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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중 교내에 여러 차례의 해킹사고가 일어나 전산망 보안대책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현재 총 14대의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스템운영팀(이하 운영팀)에서 조사한 결과 교내에서 직접 해킹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교내 실험실에 설치되어 있는 Solaris, 리눅스서버를 직접 또는 경유하여 해외 서버에 Port Scanning(Port Scanning행위는 시스템의 취약성 탐지를 하는 것으로 해킹 의도로 취급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킹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해 그 범인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해킹당한 3대의 시스템은 모두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었고 각 관리자들이 리눅스의 보안점검을 강화하지 않은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2대의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해킹당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시스템보안에 허점을 드러냈다. 운영팀은 해킹당한 시스템들이 보안점검 때까지 외부로 연결될 수 없도록 인터넷을 차단하였으며 점검 후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해킹당한 서버중에는 개인 용도로 운영했던 서버들도 있어 무분별한 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회선 병목

보도 | | 2000-08-30 00:00

‘기능성분자집합체’, ‘스핀물성’ 연구센터 개소과기부, 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연구연구센터(SRC)로 선정된 “기능성분자집합체연구센터”와 “스핀물성연구센터”의 개소식이 정성기 총장과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렸다.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을 목적으로 대학에 잠재된 연구인력 및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의 기초연구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90년부터 시작한 우수연구센터 사업에서 우리대학은 이로써 8개의 우수연구센터를 확보하게 되었다.‘기능성분자집합체연구센터(센터장 박수문 화학과 교수)’에서는 기능성 분자들을 설계·합성하여 이들을 하나의 집합체로 만든 뒤, 실제 디바이스(분자장치)를 제작하고 시험·평가까지 수행하게 된다. 순수 과학분야에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종합적이고 원대한 종합과제로, 향후 이 분야의 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획기적인 구조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디바이스 축조에 필요한 기반기술 확립과 기초과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기초과학의 산업계에 대한 직접적 기여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또한 ‘스핀물성연구센터(

보도 | 이승식 기자 | 2000-08-30 00:00

독일의 하노버 엑스포 2000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이번 세계 박람회는 국제박람회사무국이 박람회를 5년마다 열기로 규정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로 세계 155개 국이 참여했다. 동시에 독일의 입장에서는 독일통일 10주년과 뉴밀레니엄을 기념하는 행사로 기획된 뜻깊은 행사라고 한다.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인간·자연·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24호 ‘안동 차전놀이’가 개막행사로 선정되고 한국관은 입장대기 시간이 가장 긴 곳 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어 많지 않은 한국관람객을 뿌듯하게 하고 있다.독일이 37억 마르크(약 2조원)을 투자한 행사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서 하루종일 열심히 걸어도 1/3을 채 보지 못할 정도다. 세계 각국의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 행사장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각국의 특색과 주제에 맞는 디스플레이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시도 놓치지 않는다. 93년 대전 엑스포의 규모에 비할 수 없는 거대 자본이 투입되어 그 힘이 사람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슈뢰더 독일 총리가 오락과 교육적 가능성의 멋진 결합이라고 평가한 이번 엑스포가`반자

문화 | 김혜리 기자 | 2000-08-30 00:00

‘미선이’는 ‘이방인’이다. 상호 보완적이라기 보다 이분적으로 존재하는 한국 메인스트림과 인디라는 기묘한 음악적 장안에서 그들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기묘한 제 3의 공간에 위치하는 듯하다. 사실 메인스트림과 인디라는 흐름은 이상하게만 보인다. 그들이 펼치는 ‘가운데 손가락의 미학’이란! 메인스트림의 그들은 가운데 손가락이 단순히 손가락들 중 하나인 듯 생각하며 안무에 맞춰 앙증스럽게 손가락을 날리고, 인디의 그들은 자신들이 손가락을 날린 대상 자체 ‘세상’을 보기보다는 가운데 손가락 자체에 그 애증을 드리우는 듯 하다. 디디알과 펌프에 열광하는 십대들의 정형화된 스텝을 보는 듯 인디의 스타일 또한 그렇게 고정되어버렸다. 메인스트림의 정형화와 인디 스타일의 정형화 속에서 움츠린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유희와 광기가 맞물린 쾌락의 그것일 뿐. 그 속에서 ‘미선이’란 존재는 사뭇 다르다. 그들은 노선도 없고, 하드코어 적이지도 않다. 그들은 사운드에서 여백과 고요를 즐긴다. 그래서 그들의 위치를 확정짓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인디성향은 메인스트림에서 거부당하고 음악적 코드는 인디에서 소외되어 있지만, 반대로 그들은 음악적 감성에서

