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9,611건)

지난 9일, 우리 대학 대강당에서 문화콜로퀴움 행사로 뮤지컬 이 무대에 올랐다.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이 열연한 이번 공연은 대강당의 1, 2층 객석을 거의 메운 가운데 공연 내내 박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뮤지컬 은 대학 뮤지컬 학과 천국 팀 과 길거리 힙합 모임의 지옥 팀이 그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젊은 시절 자신들의 세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며 방황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오르페우스(오르페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最古)의 시인이자 악인(樂人)으로, 아폴론에게 배운 수금 솜씨가 어찌나 훌륭했던지 그의 음악에 매혹당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는 요정 에우리디케(에우리디체)를 아내로 맞아 극진히 사랑했으나 그 기쁨도 잠시, 결혼 직후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은 오르페우스를 비통에 빠뜨린다. 에우리디케가 요정들과 산보를 나갔다가 그녀에게 반한 양치기에게 쫓겨 도망하던 중 독사에게 발목을 물린 것이다. 그러나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혹독한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아내를 찾아 플루톤(플루토)이 있는 지옥으로 떠난다.뮤지컬 은 이러한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의 전설’을 바탕으로 했다. 오르페오 역을 맡은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3-22 00:00

3월은 이래저래 모임이 많은 시기이다. 개강과 더불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소속된 과, 분반, 동아리의 개강총회, 대면식, MT 등과 더불어 고교 동문회, 출신 지역 향우회까지, 어떤 날은 하루에 모임이 두세 개씩 잡히기도 한다. 다들 학기 초라 어수선하고 정신없긴 하지만, 방학 동안 못 봤던 친구, 선후배를 만나고, 새로운 신입생 얼굴도 볼 수 있는 이런 모임이 싫지 만은 않다. 그러나 즐거워야 할 모임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약속 시간을 10분 정도 넘기는 것은 다반사이고, 어떤 사람들은 늦게 나온 것이 당연하다는 듯 정시에 나온 사람에게 ‘일찍 나왔네’ 하며 능청스럽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밥 한 끼 같이 먹으려고 사람들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30분 이상 지연되는 것은 예삿일이다. 이렇게 약속 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것이 언젠가부터는 우리 학내에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아 ‘Postech Time’(약속시간에 매번 늦는 것)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단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이 비단 사적인 모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수업

여론 | 안준형 기자 | 2006-03-22 00:00

요즘 World Baseball Classic(WBC)에서 들려오는 연이은 승전보가 전세계 우리 민족의 단일 화제가 되어 있다. 그렇잖아도 최근 들어 쇼트 트랙, 골프, 피규어 스케이팅 등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토록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기도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많은 국민들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잠시라도 잊고, 한 민족으로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해야 하지만, 이들의 능력과 열정을 잘 아우르는 지도력이 합쳐질 때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하다.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팀이 거둔 기적적인 성과의 상당 부분을 히딩크 감독의 공으로 돌리는 것에 별로 이의가 없듯이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단체 경기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한국 야구팀의 경우도 김인식 감독을 위시한 코치진의 팀 장악력과 용병술이 매우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사실 국가, 회사, 학교, 스포츠 팀 등 어떠한 조직 사회도 이들의 발전에 지도자가 미치는 역할은 막중하다. 지도력은 조직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영화 동막골에서와 같이 “뭘 잘

여론 | 장태현 / 화학 교수 | 2006-03-22 00:00

21세기형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 요소 중 으뜸은 미래 예측과 정확한 현재 조직의 역량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리더는 비전을 중심으로 하여 구성원들의 단결을 이끌어내고,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비전은 구체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역동적 그림이나 영상물로 상상이 가능해야 한다. 비전은 조직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이야기를 얼마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보여주는가가 곧 리더의 역량인 것이다.리더가 해야 하는 비전정립과 제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외부상황을 분석하여 수립한 비전과 조직 내부의 가치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얻어내어야 한다.- 조직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함께 개개인이 조직 전체의 비전과 합치할 수 있는 개인비전을 갖도록 장려한다.위의 비전제시 행동에 들어있는 핵심요소는 방향성, 이해성, 공감성, 참여성, 실현가능성이다.10년 전만 하더라도 기업조직에서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과 같은 조직혁신을 앞 다투어 도입하였지만, 오늘날에는 효과성

