의 정상적 가족으로 여기도록 뒷받침했던 틀을 깸으로써 보다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을 부추겼다고 할 수 있다.대한민국의 조직과 운영을 정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법인 헌법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02 00:00

개학을 막 앞두고 아직도 앙상한 가지엔 찬바람이 맴돌고 있지만 여기 저기 몰려다니는 새내기들로 인해 싱그러운 봄기운 같은 생기가 느껴집니다. 이들이 포항공대의 땅을 밟으면서 미래의 행복한 과학자의 꿈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꿈이 이루어지고 우리 모두를 위한 탄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몇 가지 지혜를 생각해 보면서 새내기들을 권고하고 싶습니다.이미 잘 인식하고 있겠지만 우선 포항공대에서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겠지요. 특히 학부 새내기들은 지금까지는 보호되고 의존적인 생활을 해 왔겠지만 이젠 스스로가 매일의 생활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자신의 건강 및 정서까지 철저히 잘 관리되고 통제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곳 환경에서 누구로부터 간섭받지 않는다고 해서 방종하게 살면 쉽게 나태와 권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학업을 이룰까? 새로운 대학공부나 대학원의 연구는 일단 의존적이 아닌 자기 주도형이 되어야 합니다. 공부할 내용이나 연구주제 등에 대해 자신이 먼저 찾고 이해하려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기본이지요. 어떤 어려운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 자신만의 깊은 생각과 노력도 필요하

여론 | 정진욱 / 물리 교수 | 2005-03-02 00:00

‘POSTECH Time’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포항공대신문을 말하는게 아니라 Korean Time과 같은, 우리대학 사람들의 시간관념에 대해서 풍자하는 말입니다.학생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간 약속을 갖곤 합니다. 이번 달에는 새터활동 때문에 잦은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 꼭 이런 사람 있죠. 제 시각에 맞춰 나오지 않는 사람말입니다. 늦으면 얼마정도 늦는다고, 못 오면 못 온다면서 연락을 해주는 사람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은데요, 연락 없이 자리에 늦는 그 몇몇 사람 때문에 먼저 나온 사람들은 아직 차가운 봄바람을 맞으며 기다려야 합니다. ‘10분, 20분 늦는 것 정도야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늦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에 제가 인솔자를 맡으면서 신입생들에게 이런 POSTECH Time이 몸에 베이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화도 내기도 했는데 의외로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리 재학생들도 이제는 POSTECH Time을 잊고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합시다. 3월에는 2월 못지않게 많은 시간 약속이 있을 것입니다 . 그 약속이 중요한 MT 약속이든, 친구와의 간단한 저녁식사 약속이든 간에 어느 시각에 만나기로

여론 | 안태규 / 화공 04 | 2005-03-02 00:00

학교는 교수님들이나 총장님의 것만은 아니다. 학생 또한 학교의 주인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러한 사실이 간과된 듯 하다.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학교측에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실행한 후 학생들에게 공지를 하는 형식이다.예로써는 최근에 있었던 05학번 전산과 화학 수강 문제가 있다. 원래 05학번은 교수님들의 결정에 의해서, 과에 따라서, 전산을 듣는 학기가 달라지고, 화학은 일반화학과 일반화학(H)를 듣도록 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를 정정하려면, 교수님과 면담을 해야 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은 당장 05학번의 4년 생활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다. 본인의 진로와는 상관없이 좀더 심화된 화학을 배워야 할 수도 있으며, 전산을 좀더 일찍 들을 수 없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또한, 05학번이 이렇게 바뀌게 되면, 04학번과 같은 재학생들 또한 재수강 문제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문제는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 실행한 후 학생들에게 거의 공지가 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신입생과 재학생들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정되기는 하였지만, 학교가 학생

여론 | 김충식 / 산경 04 | 2005-03-02 00:00

새터 첫 날 분반 친구들을 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단발적으로 말을 거는 친구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려있던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분반 친구들과 이미 하나의 가족이 되어 하나하나 마음속에 있는 얘기들을 털어낼 수 있는 그런 지금의 모습을. 그것이 새터라는 기간 중에 신입생들이 스스로 이루어낸 변화이다. 그런 변화는 인솔자가 인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런 변화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인솔자로서 가질 수 있던 가장 큰 특권이고,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새터 기간 중에 신입생들은 학교생활에 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신입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그런 주어지는 지식이 아닌, 스스로 얻어내야 하는 인간관계라는 재산일 것이다. 이번 새터 기간 중에 쌓은 인적 재산이 앞으로 학교생활을 통해 넓혀나갈 모든 인간관계의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6분반의 인솔자, 도전 99초의 NG맨, 미션 투어의 투기장 인솔자로 활동하면서 뿌듯했던 것은, 신입생들은 ‘사람으로서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워간다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사회에서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그렇게 많지 않다. 신입생

