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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조만간 해양생명환경연구센터(가칭)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해양연구 대열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정성기 총장을 비롯, 이의근 경북도지사, 한상준 한국해양연구원장 등은 경북도청에서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이하 KMTP ; KyongBuk Marine Techno Park)와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임해연구기지’설치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에 의하면 우리 학교는 KMTP에 해양생명환경연구센터(가칭)를 설치하고 생명 및 환경 공학기술을 이용한 각종 연구와 기술ㆍ정보 지원과 자문을 맡게 된다. 해양생명환경연구센터 설립 초기부터 관여한 정무영(산공) 교수는 “지금의 우리 대학은 포항이라는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를 향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약정체결이 “새로운 발전을 마련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대기 중 산소의 70%를 생산하고 동식물의 80%가 서식할 뿐 아니라 조력겿캠?등 무한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다. 특히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동해는 탄화가스 등 광물자원 부존가치가 높고 독도 영유권 문제 등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이러

보도 | 양승효 기자 | 2001-08-29 00:00

시행착오 아쉽지만 락의 대중화 가능성 기대 커8월 12일 6시, 광안리 해수욕장. 한 쪽 구석에 마련된 무대에는 WWF에 나올 듯한 거구들이 독일 인더스트리얼 밴드 ‘Rammstein’의 를 연주하고 있다. 관객들은 사운드에 맞추어 미친 듯이 몸을 이리 저리 부딪치고, 보컬은 이에 응답이라도 하는 듯 마이크 스탠드를 집어던진다. 아직 대중에게는 생소한 인더스트리얼 밴드 ‘Psychotron’은 8월의 무더윔나큼 뜨겁게 광안리를 달구고 있었다. 이번으로 3회를 맞는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의 한 모습이다.하지만 4년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많이 달랐다. 공연장에서 슬래머(몸을 이리 저리 부딪치는 사람)는 커녕 헤드뱅어(머리를 미친 듯이 흔드는 사람)도 보기가 힘들었다. 그것은 공연 자체의 수가 너무 적어서, 1년에 한 두 번 있는 ‘소란’, ‘자유’ 등의 공연에서나 락 음악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97년 ‘락레코드 악마주의 사건’과 같은, 락은 일부의 극성 매니아만을 위한 음악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주는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대규모 락 공연은 한국에서 성사되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그 후 상황은 많이 변하였다. 올해 열리는 수많은 공연들이 이를 보여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1-08-29 00:00

우리 대학이 지난달 말 캠퍼스 국제화 정책의 일환으로 영어 공용 캠퍼스’를 선언하였다. 현재 영어가 외국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공용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여러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1년 전부터 대학에서 시행하는 모든 대외 발표문제가 국어와 영어로 병기되기 시작하였고, 학생들의 토플 졸업인증제와 더불어 학교 직원들에게도 역시 토익시험을 치르게 하여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것이다.국제화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국제 사회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는 가치, 제도, 관행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외국과의 관계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어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협력적인 국제화에 있어서 서로간의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발전을 꾀하는 데에 있다. 여기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편성이며, 이는 각종 조직,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에 발맞춰 우리 학교는 행정, 연구, 교육부문에 점진적으로 도입했던 개혁을 좀더 빠르게 앞당겼다고 볼 수 있겠다.국제화의 물결은 이미 사회, 경제 분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8-29 00:00

현재 우리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캠퍼스 국제화’와 관련해 앞으로의 교육정책, 행정, 연구, 외국대학과의 교류 등에 있어서의 추진방향과 진행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홍유신 기획처장(산공 교수)을 만나보았다.-캠퍼스 국제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 이유는?우리대학의 국제화를 위한 의지와 노력은 개교 초기부터 현재까지 대학장기발전계획과 연계되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1차 장기발전계획에서는 기초과학과 공학 및 소재산업분야에 중점을 두어 국제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목표로 하였고, 2차 장기발전계획에서는 외국어 교육과 국제교류, 교과과정의 국제화를 위한 교육부문의 국제화에 역점을 두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제3차 장기발전계획에는 우리대학의 국제적인 위치를 재확인하여 방문 및 교환교수, 석좌교수 제도 등을 확대한 외국인 교수 초빙,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외국인 학생 유치 및 국제관 건립 등의 방안이 포함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대학의 국제화 추진계획은 외형적인 모양을 갖추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하에 교육과 연구의 국제 수준화 뿐만 아니라 대학의 모든 인프라와 환경도 함께 국제화를 도모함으로써 내실있는 캠퍼스 국제화가 실현될 수 있