여론 | 김영천 / POSTECH 리더십센터 책임연구원 | 2006-03-22 00:00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신입생도 맞게 되었다. 기숙사엔 새로운 얼굴들로 생기가 더해진 듯 하다. 신입생들의 활기찬 에너지와 의욕적인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지만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번번이 떠오르는 화두가 다수 있다. 그 중 기숙사 생활에 대한 것을 빼 놓을 수가 없는데, 기숙사 생활 또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타인들과의 공동생활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입학한 학생들도 다수이고 본인 역시 그랬었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 생활에서의 예의나 질서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늦은 시각에 복도를 울리며 뛰어다닌다던지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어 사람들의 잠을 깨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친구를 찾아 와서 다른 룸메이트는 신경 쓰지 않고 방문을 벌컥벌컥 여는 경우 등 공동체 생활의 경험이 없어 타인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때에는 주위 선배들이 잘못된 점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1학년 때 늦은 밤에 친구들과 방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놀다가 옆방에서 항의를 받은 적이 있어 얼굴이 뜨거워졌던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는 스스로 조심을 하게 되었다. 물론 신입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아직 공동체 생활에 적응

여론 | 이재은 / 전자 01 | 2006-03-22 00:00

얼마 전 과대항 축구대회 준비로 대운동장에서 다른 과와 시합을 가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였는데, 운동장 상태가 정말 너무나 안 좋았다. 구덩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운동장은 여기저기 움푹 패여 있었고, 흙이라기보다는 모래에 가까운 것으로 덮여 있어 조금만 뛰어도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기 일쑤였으며 바람이라도 불면 정말 기침이 절로 나올 정도의 좋지 못한 상태였다. 요즘 많은 대학들이 인조잔디로 운동장을 개보수 한다고 들었다. 학교 측은 인조잔디로 운동장을 보수하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운동장 관리에 조금은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예전에 포항공대 설립에 관한 책에서 읽기에 78계단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운동부족이 될까 걱정한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의견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정작 제대로 된 운동을 할 공간인 대운동장의 관리가 이정도인 것을 보고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운동장만이 아니다.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헬스장에 가면 입학한 후 삼년동안 같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이러한 것도 조금은 더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헬스장을 갈 때마다 정작 학생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테니스장이 깔끔하게

여론 | 전병규 / 기계 04 | 2006-03-22 00:00

금년 12월이면 포항공대는 개교 20주년을 맞는다. 포항공대는 일찍이 대학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연구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개념을 인식하고 우리나라의 선진산업화에 필요한 연구중심대학의 존재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하여 탄생되었다. 개교 당시의 한국 이공계 대학의 연구환경은 극도로 열악하여, 특히 지방에 소재한 대학은 소위 간판을 따기 위하여 가는 곳에 불과하였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국제 수준의 교육능력을 갖춘 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교수 연구지원과 서울공대보다 우수한 학생의 유치를 성공시킴으로써 포항공대는 국내 최고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립시키며 성공적인 출범을 하였다. 지방 소재의 연구중심대학의 성공은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변화 발전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지방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는 데도 획기적인 기여를 하였다. 포항공대의 성공은 이후 한국 대학에 흐름의 변화를 가져오는 효시였었다. 설립 당시 포항공대의 꿈과 기상은 드높았다. 기존의 일반 대학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차별된 의식 속에서 10년, 20년 후의 세계 정상 정복을 꿈꾸었고 이것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20년 전을 되돌아

