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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정가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총선 연대에서 벌이는 부적격 인물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일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은 이 운동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기존의 선거법을 근거로 이 운동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정치권에서는 대체적으로 총선 연대의 움직임을 수긍하는 분위기이지만, 일부 선정 대상자를 중심으로 반발의 기미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정당에서는 청와대가 시민 단체와의 물밑 거래를 통해 보수 세력을 말살하려고 한다는 음모설을 내세우고 있다. 사실 시민단체의 선거와 관련된 움직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90년대 초반의 공명 선거 운동으로 시작되어, 90년대 후반의 정책 선거 운동으로 이어진 일련의 움직임들은 기존의 지역구도나 금권에 의한 구태의연한 선거 풍토를 제대로 바로잡지 못하였다. 더구나 당리당략에만 치우쳐 민생 현안을 소홀히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무관심은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나온 것이 바로 총선 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이 아닐까 한다. 많은 수의 국민들이 이에 호응하는 것도 바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여 나온

여론 | 윤진환 / 화학 2 | 2000-02-16 00:00

한국의 겨울은 때맞춰 치러지는 대학입시로 인하여 우리를 더욱 춥게 만든다. 학부모들은 자식의 시험장 문 밖에서 추위에 몸을 움츠리며 이렇게 생각한다. 대학 문이 점점 더 좁아진다고. 또 어떤 이들은 묻는다. 과연 우리 나라의 대학이 이렇게 어렵게 들어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냐고. 소위 명문대학들은 간판뿐이지 실질적인 교육의 질은 신통치 않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형편이 닿는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일찌감치 해외로 내보낸다. 하다 못해 영어라도 배워두면 21세기의 국제화 시대에 써먹을 데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 국민들이 생존본능적 차원에서 나름대로 마련한 대처방안이다. 고등교육의 해외 의존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의 고등교육 제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은 자명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최종 교육기관인 대학이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 있다. 만일 국내 유수 대학의 졸업생들이, 예를 들어 미국의 MIT 대학 졸업생과 동등한 지식 및 사회적응 능력을 갖춘다면, 왜 굳이 비싼 교육비를 들여가며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겠는가?

여론 | | 2000-02-16 00:00

이번 20일부터 새내기 새 배움터(이하 새터)를 시작한다. 첫날 오후 1시부터 새내기들이 입사를 시작하여 침실을 배정 받고, 캠퍼스 투어를 할 예정이다. 저녁식사 후에는 서의호(산업) 교수의 특강이 있고, 각 분반별 시간을 갖기로 되어 있다. 학과가 없는 신입생들을 고려하여 신입생들을 분반 단위로 편성하여 관리하기로 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체육관 견학, 교가 배우기, 총장 환영사, 보직교수 소개 및 장학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며, 오후에는 교과과정에 대한 소개를 받고 선배들과 교수들의 도움으로 수강신청서를 작성하게 된다. 저녁에는 대강당에서 다채로운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이 마련된 ‘신입생 환영의 밤’이 열린다. 셋째 날에는 TOFLE이 오전 중으로 치러지게 되며, 함인영 박사의 강연과 대학교육개발센터 소개 순서가 마련되었다. 저녁에는 동아리 공연과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넷째 날 오전에 심리검사, 오후에 신입생 장기자랑 준비 및 발표까지 마치게 되면 다음 날 오전에 곧바로 꽃동네로 출발한다. 꽃동네 측에서 마련한 2박 3일간의 봉사활동과 인성교육을 끝으로 일주일간 새터가 마무리된다. 이번 새터 기획은 전체적으로 기존의 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몇 년 동안

보도 | 김용상 기자 | 2000-02-16 00:00

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달 10일부터 21일까지 겨울학교 행사를 치렀다. 이번 겨울학교는 포스코신문 광고 등을 통해 신청자를 받아 모집한 중학교 1*2학년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학우 20여명이 강사 역할을 담당하여 진행되었다. 대개 아침 8시 30분 경에 PC교육을 시작으로 하루일정을 시작하였으며 오전에는 영어수업*화학실험 등 학술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오후에는 연극*합창 등 공연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또한 물로켓 발사, 달걀 떨어뜨리기 등 많은 이벤트도 진행하였다고 한다. 강사로 일했던 이준호 학우(생명 2)에 따르면 “열린 학교를 지향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봉사 차원으로 겨울학교를 기획하였다”며 “아이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동시에 강사들의 인성교육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였다. 이런 목표에 부합하여 겨울학교는 큰 무리없이 일정이 수행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겨울학교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아쉬웠다는 평도 있다. 이에 대해 겨울학교에 참여했던 박정은(화공 1) 학우는 “실제로 가르치는 데 필요한 준비가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며 “강사들이 방학 때 각자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시작한 탓이 컸다”고