취재 | 기획부 | 2001-08-29 00:00

[대학구성원 적극 동참 위한 공감대 형성 필요] - 세계 수준 도약 위해선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국제화의 움직임이 피부에 와 닿는다. 아마도 급속히 밀려오는 지식 정보사회화의 큰 물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물결은 대학계에도 밀려와, 요즘 언론매체에서는 대학들의 국제화 계획을 심심찮게 보도하고 있다. 한 예로, 포항공대의 2003년부터 대학원 전면 영어강의 실시계획 이라든가, 서울대가 앞으로 교수의 10%는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다던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어떤 국제화 제도를 실행할 계획이라든가 하는 보도들 말이다.대학교육이란 보다 넓고 깊은 학문의 탐구에 있다 하겠으니 대학의 문호는 항상 국제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마땅한 일일 것이다. 따라서 대학의 국제화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거론한다는 자체가 이상한 일 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여러 언론매체가 대학의 국제화 계획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 대학들의 국제화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우리 대학의 문호는 초창기부터 국제사회에 개방이 되어왔다. 그래서 국내대학 중에서는 국제화에 있어 어느 정도는 선도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본다.

취재 | 이정묵 / 기계 교수 | 2001-08-29 00:00

입시 시즌이 예년보다 몇 달 앞당겨졌다. 2002학년도 입시부터 1학기 수시모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중앙대, 아주대 등 전국 64개 대학이 지난달 1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02입시는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1학기 수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의존도를 줄이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되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예년의 입시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학교 역시 예외는 아니다.8월 3일부터 원서를 교부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정원의 70%를 뽑는다. 수시모집은 수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생부와 서류평가, 심층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단 1차 심사에서 학생부 30%, 서류평가 30%의 비중으로 학과별 모집정원의 2.5배수 이내의 합격자를 선발한다. 2차 심사에서는 심층면접(40%)을 보고, 학생부, 면접구술고사, 서류평가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특히 수능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만큼 학생부와 심층면접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학교 적성에 맞는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정확한 잣대와 객관적인 평가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대폭 요구되고 있다.이미 언론에서

보도 | 양승효 기자 | 2001-06-14 00:00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지도교수가 배정되어 있다. 각 과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현 3학년까지는 대체적으로 입학할 때 정해진 지도교수가 바뀌지 않고 졸업할 때까지 이어지며 2000학번부터 뽑혔던 정시생들도 2학년이 되면 모두 자신의 과 지도교수가 정해진다.지도교수제도는 학생들이 교수와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 올바른 대학 생활을 향유하고 진로 문제 등의 여러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교 초부터 시행되어 왔다.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며 다른 대학에서는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소수정예교육을 구현하는 밑바탕을 이루었다. 요즘은 그 관계가 예전에 비해 벌어지긴 하였으나 아직도 ‘지도교수 사단’이 형성되어 지도 교수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지도교수 아래 지도선배들이 후배들을 좀 더 챙겨주는 등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기도 한다. 이렇게 지도교수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교수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시킬 수 있고 유학 등 여러 학업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졸업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졸업논문이나 연구 과제 등에 있어서도 지도교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타 대학에도 존재하는 지도교수제도가 우리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1-06-14 00:00