여론 | 이정훈 / 화학 04 | 2005-03-02 00:00

지난 해 12월 27일, 국회는 호주제 폐지에 합의하고 2005년 2월 임시국회에서 민법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2005년 2월 3일 헌법재판소는 “호주제가 혼인과 가족생활에서 개인의 존엄과 양성평등을 규정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위배된다”고 선언하면서, 호주제를 전제하지 않는 새로운 호적체계로 호적법을 개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계속 적용할 필요에 의하여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비로소 여성도 남성과 같은 인간으로서 존재를 법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제 국회가 호주제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통과시켜야할 당위성은 더욱 견고해졌다.법 앞의 양성평등, 혼인생활에 있어서 부부평등을 명시하고 있는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또한 현대사회의 가족 관계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시대에 걸맞는 가족규범과 윤리를 민주적이고 양성평등한 관계로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 호주제 폐지는 중대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새로운 신분공시제의 방향호주제가 폐지되면 호주를 기준으로 가별로 편제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 호적법 역시 폐기되므로 신분관계를 공시하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새로운 신분공시제는 신분공시제의 고유한 목적과 기능이라는 법의

여론 | 곽배희 / 한국가정법률상담 소장 | 2005-03-02 00:00

대법원의 ‘호주제 헌법 불합치’판결 이후, 국회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개정안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회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는 이미 지난 1월 말 현행 호적제도를 대신할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를 제출하였으며 현재 국회에서는 이에 관한 논의가 뜨겁게 이루어지고 있다. 법무부가 내놓은 ‘본인 기준의 가족부’안과 지난달 21일 열린 ‘새로 도입될 신분공시제도에 대한 공청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몇 가지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법무부는 양성평등의 실현과 합리성, 개인정보보호의 실현을 원칙으로 하여 신분등록부를 개인별로 편제할 수 있는 ‘본인 기준의 가족부’을 제시했다. 이는 호주 중심의 호적에 개개인의 신분 사항을 담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입양, 혼인, 이혼 등 가족 관계가 변화할 때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부의 신분변동사항에 정보를 추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본인 기준의 가족부’는 크게 ‘기본 가족사항’과 ‘신분사항’으로 나뉘는데, ‘기본 가족사항’에는 본인의 부·모,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본인의 형제자매, 자녀의 인적사항(성명·생년월일·주민등록번호) 및 사망 여부가 기재되며 ‘신분사항’에는 본인의 신분변동사항(출생, 입양, 혼인, 이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3-02 00:00

대학가의 3월은 싱그럽다. 새봄과 함께 새내기들이 대학 교정을 활기차게 만든다. 올해에는 학부에 306명의 신입생이 들어 왔다. 여기에는 일반 수시 150명, 고2 조기졸업자 수시 61명, 정시 9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전국 고교 상위 1퍼센트 이내에 드는 학생들이다. 그리고 전국의 ‘대통령 과학장학생’ 133명 중 28명이 본교에 입학했다. 최근 3년의 입학생들의 성적은 더욱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포항공대의 학부 신입생은 그야말로 국내의 수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키워서 사회에 내보낼 것인가. 이것은 학부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1년 반 전에 “이제는 학부교육이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활동을 개시한 교육정책연구위원회에서는 최근 포항공대의 ‘교육사명’으로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제시하기로 했다. 즉, 소수의 영재를 받아들여 이공계의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건학이념에 맞추어 (1)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학술적 지도자, (2) 높은 도덕성과 넓은 식견으로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는 사회 지도자, (3) 외국어를 포함한 의사소통능력을 겸비한 국제적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세

여론 | | 2005-03-02 00:00

2005학년도 입학식이 2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열렸다.이날 입학식에는 박찬모 총장, 유상부 이사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하여 내빈과 학부모·교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과정 306명, 석사과정 340명(정보통신대학원 51명, 철강대학원 24명 포함), 석·박사 통합과정 96명, 박사과정 194명 등 총 936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박찬모 총장은 식사에서 “큰 꿈을 소유하고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세계 정상을 지향하는 포항공대의 내일을 창조하는 대역사의 동참자가 되어달라”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윤리 도덕성·자기관리를 당부했다.유상부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전공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정진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인문사회분야까지도 다양하게 지식과 능력을 연마해 달라”고 부탁했다.윤종용 부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의 테크노 CEO들은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산업에서 기술경영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이공계 출신 지도자의 전성시대다”며 이공계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입시에서는 경쟁률이 일반수시모집 6.98, 조기 졸업자 수시모집 3.70, 정시모집 3.6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통령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3-02 00:00

한국교육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실시한 2004학년도 대학종합평가 및 학문분야평가에서 우리학교가 생물·생명공학분야에서는 1위를, 기계공학분야에서는 8위를 각각 차지했다.대교협은 지난해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와 기계공학분야 81개대, 생물·생명공학분야 75개대, 신문·광고홍보분야 58개대를 대상으로 학문분야 평가를 각각 실시했다.생물·생명공학분야의 경우 전국 75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목표·교육과정 및 강의·교수·학생·교육여건 및 지원체제·교육성과 등을 평가한 결과 우리대학은 교수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최우수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또 전국 81개 대학을 대상으로 같은 항목으로 평가한 기계공학분야에서는 우리대학이 교수·학생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고려대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획예산팀 이정현씨는 “이번 평가의 기준은 주로 교육에 초점을 두어 연구중심대학인 우리 학교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진원 기계과 주임교수는 “공과대학에서 사회지도층을 길러낸다는 목표설정에 대해 감점하는 등 평가항목 중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평가에서 기계 및 생물·생명공학분야 모두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