보도 | 문중선 기자 | 2000-02-16 00:00

오는 18일 교수, 학생, 직원 동수로 구성된 복지회 이사회에서 학생식당 식질 개선안이 상정된다. 이번 식질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1000원이었던 학생식당 식대가 1500원으로 인상되며 메뉴는 교직원 식당의 그것과 동일하게 하되 주 메뉴 한 가지는 제한배식 방식을 택하게 된다. 단 아침식대는 종전대로 유지된다. 또한 교직원 식당의 석식은 이용자가 적은 관계로 폐지하기로 한다. 아울러 식기도 교직원 식당과 동일한 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대학서비스센터 복지회에서는 이번 안건을 시행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처장 이재성(화공) 교수는 “현재 우리 학생들은 최소수준의 식질로 밥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1000원이라는 식대는 93년 이후 동결된 가격이다. 그동안 물가상승을 고려해서라도 이 기회에 식대와 식질을 눈에 띄게 올리겠다”고 하였다. 복지회 측에서도 “식질 개선을 장기적 안목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은 다르다. 적어도 대부분의 식질 개선과 식대 인상 사유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듯 하다. 다만 본부측에서 이번에도 방학중 정책을 결정해버리려 하는 태도에 실망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총학생회(

보도 | 김용상 기자 | 2000-02-16 00:00

기분이 몹시 우울할 때 (melancholy and the infinite sadness) 우리는 두 가지 극단적인 해소 방법을 취할 수 있다. 우선 신나는 음악(사람에 따라 다르다. 필자는 그런지나 펑크음악이 신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HOT나 핑클의 노래가 훨씬 신날 수도 있다)에 맞춰서 한껏 우울함을 떨쳐버리면 우울함이 어느 정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어디까지나 미봉책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우울한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된다. 다른 방법은 아예 우울함의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어차피 슬프다면 이를 피하려 하지말고 온몸으로 우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 방법으로 트립합 음악을 추천한다. 트립합. 어쩐지 ‘힙합’이라는 글자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실제로 트립합은 환각*중독을 뜻하는 트립(trip)과 힙합(hiphop)의 합성어이다. 사실 ‘힙합은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힘들고 또한 그런 정의 자체를 힙합에서는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힙합의 뜻은 랩처럼 자유분방하게 생각이나 리듬, 춤을 즐기는 경향 또는 일련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두 가지가 합쳐진 트립합이라는 음악은 아마도

문화 | 문중선 / 본지 학생기자 | 2000-02-16 00:00

오늘, 각고의 노력 끝에 박사, 석사 및 학사의 학위를 받게 되는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준 정성기 총장을 비롯한 교수, 직원 여러분과 학부형들에게도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86년 포항공대가 처음 개교할 때, 많은 국민들은 포항공대가 우리 나라 과학기술계와 교육계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했으며, 개교이래 13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목적을 훌륭히 이루어 왔다고 봅니다. 이러한 결과는, 국가의 장래를 결정짓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은 양보다는 질에 역점을 두어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들자는 건학이념에 따라 안정된 재정적 지수를 바탕으로 연구와 교육이 병행된 알찬 노력의 결실인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19세기 유명한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하더라도 과학자는 자기의 조국에 영예가 되는 모든 일에 전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과학과 기술에는 국경이 없다 하더라도 과학기술인에게는 국적이 있음을 여러분은 명심하여야 합니다. 과거 40년 동안 비약적인 경제적 성장을 이룩한 우리 나라이지만, 최근의

특집 | 최형섭 전 과기부 장관 | 2000-02-16 00:00

지난 수 년 간 학업에 정진하여 오늘의 영광을 안으신 졸업생 여러분께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 천년의 첫 해, 모두가 정보지식사회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오늘 갖게 되는 포항공대의 열 두 번째 학위수여식은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포항공대는 21세기 과학기술 입국의 필요성을 미리 내다보고 세운, 출발부터가 남 다른 대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메카가 있어야겠다는 설립이사장의 원대한 구상 하에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짧은 역사지만 교수와 학생들의 학문탐구 노력과 재단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등으로 국내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98년에는 아시아위크지가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기술대학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99년에는 AIDS DNA 백신 등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잇달아 올림으로써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올라야 할 높은 산봉우리의 중턱에 다다른 것에 불과하며, 아직 정상까지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설립 초기의 건학이념을 되살려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