문화 | 신용석/기계 4 | 2000-08-30 00:00

그 내면과 외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진학개론-인물과 풍경’경주 아트선재미술관 사진전경주 아트선재미술관에서 ‘사진학개론-인물과 풍경’이란 제목을 내걸고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학개론’이란 전시제목은 지금까지 교육되어지거나 관례적으로 이해되어왔던 사진에 대한 총체적인 재검토를 위한 비판적 수사로서 채택되었다. 그래서 이 전시는 ‘사진학’의 이론적 재구성을 위한 개론적 성격을 띠며, 그것을 사변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이해의 실천성을 높이려고 기획되었다. 이 전시가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사진의 객관성과 의미생성의 과정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 첫 번째는 사진을 학문의 대상으로 삼을 때 가장 개론적인 질문은 ‘사진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며 그것에 대한 여러 대답 중의 하나가 객관성에 관련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사진전에서는 그것을 객관성의 신화라고 규정하고 그 신화에 대해 내재적인 측면과 외재적인 측면에서 반성하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의 객관성에 대한 이와 같은 물음은 결국 사진을 객관적이라고 규정한 배후의 실체를 밝히고 그것이 그 실체의 자기이해와 목적에 어떻게 부합되는가를 묻는 일이 된다. 이 때 질문은 자

문화 | | 2000-08-30 00:00

문학에 있어 감옥, 양심수라는 단어는 우리 시대의 슬픈 단면을 말해준다. 남북이 갈리고 유신체제를 겪으면서 수천 명의 정치 사상범이 생겼고 감옥에 갇힌 많은 지식인들은 독서와 글쓰기로 마음을 달랬다. 축축하고 좁은 감옥, 그 안은 신영복 선생이 에서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원시적인 공간이다. 특히나 장기수들의 생활은 시인 고은 선생이 ‘기약할 수 없는 세월 저쪽에서 이쪽까지의 잔인한 시간을 거의 초인간적으로 살아낸 그이들은 생명이기보다 암석쪽‘이라고 할 만큼 처절하다. 그러나 이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불리는 까닭은 엽서와 휴지조각에 빼꼼히 적혀 있던 이 글들이 가슴을 울릴 만큼 따뜻하고 나아가 자신과 시대를 성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고통스러운 속에서 나오는 평화의 목소리는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조용하고도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다. 70년대를 논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인물, 김지하씨의 감옥을 말해보자. 억압적이고 부정적인 세력에 대한 직접

문화 | 김혜리 기자 | 2000-08-30 00:00

지난달 창립된 남북 통일벤처협의회의 상임고문으로 우리 학교 박찬모 교수(대학원장, 컴퓨터공학과)가 위촉되었다. 그동안 남북한 과학기술 교류에 많은 노력을 해왔던 박찬모 교수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우선 남북 통일벤처협의회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남북 통일벤처협의회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남북 통일벤처협의회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들과 남북경협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것입니다. 따라서 21세기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한 남북경협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함과 동시에 벤처기업들의 단결에서 얻어지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남북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이전부터 남북 과학교류에 힘써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일을 해오셨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남북한 정보통신교류에 참여하여 북한의 과학기술자들과 교류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과 교류를 갖고 있는 다른 과학자들과도 많이 교류해 왔습니다.북한의 과학기술을 정보통신분야에서 말하자면, 그들의 하드웨어기술은 약한 편이지만 소프트웨어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우선은

취재 | 정리 : 백정현 기자 | 2000-08-30 00:00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적십자회담의 합의에 의한 이산가족의 만남, 남북장관급회담, 남북한 외무장관의 만남, 남한언론계인사의 방북 등 여러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이 앞으로 화해·협력과 공존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이질성을 줄이고 동질성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남북공존과 통일은 기본적으로 남북한이 체제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생의 매커니즘을 마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 주도에 의한 흡수통일방식이 아니고 양측이 공존과 협력을 모색하는 경우, 양측이 공생할 수 있는 상호수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양측이 차이점을 인정한 가운데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서 양측이 각각 자기체제 내부에서 변화를 통해 공통분모를 넓혀나가야 하는 것이다.남북한의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첫째, 남북한이 각각 이념 및 체제의 상이성에도 불구하고 공존의 불가피성 때문에 상대방을 실질적인 정치체제로 인정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은 상호실체를 인정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남북외무장관회담도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이 상호실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었다.북한은 정상회담 이후 휴전선지역에서 남한에 대한 비방.중

취재 | 박종철/통일연구원 남북협력연구실장 | 2000-08-30 00:00

족보는 한 족속의 계통과 혈통에 관하여 기록한 책이다. 거의 대부분의 집안에는 족보가 있고, 그것은 집안의 뿌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것을 구시대의 하찮은 유물로 치부하기 일쑤이다. 또 족보의 폐해를 지적하는 이 중에는 조선시대의 신분질서나 남녀차별을 굳힌 근본원인으로, 우리나라에 혈연중시 풍조를 가져온 요물로 취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족보는 한 종족의 역사이며 생활사인 동시에 혈통을 증명하는 귀중한 문헌이다. 동족의 여부나 친족간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나타내는 촌수구분은 현대사회인 요즘에도 여전히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불고 있는 뿌리 찾기에 대한 관심은 족보의 예전의 족보의 개념적 정의보다는 ‘살아있는 집안의 어른’으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연재할 족보의 연재는 이러한 의의와 관계가 깊다. 자신의 성씨의 고향을 중심으로 시조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계통을 수록해 동족의 발원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선조로부터 본인에 이르기까지 그 발자취를 상세히 알아가는 것, 그리고 종족의 근원을 밝히고 자랑스런 조상의 행적을 아는 것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아는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족보를 보는 방