2001년 2월 12일 ‘휴먼게놈’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인간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의 지도를 해석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는 발표였지만 이것이 인간의 불치병을 치료한다든지 노화를 조절한다든지 하는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많은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회충 같은 하등생물도 약 2만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비해 훨씬 정교한 생명체인 인간은 겨우 4만 개의 유전자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게놈 연구의 한계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유전자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복합 작용으로 인한 단백질 형성 과정인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프로테오믹스(Proteomics)란 게놈과는 상반되는 말로 지난 94년 이태리에서의 한 모임에서 마크 월킨 박사가 처음 사용했다. 유전자에서 조합된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개개의 단백질을 분석하기보다는 이들을 대량으로 생산해 분석한다. 상호 기능관계 지도를 작성하고 구조분석을 통해 특정 단백질과 이를 만드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기술이다. 단순한 상호작용 뿐 아니라 변형성과 위치까지 분석하면서 단백질 간의 네트워크 관계까지 밝히는 이 학문은 게놈과

학술 | | 2001-06-14 00:00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뒤 방북 직전까지 기회있을 때마다 이 말을 되풀이했다. 남쪽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상회담을 준비했지만, 북쪽이 구체적으로는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분단 반세기 만의 첫 남북정상회담은 그렇게 안개속을 헤치듯 불투명한 상태로 항해에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 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신의 갈 길은 ‘선군(先軍)혁명로선’에 기반을 둔 ‘강성대국’건설이라고 주장했고,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구호가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이 말은 노동당 기관지 96년 6월3일치에 보도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다)이었다.무릇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했던가. 분단 반세기 동안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온 남과 북 사이엔, 역설적으로 처절했던 적대와 갈등의 강도만큼이나 화해와 협력, 평화의 필요성이 절박했다.아마도 오랜 세월 통일로 가는 과정의 ‘결정적 이정표’로 역사책에 기록될 ‘6·15 남북공동선언’은 그 절박한 필요성에 현실주의적으로 응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상회담 한돌에 즈음한 지금

학술 | 이제훈 / 한겨레신문 기자 | 2001-06-14 00:00

이번 계절학기 수강신청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불만 여론이 상당히 높다. 6월 7일 POSIS(Postec h Information System)를 통한 전산 입력으로 시작된 수강 신청에서 계절 학기 수강을 원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정원 초과로 신청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는 계절 학기를 들으려는 학생 수에 비해 개설되어 있는 강좌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였다. 이로 인해 나름대로 세워놨던 방학 계획이 뒤틀려버린 학생들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결국 학생들은 팀즈나 포스비 같은 곳을 통해 강좌의 추가 개설을 요구했고 그 결과, 두 강좌가 추가 개설되었다. 이번 경우를 볼 때 학생들의 입장에선 학교에서 계절 학기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가질 수 있다. 강좌 수나 인원 수가 너무 적게 편성되어 있어 학생들로서는 방학 동안에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만약 학교가 이를 간과한 것이고, 개설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이라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단순한 투덜거림이 아닌, 사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분석이 선행된 이후에 문제 제기나 토론이 이루어

여론 | 신동민 기자 | 2001-06-14 00:00

포항공대가 제1회 학사과정 졸업생을 배출한지 10년이 되어 지난 5월12일에는 총동창회 1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되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을 상기시키듯 지난 10년 동안에 인류사회는 또 하나의 혁명을 경험하였다. 이 10년 사이에 인터넷이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며, 정보혁명은 과학, 기술, 기업, 경제, 정치 등 우리사회의 여러 부분에 급격하고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이러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살며 사회에 유익한 공헌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려면 어떤 교육을 어떤 방법으로 실시하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깊이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국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이며 과학기술관련 지도자를 양성해야할 포항공대에서의 대학교육이 어떻해 이루어져야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조사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결과는 대학 구성원들의 협력을 얻어서 적절히 실천으로 옮겨져야 할 것이다.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과학기술의 변화가 빨리 일어나고 관련정보의 양이 폭증하고 쉽게 얻어지는 사회, 점점 복잡해지고 세계화되는 사회에서의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우리 대학교육의 한 중요한 부분이어야 함은 더 말할

여론 | 최상일 / 대학교육개발센터장, 물리 교수 | 2001-06-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