여론 | | 2006-03-22 00:00

오는 12월 3일 개교 20주년을 맞는 우리대학은 현재 다양한 기념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주요 기념사업에는 ▲비전/UI 선포식 ▲포스테키안의 밤 ▲동문 홈커밍데이(포스텍으로 가는 열차) ▲총장배 마라톤대회 ▲포스텍 과학기술 아카데미 ▲20년사(史) 발간 ▲세계적 석학 초청 특별강연 ▲제1호 명예박사 선정 ▲20주년 개교 기념식 ▲기금조성사업 등이 있다.4월 10일에는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대강당에서 ‘비전/UI 선포식’을 갖는다. 이 행사에는 재단 이사장 · 부이사장 · 이사, 동창회장, 고액 기금 기부자, 포스코 임원, 그리고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줄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포스텍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최고를 향한 의지를 만방에 선포한다. 또한 식전행사로 사진전 및 교내 동아리 공연이 진행된다. 기획예산팀의 손성익 과장은 “모든 포스테키안들의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또 같은 달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동문 화합의 장과 우리 대학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인 ‘포스테키안의 밤’이 열린다. 이어 29일에는 우리 대학 재학생과 포항시민이 함께하는 ‘총장

보도 | 노지훈 기자 | 2006-03-22 00:00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물질이 한국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김영규 박사, 우리대학 이문호(화학과)겫貫愿?하창식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폴리티온펜 유도체(P3HT) 반도체 박막의 특성 및 나노구조를 분석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시키는 태양전지는 구성 물질에 따라 무기물 · 유기물 태양전지로 나뉜다. 무기물 태양전지는 에너지 전환 효율성은 높으나 가격이 비싸고 자유자재로 만들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유기물 태양전지는 제작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P3HT와 풀러렌이 혼합된 고분자 재료가 값싸고 범용적인 유기물 태양전지 개발에 적합한 물질로 주목 받아 왔지만 이 물질에 대한 핵심정보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공동연구팀은 차세대 유기 태양전지 개발의 핵심 물질인 P3HT의 입체적 규칙성이 좋으며, 풀러렌이 혼합된 고분자재료가 에너지 전환 효율에 탁월한 나노구조로 배향되어 있음을 포항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최초로 밝힌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6-03-22 00:00

교내 거주자의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차장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2005년 10월 31일 현재 교내 등록차량은 총 966대이다. 이 중 교직원이 52.9%로 가장 높고, 연구원 20.81%, 학생 19.67% 순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교내 주차장 부족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차량은 교내에 거주하는 학생과 연구원의 차량으로 그 수는 전체 차량등록 수의 40.48%이다. 교직원은 주로 출퇴근용으로 차를 사용하며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만 주차한다. 그러나 학생과 연구원은 교내 기숙사와 대학원APT에서 거주하며 통학용으로 주차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이 되면 학생과 연구원의 차량이 기숙사와 대학원APT 근처로 몰리면서 인근 주차장에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또한 학생과 연구원의 차량보유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1년도 129대에서 2005년 말에 390대로 5년간 약 202% 증가했다. 그리고 이같은 증가 추세가 매년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학생겳П맙坪?차량보유 수는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에 주차장 시설은 큰 변동 없이 지속돼왔다. 특히 많은 학생과 연구원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지곡회관 근처와 대학원

보도 | 노지훈 기자 | 2006-03-22 00:00

박찬모 총장은 작년 한해 동안 우수한 연구업적을 거둔 교수들을 비롯해 최근 부임한 교수 등에게 격려금과 연구소 운영비를 전달하고 자리를 같이 하면서 이들을 격려했다.박 총장은 작년 연말 제10회 한국과학상을 받은 이성익(물리학과)겞꽂ケ?생명과학과) 교수와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최원용(환경공학부) 교수 등 10여명에게 격려금과 센터 운영비 등을 지급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훌륭한 연구성과를 통해 우리대학을 더욱 빛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우수연구센터 3단계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기능성분자집합체연구센터의 박수문(화학과) 교수와 정보신소재연구소 및 이동단말내장형소프트웨어연구센터를 유치한 허종(신소재공학과)겚窪?컴퓨터공학과) 교수에게는 센터 운영비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의대 부교수로 있다 지난 1일 우리대학 분자생명과학부에 부임한 김윤근 교수에게도 연구기자재 구입비와 격려금을 지급했다.이들 외에 이번에 박 총장으로부터 격려금을 받은 교수는 다음과 같다. ▲최영주(수학과) 교수 : 제5회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 ▲황인환(생명과학과) 교수 : 제8회 일맥문화대상 수상 ▲이종람(신소재공학과) 교수 : 2005년 대한민국기술대상 수상 ▲임기

보도 | 노지훈 기자 | 2006-03-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