특집 | | 2000-08-30 00:00

일본어 강좌 중요성 간과돼… 어학정책 개선 필요최근 2학기 일본어 강좌가 당초 개설되지 않았다가 학생들의 수요를 감안하여 다시 개설하는 과정에서, 이와 함께 박기환 일본어교수의 계약이 만료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두 가지 문제가 학생들에게 적지않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사실 일본어의 개설여부와 일본어 교수의 임용문제는 엄격하게 분리시켜놓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논리적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씩 불거지는 사실들은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시야를 흐리게 하고 있었다.학생들에게는 박기환 교수의 계약만료가 이번에야 알려지게 되었지만, 사실 이 문제는 이미 98년 이전에 끝났을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98년 초에 이미 99년 2월로 계약을 종료시킨다는 통보가 본인에게 전달되었으며, 이후 2000년 2월로 계약을 1년 더 연장한다는 통보가 역시 전달되었다. 그러나 올해 초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박기환 교수가 거취문제와 관련하여 시간적 여유를 요구하는 등의 이유로 하여 올해 8월 31일로 계약만료시점을 연장시킨 것이다. 박기환 교수의 직위인 ‘대우전임강사’라는 직책은 이미 TIMS의 게시판에서도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듯이 정규교원으로의 승진을 배제하기로 양

보도 | 백정현기자 | 2000-06-14 00:00

이번 해맞이 한마당은 포항 캠퍼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봄 축제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축제가 될 것 같다. 포항 캠퍼스는 이제 비즈니스센터로만 활용하겠다는 대학 본부의 계획이 발표 된 후, PosB에 00이전 학번들이 주축이 된 수많은 반대 의사 표명이 있기는 했으나, 금년 8월에 완성되는 금강산 캠퍼스로 모든 학과의 이주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금강산 캠퍼스에서 해맞이 한마당의 전야제를 치르게 된다는 계획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해맞이 한마당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이 구룡포의 포스텍 위성 발사체 연구센터에서 발사되는 것도 금년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포항공대 00학번으로 21세기 디지털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사람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사장 공 일(kornet id: 0101) 동문은 “2020년의 해맞이 한마당 전야제 기획을 맡게 된 것은 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큰 영광이며, 모교를 위해 세계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포항공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인기도를 넘어선 2015년 이후로는 전세계 이벤트사가 노리는 꿈의 프로젝트로 변모한 기획임은 주지의 사실이다.디지털엔

학술 | 장수영 / 산업 교수 | 2000-06-14 00:00

어느덧 새천년의 첫 학기가 거의 끝나간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학기였다. 하지만 좋은 일보다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이 기억에 남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지난 학기 동안의 많은 일 중 무엇보다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대학본부와 구성원 사이, 또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불신의 벽이 더욱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학생식당 식대인상과 신입생 무학과제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학생들과 대학본부와의 갈등, 교수연봉제 시행에 대한 교수들과 대학본부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현재 대학본부와 구성원, 그리고 구성원 사이에 깊은 불신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도 삐딱하게 바라보는 요즘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그러한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이러한 구성원들의 깊은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및 형식적인 의견수렴으로 인한 구성원들의 반발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학본부의 정책결정 중 상당수가 적절한 의사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결정되었고, 의견수렴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없이 구성원들에게는 단순히 사실을 알리는 것에 불과했다. 최근의 대학장기발전계획의 결정과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드러난다. 지난달

여론 | 조성훈 기자 | 2000-06-14 00:00

학생들 참여 부족이 가장 아쉬워“학생들이 무언가를 요구하기 이전에 학생들 자신들도 이러한 학교에서 준비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 학교를 생각하고 위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지난 6월 3일에 ‘넓은 세상 바라보기(이하 넓세바)’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인 형산강 정화 운동을 다녀 왔다. 나를 포함한 넓세바 준비 위원들은 참가 인원을 대략 10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모이기로 한 시간에 학생식당 앞에는 달랑 5명의 학생과 직원 한 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약속 시간이 토요일이고 또 주말 오전이어서 다들 늦잠을 자고 있는 것 같았다. 동연에서 나온 3명의 학생과 학과협에서 나온 2명의 학생 이렇게 5명과 이 프로그램을 같이 준비하신 직원 한 분과 함께 형산강으로 향했다. 우리가 청소한 곳은 형산강 주변의 논두렁과 강가였는데 생각보다는 쓰레기가 많아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강기슭으로 내려가자 쓰레기가 여기저기 박혀 있었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이 양심에 찔렸는지 잘 보이지 않은 곳에 숨겨서 버린 것이다. 농약병, 헌 옷조각, 농가에서 나온 폐비닐과 고무, 과자 봉지, 통조림 깡통, 심지어 죽어서 반쯤 썩은 새까지 쓰레

여론 | 이대원 / 산업 3 | 2000-06-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