특집 | 이사장 유상부 | 2000-02-16 00:00

바쁜 와중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저희 대학을 찾아주신 내외 귀빈들과 학부모. 그리고 친지 여러분들을 모시고 99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무척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본 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유상부 재단 이사장님과 대학 발전 유공 인사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후학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최형섭 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최 박사님은 우리 나라 과학기술정책 분야의 선구자이시며, 우리 대학 설립시부터 재단이사로 수고해 주셨고, 지금은 명예이사이십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교육과정과 연구의 난관을 극복하고 영예로운 학위를 수여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들과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뒤에서 이들을 뒷바라지하느라 함께 고생하신 가족, 친지 여러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학에서 열 한 번째 거행되고 있는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학사 226명, 석사 355명, 박사 96명 등 총 677명이 학위를 받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최상의 공과대학에서 모든 난관을 해치고 성공적으로 학위과정을 마친 우리 나라 최고의 엘리트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학문적 능력

특집 | 총장 정성기 | 2000-02-16 00:00

이번 교과과정 개정안은 개교 이후 처음 단행되는 전면적인 교과과정 및 학사관리의 개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의의는 좋으나 재학생의 입장에서는 혼란이 야기될 소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과과정 개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총학생회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과과정 개정안의 소급적용에 대한 설문조사 및 교과과정 개정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였다. 질문은 ▲내년도 신입생부터 개정된 교과과정이 적용될 것이라는 것을 아는가? ▲신규개설과목과 폐지 과목 및 학점수 변경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아는가? ▲전공필수나 선택 혹은 기초필수 과목의 재수강 의향은 있는가? ▲통합, 또는 폐강되는 과목으로 인한 졸업학점(141학점) 이수에 문제가 발생하는가?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략 부족한 학점은 어느정도인가? ▲개정 교과과정에서 학점수가 줄어든 과목에 대하여 재학생에게는 기존의 학점수대로 인정해 주는 것에 대해 찬성인가? ▲군입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군 제대후 본의 아니게 받게 될 불이익은 어떤 것일까? 등으로 학점수 변경에 따른 졸업학점 이수상의 불이익 가능성에 대헤 초점을 맞추어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교과과정이 개편되는지에 대해서

보도 | 김혜리 기자 | 1999-11-19 00:00

지난 6일 2000학년도 259명의 대학원 일반전형 최종합격자가 발표되었다. 이로써 지난 8월 특차전형으로 선발한 145명의 특차전형 인원을 포함해 총 404명의 2000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마쳤다. 학과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면접을 담당했던 교수들은 이번 입시결과를 두고 대체로 지원자의 수준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종(물리)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지원자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올해도 전년보다 낮아진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번 입시에서의 경쟁률이 이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대학원 입시에서 지원자는 모두 1824명이었으며 경쟁률은 4.5 정도였다. 이는 99학년도 지원자 2062명, 경쟁률 5.8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우리 학교에서 실제로 연구를 담당하는 대학원생들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우선 BK21을 지적할 수 있다. BK21이 선정되고 지원을 받게 되면서 우리 학교가 가지고 있던 재정이나 시설여건 분야에서 서울대와 과기원에 대한 비교우위가 감소했다. BK21에 선정되어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 서울대

보도 | 조성훈 기자 | 1999-11-19 00:00

근래에 본교직원들의 목소리가 노조를 통하여 우리 대학의 커뮤니티에 비교적 강하게 들려왔다. 이로 인하여 지난 얼마간 학교 주변이 시끄러웠고, 포항공대신문에서는 학생과 직원, 그리고 교수들간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한 일련의 특집기사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에게 이에 관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꽤 오래 전부터 받아 왔으나 그 동안 거절해 오다가 더 이상 거절하기 힘들어 몇 자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잘 못하다가는 여러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므로 누구라도 다루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인 개인의 생각을 논리도 없는 횡설수설로 엮어보고자 한다. 대학은 당연히 학생*직원*교수의 삼각관계로 이루어지며 이들 중 그 어느 그룹도 중요하지 않은 그룹이 없다. 교수들은 가능한 한 좋은 학생들을 받아들여 그들의 능력을 개발시켜 ‘시장’에 내어놓는 게 임무이며 직원들은 교수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교육과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하는 게 기능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수들의 노력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배우는 일과 자기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삼

보도 | 박수문 / 화학 교수 | 1999-11-19 00:00

우리의 일상적 삶은 대부분 진짜 놀라움이나 진정한 감동이 없이 흘러간다. 철이 나면 날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그렇게 된다. 보통 우리는 특별한 의식 없이 그냥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고 코를 킁킁거린다. 산이나 구름을 보거나 천둥소리와 TV 방송을 듣거나 구린내나 향수 냄새를 맡거나 해도 마찬가지다. 상대성 원리를 배울 때나 노자의 철학을 읽을 때, 장가 시집을 가거나 애를 낳거나 죽음을 당할 때도 다르지 않다. 우리의 삶은 모든 상황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움직이고 물리적으로 그냥 반응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깨어 있으면서도 잠들어 있고 살아 있으면서도 죽어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아무리 팔팔하게 활동하고 아무리 떠들며 다녀도 마찬가지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며, 모든 그대로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자명하다. 그러나 정말 잠을 깨서 살아나고, 정말 눈을 떠서 사물을 보고, 정말 귀를 기울여서 소리를 듣고, 정말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으며, 무엇인가에 대해 절실한 느낌을 갖고, 정말 머리를 써서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 우리에게 느닷없이 닥쳐올 수 있다. 이 때 산은 산으로 보이지 않고, 방송소리는 방송소리로 들리지 않고, 구린내

학술 | 박이문 / 인문사회학부 교수 | 1999-11-19 00:00

고대 중국의 5원소와 그리스의 4원소 화학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하는 질문을 좀 생각해보자.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물질은 4개 원소(흙, 물, 불, 공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었고, 중국에서는 5개 원소(불, 물, 나무, 금속, 흙)로서 모든 물질이 구성되었다고 믿었다. 중국에서는 5개 원소를 음양과 합하여 모든 사물을 분류하는 방법(음양오행)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원소들은 근대 화학의 원소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화학반응 이론의 시조 고대에서 현대 화학의 선조를 찾는다면 중국에서 발견한 유화수은(HgS)의 열분해 현상에 관한 음양론이라고 하겠다. 붉은 색 유화수은(진사)에 열을 가하면 흐르는 금속 수은과 노란 색깔이며 불에 타는 유황으로 분해한다는 사실이 고대 중국에서 발견되었고, 이 현상을 “음원소(수은)와 양원소(유황)가 결합하여 생명의 진수(피와 같은 붉은 색)가 되었던 것이 열에 의하여 다시 음과 양으로 갈라졌다”는 음양론으로 설명하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발견된 두 원소가 아닌가 한다. 현대 화학의 개념을 사용하여 이 이론을 해석하면, 음전하(전자)를 주기 좋아하는 원소 수은이 전자를 받기 좋아하는 원소 유황과 결합

학술 | 최상일 / 물리 교수 | 1999-11-19 00:00

I. 개 요 오늘날 지식*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대학의 위상은 기존 산업사회에서 보다 그 기능이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혁신기술이 기업존속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세계화 시대의 경쟁상황에서 대학의 기술개발 및 이전기능은 더욱더 강화되는 추세이다. 이런 현상은 미국 전역에서 많은 지역이 첨단기술단지로 변모되어 가고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최근 경제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연구중심대학들이 주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국내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을 대내외에 표방하며 지난 86년 12월 개교한 우리대학은, 그동안 설립이념의 구현을 위해 운영과정에서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왔으며, 우리 나라 산업계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국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코자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는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한편, 대학의 장기적 발전재원을 마련키 위해 우리대학의 축적된 연구성과와 연구경험을 산업계로 이전하는 제도와 추진사업, 그리고 유사한 외국의 사례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 산업계로의 기술이전 형태는 공동연구, 라이센싱, 창업, 현장지도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지만, 여기서는 연구활동보다 대학의 기술이

특집 | 김영삼/ 연구진흥팀 | 1999-11-19 00:00

기존의 가치 거부한 ‘도그마 95’ 1995년 3월 13일 월요일. 우리에게 ‘킹덤’으로 널리 알려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크리스티안 레프링, 소렌 크라그 야콥슨과 함께 ‘도그마 95’라 불리는 약속을 선언하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테크놀로지나 작가주의 등 영화의 순수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또한 영화잡지 광고에 났던 것처럼 “섹스는 일상에서 일어나므로 영화에 들어갈 수 있지만 살인은 우리가 살인하는 것처럼 꾸미는 것이므로 영화 장면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까지 , , 와 같은 작품들이 도그마 95에 입각해서 만들어졌다. 이 배우들의 노출을 꺼리지 않는 파격적인 영상을 보여 주었다면 에서는 가족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묘사하였으며 에서는 서정적인 영상으로 도그마 95 영화도 얼마든지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한다. 도그마 95 선언을 한 뒤 젊은 감독들은 그 선언 안에서 매우 개성이 살아 넘치는 방법으로 각각 영화를 촬영했던 것이다. 이들의 서약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그것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쌓아온 ‘영화’ 자체에 대한 거부였다. 작가주의마저 배제해버리는 짓을 마다하지

여론 | 문중선 기획부장 | 1999-11-19 00:00